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9 모락산에서

LOG/둔대2기(06-08) 2006. 5. 9. 16:52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저 너머로 과천이 보이고 또 너머로 서울이 보이는 곳. 
첩첩 산중 사이사이 평지에 펼쳐진 도시들.
옛 사람들이 서울 가는 길에 보았을 풍경을 상상해 본다.

깊은 산속 겨드랑이를 파고드는 외곽순환도로.
사람들의 접근을 막으며 자연 그대로를 유지했을 산중이지만
그 사이로 도로가 나면서 인간의 접근을 쉬 허용하게 되었다.
깊은 산 사이로 쭉 뻗은 도로. 그 도로를 줄지어 왕래하는 자동차.
왕래가 잦은 만큼 자연은 모습을 잃어가겠지.

다소곳한 산을 가로지르며 쭉 뻗어 있는 도로는 
아무데나 다리를 뻗는 무뢰배의 오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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