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전 광주에서 시작한 민중항쟁의 물결. 난 그 때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신문마다 도배되다시피 한 간첩단 이야기.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지내던 김대중씨가 배후에 있고 어마어마한 간첩단이 광주에서 암약한 결과라고 대서특필된 기억이 난다. 권총과 간첩용품(?)등의 사진과 함께. 그게 당시 언론이다. 지금의 조중동이 오버랩되는 듯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광주항쟁 4년 뒤. 아직 서슬퍼런 전두환시대. 우리집 서랍 안에서 광주항쟁의 진실이 담긴 유인물을 발견했다. 당시 대학생이던 누나가 보관했던 것. 난 거기서 진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광주항쟁이 지난 지 28년. 이명박씨가 광주를 찾아 광주민주화운동(그들의 표현이다)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다는 말을 한다. 그분은 충실히 대통령의 역할(롤)을 하고 있는 것인데 그분의 앞뒤 안 맞는 행동에는 이젠 웃음도 안나온다. 이분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무려 15년이나 되돌리려고 애쓰는 분일진대, 난 지금 현재. 아이러니를 보고 있다. |
'LOG > 둔대2기(06-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05-26 티베트의 천장(天裝)을 보며 (0) | 2008.05.26 |
---|---|
2008-05-22 한나라당, 너희들 도대체 뭔 근거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던 거야? (0) | 2008.05.22 |
2008-05-06 독도문제. (0) | 2008.05.06 |
2008-05-06 대통령 탄핵. (0) | 2008.05.06 |
2008-04-26 끝났다. (에듀넷 보충컨텐츠 제작) (0) | 2008.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