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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레저도! 강원도! 여행 10/8~9(일/월) 영월,정선

by Anakii 2023. 10. 19.

📷 앨범링크

일정

10/8 영월 한반도지형 - 영월 성호식당 - 장릉 - 선돌 - 고씨굴 - 영월 리버파크
🍴 다슬기향촌 성호식당 (4.5) 다슬기해장국에 다슬기 푸짐. 어리굴젓과 더덕무침 등 반찬 훌륭,. 리필가능
🍴 평창시장 메밀나라 (3.5) 감자전은 향이 강해 중국음식 같고 약간 속쓰림. 메밀전병은 매콤하니 맛있었고 메밀 부치기는 싱겁다. 
🏠 영월 리버파크 (4) 4만원, 3시입실. 취사불가능. 낡지만 관리 잘 된 곳. 리버뷰 아니면 옹벽뷰(!)

10/9 동굴칡국수 - 어라연래프팅 - 사랑방식당 - 오그란이 단팥빵 - 민둥산 - 메이힐스리조트
🍴 동굴칡국수 (4.3) 푸짐하고 국물 시원함 국수인데도 많이 먹고 속이 편함. 감자전, 감자떡 등이 서비스로 나옴. 
🍴 사랑방식당 (4.5) 오징어구이 백반. 반찬들이 비빔밥용. 정갈하고 리필가능. 오징어구이 존맛!
🍴 오그란이단팥빵 (5.0) 유기농 단팥빵. 주말만 운영. 엄지척. 속편하고 맛있음.
🍴 해돋이 가마솥 설렁탕 (4.5)  (포장 가능 - 육수+고기 2만원. 설렁탕 12천원) 국물과 고기 모두 아주 맛있고 속 편함. 
🏠 정선 메이힐스 리조트 (5) 비수기 5만원이라니. 시설 매우 좋음. 객실 가장 가까운 지하주차장에 파킹하면 편리. 3시입실. 취사가능. 어메니티없음 


8 일  영월. 한반도 지형, 선호식당, 장릉, 선돌, 고씨굴  🏠 영월 리버파크

 

영월 한반도지형은 주차비 2천원이고 걸어서 1km 정도 산길 따라 가야 나온다. 병방치 스카이워크와 유사한 지형인데 진짜 한반도처럼 서남쪽은 낮고 동북쪽은 절벽으로 만들어졌다. 뗏목이 지나고 있었는데 한반도 지형 옆 뗏목 마을에서 뗏목 투어가 있나 보다. 한반도 지형을 보러 매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은 걸 보니 정통 관광 코스인 것 같다. 돌아 올 때는 순환하게 되는 서강길로 오면 지루하지 않다. 흔치 않은 회양목군락지를 지나 서강 전망대에서 하중도를 감상하고 다간형소나무(여러 가지가 동시에 자라는 소나무)를 감상하며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2km정도의 시원한 산책길을 걸었다.

 

영월 성호식당에 갔다. 많은 사람들이 다슬기 해장국 맛집으로 추천하는 식당이다. 항상 웨이팅이 있다고 하는데 11시 50분에 도착해 보니 역시 사람들이 많다. 웨이팅 6번을 받아서 여섯 번째인가 했더니 알고 보니 40번까지 발부된 뒤에 다시 1번이 발부된거다. 40분 동안 기다렸다. 다슬기 해장국과 순두부를 먹었다. 기본 반찬이 매우 훌륭하다. 어리굴젓 매실 장아찌 더덕무침 등등 에이스급 반찬이 나왔다. 리필도 된다. 해장국과 순두부는 추어탕 느낌이 났다. 해장국이 좀 더 속이 편해지는 맛이었고 순두부는 내 입맛에는 나쁘지 않은 정도? 하지만 먹으면 건강해지는 느낌의 맛있고 편안한 음식들이다. 싹싹 비우고 나니 도저히 더 이상 못 먹는 상태가 된다.

 

골목에 있는 순대 만드는 집이라는 곳에 순대가 맛있어 보여서 매운 순대 안 매운 순대 모둠으로 1kg 15,000원에 포장해 왔다. 엄청난 순대다. 고급 만두 맛. 잡내 하나도 안 난다. 차가운 상태로 먹었는데도 전혀 느끼함 없었다.

 

장릉은 단종의 릉이다. 경기도에 없는 유일한 왕릉. 세조의 광릉도 모양이 기괴하지만 장릉은 제단과 릉의 방향이 90도로 꺾여 있고 릉이 높은 언덕 위라서 제단에서는 벽만 보이는 구조다. 원래 묻힌 곳을 보존하느라 이런 형태라고 하는데 단종의 억울함이 꽉 막힌 제단 앞 풍경으로 느껴지는 듯 하다. 

영월 선돌에 왔다. 주차장에 내려서 5분 정도 산책해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수직으로 갈라진 두 개의 거대한 기암이 신기하다. 주차장은 비교적 협소하여 우수한 차박지는 아니겠다. 

먼저 숙소에 가서 짐을 놓고 고씨굴로 갔다.  3시 50분경 도착하니 4시 15분 타임이라고 한다. 15분 간격으로 50명씩만 입장시킨다. 잠깐 주변을 구경하다 4시 5분경 도착해 간단한 안전 교육을 받았다. 폐소공포증이나 음주자등 몸을 가누기 힘든 사람은 출입을 금한다고 한다.

 

동굴은 640m 편도에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절반 정도까지는 이미 죽어버린 종유석들과 동굴 생태에 대한 안내문 등이 이어진다. 절반 지나자 살아있는 동굴 생성물들이 보였다. 길이 좁고 어두워 약간 어지럽기도 하다. 동굴 위를 바라보니 용굴 전설이 만들어 질 듯한 분위기다. 300여 미터 이후부터 돌아올 때까지 꽤 으시시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받았다.

고씨동굴을 나와 남한강변에 차를 세워 두고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며 쉬었다. 숙소가 저렴한 대신 창문이 벽으로 막혀 있어 답답하다. 어두워지기 전까지 강변에서 쉬었다. 숙소는 오래된 건물이었는데 잘 관리되고 있었고 욕실 사용해도 어려움이 없었다. 난방이 필요한 시기가 되어서 약하게 난방을 틀어 놓고 잤더니 5시 40분에 깰 때까지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잤다.

 

9 월 영월-정선. 래프팅, 사랑방식당, 민둥산  🏠 메이힐스리조트

아침 8시에 동굴칡국수에 갔다 영업을 시작하신다 비빔국수와 물국수를 시켰다 감자떡과 김치 감자전이 기본으로 나왔다 아주 맛있다 감자떡과 감자전 특히 칡 국수와 비빔국수가 나왔는데 아주 예쁘게 데코레이션 되어 있다 비빔국수는 매우 맛있는 비빔 파스타 느낌 칡국수는 속이 부러지는 해장국 같은 편안함을 주었다 국수는 미끌거리지만 쫄깃했다 다 먹고 나서 속도 아주 편했다

10시 10분에 동강래프팅에 도착 의외로 사람들이 많아서 40여 명 정도가 버스를 타고 래프팅 출발 지점까지 간다. 래프팅 거리는 총 12km. 여러 날 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인지 물살은 약한 편이다. 보트를 타는 시간은 총 2시간 정도고 가운데 쯤 잠깐 쉬는 시간이 있다. 성수기에는 중간에 멈춰서 빈대떡이나 막걸리를 마시는 상점이 있다고 한다. 2시간 내내 농담으로 입담으로 시간을 메워 주신 강사님. 서너 군데 물이 보트에 들어올 정도의 급류가 있었고 그 외에는 아주 잔잔했다. 수영해도 될 것 같았다. 2시간쯤 지나니 슬슬 지루해질 정도다.

동강 붉은 메밀꽃밭은 돌아오는 길에 있다 동강변 따라서 붉은 메밀꽃이 장관이다 핑크뮬리 밭보다 더 아름답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랑방 식당으로 왔다 2시쯤인데 점심시간이 지난 것 같지만 아직도 웨이팅이 있어서 한 20여분 기다려야 했다

사랑방 식당의 오징어 구이는 집에서 해 먹고 싶을 만큼 맛있다. 하지만 집에서 하면 물이 많이 나올테지. 기본 반찬들은 비빔밥 위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반찬들, 느타리 볶음 무생채 배추 무침 등등 아주 슴슴하고 건강한 맛이다. 반찬 리필도 패드로 간단하게 하고 김가루 참기름 주문도 역시 패드로 하는 아주 편리한 시스템이다. 싹 비우고 반찬 한번 리필하고 나머지 양념에 볶아서 배불리 먹고 나왔다.

영월 외곽의 오그라니 단팥빵에 왔다 멋진 정원을 가진 카페인데 단팥빵 단일메뉴에 몇 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다. 정원이 너무 아름답고 노소를 막론하고 인기가 있다 단팥빵을 사려고 했더니 10여 명의 젊은이들이 싹 쓸어 간다 1분만의 솔드 아웃. 우리는 다섯 개 정도를 챙겼다

민둥산 도착. 억새축제라 발구지마을 올라가는 길이 막혔다. 관리하시는 분이 10여분쯤 뒤에 열린다고 하셔서 기다렸다가 3km 정도를 올라가 정상 1km 지점에 차를 세웠다. 상인분들이 집 앞에 대라고 친절하게 말씀하셨다. 급경사로 25분 정도를 열심히 올라가니 억새밭이 나왔다. 엄청난 억새밭. 그리고 오름을 연상케 하는 풍경. 능선에 오르니 가운데가 움푹 파인 곳에 물이 고여서 작은 오름 같은 느낌이 난다. 이런 지형을 돌리네 지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게다가 정상 주변이 모두 억새라서 더더욱 오름 같기도 하다. 나무들이 불타고 나서 만들어진 형태라고 한다.

정상에 올랐더니 사방이 탁트였다 구름이 끼어서 노을 보기에 어렵겠기에 내려왔다. 지름길로 내려왔는데 편안한 임도길로 내려오는 사람들과 큰 차이가 안 나네? 주차장 옆에서 민둥산 토마토작목반에서 망가진 토마토를 박스에 만원에 팔길래 샀다.

 

 

 

해돋이 가마솥 설렁탕에서 2인분 포장하고 고한 짱 마트에 들러 파와 떡볶이떡 등을 산 뒤 메이힐스리조트에 들어왔다. 21평 룸 예약했는데 업그레이드 이벤트로 25평 오크룸 배정 받았다. 후면을 보는 방이었는데 정면은 도로뷰라서 안 좋고 이쪽이 산 뷰라서 청량하다. 철도 바로 옆이라 가끔씩 열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