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영농단 채소 파종
LOG/산마을학부모영농단 2011. 4. 10. 22:02

* 수련원 위 밭 3두둑에 열무,상추,시금치,완두콩을 심고 수련원 아래 감자밭 둑으로 토종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씨를 심고 흙을 덮는 데는 씨앗의 3배 정도 두께로 해야 하니 흙을 솔솔 뿌리거나 골을 판 흙을 손으로 살짝 무너뜨려 주었습니다. 가운데 두둑 통채 열무심고, 바깥쪽 두둑엔 상추와 시금치, 완두콩을 차례로 심었습니다.
작년에 파종해 놓은 머위는 이미 들풀처럼 밭 주변을 장악했군요.
물에 불려 놓은 옥수수, 밭 가장자리에 살짝 두둑을 세워 호미로 구멍을 파고 2-3알씩 넣어줍니다. 원래 세알, 벌레하나, 새하나, 사람하나 먹는 거라고 노광훈샘이 말씀하시네요.
얼마 안가 씨앗은 다 심고 지난 주 심었던 감자밭의 환삼덩굴 애기들을 사정없이 뽑아 버렸습니다. 지금은 예쁜 애기지만 그냥 놓아 두면 얼마지 않아 밭 관리를 포기하게 만드는 무선 놈.
12시, 작업을 마쳐갈 쯤, 김소장댁에서 현숙언니와 성순언니가 밥 먹으러 오라고 전화합니다.교장샘도 합류하셔서 김소장님댁으로 갔습니다. 땀도 안찰 정도인데 벌써 밥을 먹네요. ^^
성순언니가 야심차게 준비한 비빔밥을 필두로 고기 두 가지, 갖은 채소, 묵, 두부, 김치 등등 풍성하게 차려져서 또다시 감탄 또 감탄. 게다가 미리 약속한 것도 없건만 각자 준비한 반찬들이 하나도 중복되지 않는 것도 신기합니다.
마당 한 켠에는 볍씨가 찬물에서 단련되고 있는 중입니다. 씨앗의 모습이 비둘기 가슴 나오는 것처럼 나올 때까지 불려야 한다고 합니다. 찬물에 넣었다 뺐다를 몇 번 반복하면 이넘들이 강인해져서 웬만한 시련에도 바짝 고개를 쳐들면서 자라난다고 합니다.
일본 어린이들 겨울에도 반바지 입히는 게 생각납니다
식사 후 따뜻한 볕 받으며 일경형님의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홀짝 거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오늘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야기의 주제는? 백두산화산, 원자력, 방사능... 시절이 하 수상하니 화제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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