"선생님, 사물함에 물건 넣어도 돼요?"
"물론이지. 이름표 붙여 놨잖니~" (조금 여유롭게)
어제, 붙여 놓길 잘했다.
"사물함에 물건 놓을 때는...좔좔좔..."
가정환경 조사서를 걷으니 한 너다섯명 안가지고 왔다. 이들은 알림장에 따로 써 줬다.
준비물인 옛 사진을 가지고 얼쩡거리면서 서로 이야기하길래 (아, 수업이 스무드하게 시작되었네! 사진보고 이야기하는 게 주젠데. ㅋㅋㅋ) 1교시 슬생으로 시작했다.
교실 가운데 판 펴 놓고 옛 사진 좌르르 놓고, 모둠별로 나와 주인공 찾기 게임이 시작되었네. 모둠별로 흥겹게 게임에 참여한다.
바른생활 시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발표하는데, 꽤 왕성하면서도 자기는 많이 할 줄 안다면서 잘난척을 한다.
그래!그 잘난척이 바로 너를 발전시키는 동력이지!
짐짓 놀라면서 북돋워 주었다.
역할분담을 정하는 시간. 모두들 서로서로 하려는 마음에 역할분담 정하기가 무척 쉽다. 이런 자발적인 마음을 계속 유지시키려면 스트레스 없고 성취감 있는 방향으로 조절해야 할 터. 청소의 즐거움을 아는 나로서는 가능할 법도 싶은데, 글쎄.
점심 식사 식판 비우기는 별 말 없이 싹 비운 친구들에게 합장인사와 고맙단 말을 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 식판을 비우는 상태는 어제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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