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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16~17 캐나다,핀란드,하와이

하와이, 처음 알게 된.

by Anakii 2017. 8. 29.

하와이, Did U Know?

■ 하와이 제도 

하와이는 주요한 섬 8개 전체를 부르는 말입니다. 관광객들은 주로 비교적 큰 네 개의 섬인 카우아이, 오아후, 마우이, 하와이로 여행합니다. 이 중 하와이 섬은 제도 전체에서 가장 큰 섬으로서 하와이 제도의 이름이 되었기 때문에 혼동을 피하기 위해 빅 아일랜드라고 부릅니다. 

 현재 경제와 관광의 중심지는 오아후 섬이며 보통 하와이라고 할 때 머리 속에 떠올리는 모습을 가진 곳입니다. 섬 크기는 세 번째이지만 하와이 전체 인구의 2/3가 살고 있으며 주도인 호놀룰루, 와이키키해변, 태평양전쟁의 시작을 알린 진주만 공습을 받았던 진주만(Perl Harbor)가 있는 곳입니다. 스노클링의 명소 하나우마베이, 겨울철이면 6~10m의 파도가 일어 전 세계에서 서퍼들이 모여드는 노스 쇼어(North shore)도 이 섬의 북쪽입니다. 노스 쇼어는 서핑 영화 영화 ‘폭풍 속으로’의 무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고향 섬이기도 합니다. 

▲ 하와이 섬 

빅 아일랜드로 불리는 하와이섬은 제주도의 약 6배 정도로 가장 면적이 크지만 화산에 의한 활발한 지질 활동이 최근까지 진행되었고 현재에도 용암이 꾸준히 분출되고 있기 때문에 인구 밀도가 낮고 황량한 풍경으로 인해 여타의 관광지들과 다른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섬의 남쪽 마우나로아 산은 활화산으로 꾸준히 용암을 분출하여 새로운 용암대지를 만듭니다. 마우나로아 산 남쪽의 킬라우에아 산 역시 활화산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서 실제 진행 중인 용암활동을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마우이 섬은 2016년 개봉한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모아나에서 반인반신으로 나왔던 마우이를 연상시킵니다. 실제 마우이는 폴리네시아 전설 속 반인반신으로서 할레아칼라 산 정상에서 태양을 붙잡아 위협하고 담판을 지어 느리게 가도록 하여 작물이 자라기에 충분한 일조량을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섬 모양도 어쩐지 사람의 상반신과 닮았습니다. 하와이 왕조의 전통적인 수도였던 라하이나 시가 있으며 파이아, 마카와우 등 서부 시대의 옛 모습을 간직한 올드타운이 유명합니다. 

※ 마우이 신화에 대해 재미있게 소개해 놓은 사이트는 [이곳]

제도 가장 서쪽의 카우아이 섬은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 전에(6백만년 전) 화산활동이 멈춘 섬으로 계곡, 하천,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섬 중앙의 거대한 카와이키니 산에서 흘러내린 빗물로 섬 전체가 울창한 삼림입니다. 하와이 통일 왕국에 가장 마지막까지 저항하여 1810년에 비로소 하와이에 복속되었고 섬 전체 면적의 3%인 주거, 상업면적 이외에는 농지와 자연보호구역으로 묶여 신비로운 정원의 느낌을 주는 섬입니다. 

■ 하와이 간단 역사 

원래 폴리네시아인들이 살던 땅으로 하와이 섬 출신의 카메하메하 왕이 1810년 카우아이 섬을 마지막으로 현재와 같은 하와이제도를 통일하여 카메하메하 1세가 됩니다. 유럽과와의 교류가 활발하였으며 1840년 헌법을 채택하고 의회를 구성하여 입헌군주국으로 인정을 받았고 꾸준히 근대화 문물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현재까지 존경받는 국왕 카메하메하 3세 이후 세계 여러 곳에서 이민자를 받아 들였고 대규모의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플랜테이션 산업이 경제의 중심이 됩니다. 이때의 이민자가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포르투갈, 필리핀, 조선인들이었고 지금도 아시아계가 인구의 39% 정도를 차지하며 순수 백인이 27% 정도로 오히려 소수입니다. 

1891년 마지막 여왕 릴리우오칼라니는 하와이에서 이민자, 특히 미국의 대규모 플랜테이션 산업 관련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것을 우려하여 농장 국영화 법률을 만들었는데 이에 위협을 느낀 사탕수수 상인으로 대표되는 미국인들은 미국 해군의 힘을 업고 여왕을 폐위, 왕국을 멸망시키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공화국을 선포하여 미국에 병합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반 제국주의자였던 24대 미국대통령 클리블랜드는 이를 거부하고 여왕의 복귀를 강요했지만 쿠데타에 참여한 미국인과 유럽인들은 응하지 않고 하와이 공화국 대통령을 선출, 미국과 합병 협상을 진행하였습니다. 클리블랜드 다음 대통령 매킨리는 제국주의자였고 1898년 하와이를 병합합니다. 이러한 비극의 역사는 호놀룰루에 있는 이올라니 왕궁에서 오디오 투어를 진행하며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국권 상실 역사와 비견하여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하와이는 1959년 8월 21일 미국의 50번째 주로 편입되어 자치를 보장받지만 현재 미국에서 다소 독자적인 문화를 가진 곳이 되었습니다. 섬의 특성상 폐쇄성이 강하고 외지인에 대한 차별이 강하게 존재하지만 다수인 아시안계를 중심으로 여러 인종과 문화가 혼합되어 있어서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은 거의 없습니다. 오랫동안 백인이 기득권을 차지하며 아시안계와 원주민계를 착취하였지만 현재는 기득권을 상실하여 미국의 다른 지역과는 반대로 오히려 백인에 대한 심정적 차별이 존재하는 독특한 곳입니다. 

■ 하와이의 기후, 관광 

겨울(우기, 10~4월)의 평균 기온 27도, 여름(건기, 5월~9월) 평균 기온이 31도로 차이가 4도에 불과합니다. 대신 작은 섬이지만 높은 산을 사이에 둔 지역 간의 기후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자면 빅 아일랜드 동쪽 힐로지역은 전형적인 열대기후로 연평균 강수량이 3000mm 이상이지만 섬의 서남부지역은 연평균 강수량 500mm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쪽이라 해도 중산간쪽은 시원하고(평균 21~25도) 구름이 자주 끼어 강수량이 많아 커피 농사에 최적인 기후 모습을 보입니다. 

 여행하기에 알맞은 복장은 여름 대비 복장입니다. 하지만 유명한 마우이섬의 할레아칼라 산 정상(3055m)일출을 보려고 하거나 빅 아일랜드의 마우나케아 정상(4205m)에서 쏟아지는 별들을 관측하려 한다면 –1 ~ 5도 이하로 내려가는 온도에 대비할 수 있는 복장이 필수입니다

■ 화산 관광과 해양 스포츠 

하와이는 활화산 활동을 근접관찰 할 수 있는 세계에서도 귀한 장소입니다. 빅 아일랜드 관광의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두 개의 활화산 마우나 로아 (세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 1984년 분출)와 킬라우에아 Kilauea (현재 분출 중)화산에서 생생한 지질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 하와이에서는 서핑(파도타기), 바디보딩, 스노클링, 카약킹, 패들링 등 다양한 해양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핑을 초보자가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곳은 와이키키 해변이며 하와이 각 섬 곳곳 흔한 비치 파크에서 어디서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약킹과 패들링은 조금 찾는 사람이 많은 해변이라면 쉽게 대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치 파크마다 간이 샤워 시설(야외)과 화장실, 식탁 등이 준비되어 여행자와 현지인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