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4 2008-06-13 교실에 들어온 딱새 3교시가 지나고 나니 아이들이 나를 찾는다는 말이 들린다. 우유를 가지고 오던 원식이를 현관 앞에서 만나니, 슬비가 참새를 집어 던졌다나? 아이들 말은 한번에 다 믿을 게 못된다. 던지다니. 설마. 교실에 들어서니 창가에 딱새 한마리가 날지 못한 채로 오들오들 떨고 있다. 슬비는 새를 집어 던질 아이는 아니니, 아마 슬비가 새를 데리고 들어온 걸 갖고 말 지어내기 좋아 하는 아이들이 던졌다 뭐다 하는 것일게다. 작은 녀석을 손에 고이 담아 책상 위에 놓으니 눈을 껌뻑거리면서 두리번 거린다. 이 녀석 아마 엄청 놀랐을 게다. 산만한 것들(아이들^^)이 주변에 둘러 싸고 왁자지껄 하니까. 아무래도 날지 못하는 건 지극한 스트레스때문이 아닐까. 조금 있다 살짝건드려 주니 푸드득 날아서 커튼에 붙었다. 커튼에서.. 2008. 6. 13. 2007-06-28 요즘 우리반 요즘 우리반에서 불고 있는 공기놀이 바람이 엄청나네요. 우리 반 아이들 거의 다 (두세명만 빼고) 공기놀이에 한창이랍니다. 4월엔 영신이가 시작한 종이딱지를 거의 모든 남자들이 하더니, 5월이 되니까 여자들까지 딱지놀이에 폭 빠졌더랬어요. 딱지 종류도 점점 변해서 처음엔 색종이로 만든 종이 딱지, 플라스틱 딱지, 원딱지 등등으로 자꾸만 변하더라구요. 그런데, 종이 딱지 말고는 모두 돈을 주고 사는 것이라 조금 걱정이 되었죠. 원진이, 종우,신우,진우같은 녀석은 딱지를 한 가득 항아리에 넣어서 사물함에 보관할 정도니까 좀 지나치다 싶었답니다. 그러다 유행이 바뀌어서 인형을 모으더군요. 캡슐에 들어 있는 것을 뽑아다가 책상에 죽 늘어 놓고서는 감상을 하는데, 수업시간에도 계속 꺼내 놓길래 그 부분은 안된다고.. 2007. 6. 28. 2005-03-12 번갯불에 콩 볶아 먹기 아침 8시 30분 출근. 아침부터 급하다. 주문한 콜크보드를 붙이긴 붙여야겠는데, 어떻게 잘라야하는지 난감. 다른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자대고 칼로 자르라고..-_-;; 누가 그걸 몰라... 허둥지둥하다 끝. 1교시 학급회의 학급부서 정하는 시간이다. 정할 부서 쭉 불러 주고 화이트보드에 써 놓고 부회장 둘더러 희망을 받아서 정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긴급 연락. 학부모 운영위원 선거인단 명부를 만들어 학년 것을 오전중으로 취합해 달랜다. 이름,주소,학생명 다 들어가는 명부라 쉽지 않을텐데. 아이들에게 부서정하기를 맡기고 난 전산실에서 열심히 만든다. 6학년 각반 것을 일단 아동이름만 입력해서 엑셀파일로 돌리고 우리반 선거인 명부 출력하고 나니 종. 교실로 와 보니 아직도 부서를 다 못 정하고 우왕좌왕 .. 2005. 3. 12. 2004-04-12 부상병동인 우리반 올해는 이상스럽게도 아이들이 부상을 많이 당한다. 2004.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