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14

3/14 (토) 나무정리, 넥서스7, 엔진톱관리

나무 갈무리, 엔진톱 갈무리 엔진톱 수리도 끝냈겠다, 날씨도 풀렸겠다 오늘은 나무를 정리하는 날. 지난 주에 톱으로 대강 잘라 일차 갈무리했는데 오늘은 밑동까지 완전히 쳐 내서 정리했다. 밑동 부분 공간이 좁아 엔진톱으로도 쉽지 않다. 톱밥이 사정없이 뒤로 뿜어져나와 신발과 바지가랑이를 덮는다. 장화 신고 할 걸. 15년 된 편백은 제법 탄탄하게 자랐는지 무게가 엄청나다. 자르고 갈무리하기 쉽게 토막내는 것까지 엔진톱 담당이다. 작업량이 적어 엔진톱이 허전하길래, 텃밭 주변의 빛을 가리는 나무와 어지러이 엉킨 나무들을 정리했다. 손 톱으로 하면 하세월 걸릴 일인데 역시나 엔진톱, 뚝딱 해 내는 일꾼이네. 하지만 조심조심. 엔진톱 사고는 간단한 게 없으니까. 북쪽 밭의 키작은 잣나무. 온갖 넝쿨들의 지지대..

2012/01/11-12 바그다드 카페와 나무 정리

바그다드 카페. 선원면 해안도로 부근에 있다. 커피 한잔 5천원. 직접 커피를 선별하고 볶고 내리는 커피 '전문' 점. 인테리어가 참 편안하다. 마눌님과 커피숍 온 게 아마 처음이지? 보통 이런 곳은 '허락받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이들이 주로 오는 곳일텐데.ㅋㅋㅋ 커피 맛 참 좋고, 분위기 참 편안하고, 커피와 함께 나오는 빵 좋고, 리필이라는 이름 하에 서비스로 제공되는 '아메리카노 혹은 아포가토' 최고였어요. 오늘은 왠지, 주방기구 쇼핑을 하고 싶던 날. 박닫카페의 소품이 너무 예뻐셔였을 거야. 집에 돌아오는 길, 다도박물관 갈까 하다가, 3000원이란 입장료를 보고 돌아 나왔다. [운치 있는 메뉴판. 비싸 보이지만 리필(Re-fill)이 아니라 아메리카노와 아포가토 중의 하나를 re-serve 하..

장작을 패다

내가 준 에너지는 단지 도끼를 머리에서 아래로 힘없이 내리친 것 뿐인데, 이런 약소한 에너지로 장작이 패 지다니. 그건 내 에너지로 팬 게 아니다. 장작 안에 이미 쪼개지는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었고, 난 단지 그것이 빠져 나올 길만 내 준 것 뿐. 2011/12/26 두번째 장작 패기 처음 영상에 나오는 장작은 폭 30cm가 넘는 건데, 한번에 두쪽이 났다. 어? 하고 화들짝 놀라 동영상 찍을 준비 하고 잘려나간 조각을 얹어 패 보는데, 영상에서 처럼 단번에 나가지는 않는다. 단번에 두쪽이 나는지, 아닌지는 정신 집중 문제인것 같다. 중간 쯤 나오는 40cm짜리 장작은 두번에 팼는데, 한번에도 될 것 같다. 영상을 검토해 보니 장작이 조각나지 않은 경우, 도끼질 역시 미약... 마음이 흩어졌나 보다. 동..

LOG/고창(09-12) 2011.12.26

엔진톱 사용기(나무를 하다)

2011/12/03 (토) 4시 반 경 엔진톱 들고 우렁이 몰고 죽은 나무를 탐색하러 나갔다. 얼마전 부터 봐 두었던 넘어진 나무, 우리가 베러 다가가니, 마침 산 주인이 우릴 보고 맘대로 베지 말랜다. 물론, 베는 건 아니고 잘린 나무 정리하는 거지만, 주인입장으로 보기엔 베는 것일테지. 그냥 왔다. 대신, 농로 가에 죽어 넘어진 아까시나무, 해병대 부대 옆 참호 가에 베어 놓은 참나무를 대강 갈무리해 왔다. 엔진톱을 사용하니까 순식간이다. 집에 와서 참나무 덩어리를 엔진톱으로 베어 보니, 잘 안 베어진다. 역시 참나무...아님 톱날이 무뎌진 건가? 2011/12/04 (일) 아침에 엔진톱날을 벼리려고 인터넷을 뒤졌다. 허스크바나 파일 킷을 사용하여 톱날 세우는 방법, 몇 번이고 보다가 실습에 성공했다..

LOG/고창(09-12) 2011.12.04

이른 장작 준비. 느티나무 시기 (period) Stihl톱 매뉴얼

8/26 (금) 가지치기 한 뒤 적치해 둔 나무. 정리해 봤다. 수요일에 먼저 잔 가지를 정리하면서 우렁이 짐칸에 실어다 마당에 부려 놓았고, 하루 쉬고 금요일 엔진 톱 가지고 굵은 가지도 정리하면서 본격적으로 나무를 해 봤다. (벌목용 49cc짜리 stihl엔진톱. 무서운 물건..) 엔진톱 매뉴얼 잔가지는 이미 바싹 말라 있지만, 더미가 커 무게가 상당했고 이리저리 엉켜 있어서 엔진 톱 대기에도 쉽지 않았다. 사실, 이번에 처음 엔진 톱을 써 보는 거다... 조금은 무섭기도.. 굵은 가지는 들어보면 묵직한 게 돌덩이를 드는 것 같다. 느티나무인데, 도막에 따라 엔집톱날도 잘 안들어갈 정도로 강력하다. 자른 단면엔 톱과 나무의 마찰로 인해 불에 그을린 흔적이 남는다. 단면은 매끈. 큰 통나무도 갈무리했다..

LOG/고창(09-12) 2011.08.29

2011/08 구름들,학교서 나무하기,인천지부,대명항짬뽕집,안주푸드,풀벌레소리

2011/08/22 (월) 대명항 들렀다 허탕치고 쌍무지개 바라보며 집에 들어온 뒤 잠시 후. 2층에서 본 하늘이 무시무시했다. 멀리 수평각도로 보이는 청명한 하늘과 대비되어 하늘을 덮은 무시무시한 소용돌이구름. 마치 거인의 표정인듯, UFO를 감싼 구름인듯. ^^ 기분이 묘했네. 2011/08/24 (수) 나무를 했다. 혼자 하니 힘들다. 잔가지랑 좀 큰 가지 모아보니 우렁이 한칸(무쏘트럭 짐칸)은 된다. 퇴근때 집사람과 함께 집 벤치 옆에 부렸다. 2011/08/25(목) 공판 문제로 인천지부에 가서 변호사님과 함께 교육받는 날. 방학 때 대전 가듯이 귤현역에 차 세워 봤다. 경인운하 잇는 다리가 완공되어 쌩쌩이다. 앞으로 귤현역 임시주차장도 없어질 듯. 지부교육은 꽤 유쾌하다. 한달 만원 후원한 사..

LOG/고창(09-12) 2011.08.28

우렁이 첫 출동

지난 겨울 준비했던 장작이 거의 끝나간다. 아직 3월달은 추울 텐데, 마루에서 생활하려면 아무래도 난로를 때야 한다. 이럴 때를 위해 아버지에게서 입양해 온 우리의 우렁이, 출동했다. 마을 앞 야산엔 배나무 농가들이 가지치기를 해 놓은 오래된 배나무 장작들이 많다. 적재함에 맞도록 대강 잘라서 적재함 가득 싣고 왔다. 찰스 데리고 다닐 때는 차 안에 흠집날까 걱정에 걱정이었지만, 우렁이는 트럭. 괜찮다. 톱으로 자를 일이 확 줄어드니까 나무를 채집하는 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아서 참 좋다. 집 마당에 장작을 부려 놓고, 올 초 샀던 ChopSaw로 다듬어 나갔다. 이 물건, 사실 무서운데... 효율이 무지무지하게 좋아서 극도로 조심하며 쓰는 중이다. 작업시간은 획기적으로 준다.

LOG/고창(09-12) 2011.03.06

2011/01/19 나무를 한 날

아침에 한의원 갔다가 서울 소개 책에서 소개된 방화동 고성막국수에 들렀다. 방화동만 해도 서울 외곽이라 고즈넉했다. 고성막국수의 순메밀면과 깔끔한 육수는 경아에겐 최고, 내겐 그냥 좋은 정도다. 돌아오는 길에 대림자동차써비스에 들러 노킹 문제를 살펴 봤다. 살짝 돌리듯 만지기만 하니 어라? 노킹이 싹 사라졌네. 아마 써모스탯 하우징 교체할 때 스파크 연결부위 부분을 잘 못 만져 둔 듯하다. 1월. 강추위에도 작년 말, 해다 놓은 나무로 잘 지내고 있는 중이다. 작년에 해 놓은 나무도 슬슬 바닥을 보이고 있는 이 때. 살짝 날이 풀린 오늘, 다시 나무를 하러 자리를 떴다. 생나무라서 예전에 그냥 두었던 자작나무 무지에서 일차 나무를 챙기고, 카페 히든밸리 부근에서 배나무 가지치기 해 놓은 것을 적당히 잘라..

LOG/고창(09-12) 2011.01.19

2010/12/11~12 박동식결혼식,나무

박동식 선생님 결혼 참석차 익산에 다녀왔다. 아침 8시30분에 학교에서 버스 출발, 12시 도착, 식은 1시부터 2시까지, 세시에 출발하여 학교로 돌아 오니 7시 30분. 하루가 온전히 갔다 해안이가 케익을 세판 만들었다. (치즈 하나, 고구마 둘. 맛이 엄청이다) 2010/12/12(일) 해안이 바래다 주고 잠깐 나무를 했다. 난 나무하다가 몸이 망가진 듯. 약먹은 병아리같다. 경아씨는 앞산에서 잔가지를 좀 더 하고, 냉이랑 배추를 캐 와서 국 끓였다. 국이 약이다.

LOG/고창(09-12) 2010.12.11

2010/11/28 첫눈이네

저녁, 첫눈이랄 것이 온다. 그것도 펑펑. 빨리 차를 언덕 아래로 내려 놓으라는 영희씨의 고마운 조언. 어머, 다들 차를 아래주차장에 내려 놓았군. 거실에서 눈 내리는 풍경을 본다. 통나무와 어우러진 눈. 참 예쁘다. 불 끄고 스탠드 미등으로 밝힌 거실도 예쁘군. 오늘, 경아가 졸라서 다시 나무를 하러 갔었다. 마송가는 고자메 언덕 위에 자작나무 잘라놓은 것 더미를 얼추 정리했다. 밴으로 만든 아토스 뒷칸 절반을 채웠네. 두시 반부터 세시까지 나무 채집, 세시부터 세시오십분까지 마당에서 전기톱들고 난로가 먹기 좋게 잘랐으니 시간 반 남짓 걸렸다. 허리 아프다. 추운 데 움직이면 더 아프네. 아까 나무 해 두길 정말 잘했다. 이렇게 눈이 올 줄이야...

LOG/고창(09-12) 201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