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1 나이 먹고 달라진 점 등산 하는 데 힘이 안든다. 젊어서 등산을 무척 싫어했던 나. 학교에서 등산 간다고 하면 거의 안 따라 가거나 툴툴대거나 했던 나. 당연히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뭐하러 저리도 산에 갈까?" 30대를 지나가면서 내가 산에 간다. 숨이 차오르긴 하지만 예전처럼은 아니다. 그 이후, 담배를 멀리한 뒤 2년이 지나면서 이젠 산 오르는 것이 좋아지고 힘이 안든다. 2년 전 마니산에 오르면서 중턱까지 갔다가 정수사로 내려오는 길.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이 길 무척 가파르네. 다시 이쪽으로 올라오게 되면 힘 깨나 들겠는데?' 그런데 얼마 전 마니산을 연달아 두 번 다녀 왔다. 영농단에서, 학교에서. 둘 다 정수사 코스로 정상까지 가는 길. 정수사에서부터 펄펄 날아서 중턱까지 단숨에 올랐다. 너무나.. 2012. 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