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첫눈이랄 것이 온다. 그것도 펑펑.
빨리 차를 언덕 아래로 내려 놓으라는 영희씨의 고마운 조언.
어머, 다들 차를 아래주차장에 내려 놓았군.
거실에서 눈 내리는 풍경을 본다.
통나무와 어우러진 눈.
참 예쁘다.
불 끄고 스탠드 미등으로 밝힌 거실도
예쁘군.
오늘, 경아가 졸라서 다시 나무를 하러 갔었다. 마송가는 고자메 언덕 위에 자작나무 잘라놓은 것 더미를 얼추 정리했다. 밴으로 만든 아토스 뒷칸 절반을 채웠네. 두시 반부터 세시까지 나무 채집, 세시부터 세시오십분까지 마당에서 전기톱들고 난로가 먹기 좋게 잘랐으니 시간 반 남짓 걸렸다. 허리 아프다. 추운 데 움직이면 더 아프네.
아까 나무 해 두길 정말 잘했다. 이렇게 눈이 올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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