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철원 지질공원 탐방, 맛난 춘일막국수

TRAVEL/국내여행 2020. 11. 14. 23:25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도피안사 - 춘일막국수 - 직탕폭포 - 태봉대교~은하수길~승일교 물윗길 체험 - 순담계곡 공사현장 - 소이산 평화공원 - 동송시장 - 천일막국수 - 전곡 하나로마트


조금 늦게 수영 들어가서 7시30분에 출발. 나는 거의 잤다. 9시 20분 도피안사 도착. 뒷뜰에서 눈 감고 평화롭게 있다가 도피안사의 십우도를 찍었다. 

10시20분 동송읍에 왔다. 막국수 먹으러 왔는데 시간이 남아서 동송막국수에도 가 보고 거리를 거닐다 11시 시간 맞춰 춘일막국수에 갔다. 물,비 곱배기 주문. 육수는 맹맹하고 살짝 동치미느낌. 비빔은 아주 부드럽고 고소한 맛. 엄청난 분량에도 내가 끝까지 먹은 매우 드문 비빔막국수다. 뭔가 와 맛있다 는 아니지만 다 먹는 데 무리 없었던 친근한 맛.

직탕폭포가든에서 강가로 내려와 직탕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며 가까이서 보았다. 가까우면 확실히 웅장하다. 강 건너편의 주상절리도 비둘기낭처럼 움푹 들어가 있다. 아침 햇살이 사진 찍기에 좋았다.

11시30분 경 태봉대교 앞, 태봉대교~은하수다리~승일공원~고석정~순담계곡 구간의 한탄강물윗길이 개통되었다는 소식에 가 보았다.

방역상, 태봉대교에서부터 일방통행으로 운영된다. 

태봉대교~은하수교 구간은 부교-트레킹길이 완벽하게 구성되었다. 편도 30분. 주상절리 풍경도 완벽하다.

은하수교~승일교 구간은 부교 거의 없고 트레킹길은 거의 오리엔티어링 수준. 일부러 이리 한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크다. 개통이라하기엔 너무 먼 이야기. 대신 한탄강 따라 내려가는 물가 화강암 반석들은 탄성을 지르게 한다. 엄청나게 놀랍고도 아름답다. 절반 쯤 가다 길이 거칠고 덥고 힘들어 되돌아왔다.  올 때는 둘레길로 기어 올라와 조금 한숨 돌렸다. 

모닝캄 빌리지 커피숍에서 엄청 맛없는 아메리카노 (4.0) 주문해서 엄청 멋진 송대소 풍경 보며 마심. 거의 풍경값이로군. 

2시다. 둘레길 따라 태봉대교 돌아와 순담계곡 상태를 보러 갔다. 순담계곡에 주상절리길이 있다 했는데 막상 가 보니 한창 공사중. 큰 주차장도 마련해 둔 것을 보니 야심차게 준비중이다. 

​고석정~순담계곡 구간은 부교를 설치중이며 일단 설치 후에는 엄청난 광경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고석정에서부터 양쪽 절벽의 비경이 엄청나니까. 순담계곡 주상절리길은 절벽에 잔도와 같은 것을 설치 중이었다. 이곳은 향후 답사 1순위다.

차박캠핑클럽에 소개된 율이리의 환경자원사업소 주변 계곡은 찾는 데 실패. 

소이산 용암대지 전망대를 찾으러 노동당사 주변을 얼쩡거렸지만 변변한 안내판이 없다. 내가 추측한 길인 소이산 삼거리길에서 소이산 방향으로 접어들어 가다 보니 등산로가 나온다. 변변한 주차장 없어 4~5대가 겨우 세울 수 있고 정상에는 소이산 평화공원이 있어서 원래 차가 올라갈 수 있었던 길인 것 같다. 

오르는 데 30여분. 내려오는 데 15분 정도. 소이산 전망대보다 평화공원의 전망대가 훨신 용암대지와 한국전 격전지 고지들을 살펴보는데 좋다. 

누군가 부여한 큰 의미를 위해 아무것 모르는 생명들이 바쳐졌던 곳. 백마고지, 아이스크림 고지 등 영화나 이야기에서만 들었던 고지들이 드넓은 철원 용암대지 가운데 섬처럼 솟은 봉우리로 저기에 있었다. 정상에 있는, 이곳을 은유한 시가 인상깊었다.

동송시장서 전병,메밀전,메밀묵 주문하고 튀김집에서 오징어,김말이 튀김 구입하고 하나로마트에서 증류주 몇 병을 구입.

동송읍 천일 막국수에서 생돼지갈비 2인분과 물막국수. 배불리 먹고 출발. 고기 맛이 예술이다. 500그램 2인분 나온 양도 엄청나네. 막국수는 내 입맛엔 별로. 경아씨는 좋다고 한다.

집까지 내비 찍으니 1시간 55분 걸린다고 나온다. 동송읍 - 가마소-구라이골길 - 전곡 길 거쳐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전곡 하나로마트 들러 율무막걸리 두어 개 사왔다. 

전곡 로컬푸드매장의 절임배추가 앙증맞다. 우리가 키운 것 처럼 작다. 10kg에 19천원. 신경써서 잘 키우신 배추란다. 

집에 오니 9시 20분.


춘일 막국수 : 면 메밀함량은 다소 적은 듯 쫄깃하지만 질기지는 않다. 슴슴한 육수 동치미향 매우 조금. 비빔장이 매력적. 물리지 않는 맛. 엄청난 양을 먹었는데 2시간만에 속이 비워진 느낌. 잘 만드는 집이다. 

​동송읍 천일막국수 : 돼지 생갈비 2인분 500g 28000원. 제주돼지 같이 담백하고 고소함. 양도 엄청 많음. 막국수는 두터운 면. 육수가 냉면 고기육수처럼 깊은 맛이지만 면은 내 취향이 아님. 엄청 배불리 잘 먹었다. 먹고 나서 약간 목이 마른 게 흠.

 

tags :
Trackbacks 0 : Comments 0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