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30 힘들게 힘들게 요금제를 바꾸다.

LOG/둔대2기(06-08) 2006. 3. 30. 16:28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제 핸폰은 제 아이 해안이 명의입니다. 아이들이 쓸 수 있는 요금제인 비기알 2900 이죠.
무료통화 160분에 해당됩니다. 게다가 휴대폰을 58000원이란 싼 값에 구입한 덕에 데이터50 이라는 
데이터팩도 같이 구입해야 했던 상황이었죠.

하지만, 통화시간이야 많아야 한달에 40여분. 데이터는 쓰지도 않지요.
그래도 한달에 약 3만원 가량의 돈을 지불했었답니다.

이번에 맘 먹고 바꾸려고 조사해 보니 ktfmembers.com 에서는 청소년 요금인 비기요금제를 바꾸기 위해서는 
KTF멤버스 프라자를 찾아가거나 전화해서 해야 한다더군요.
불편하죠... 그래서 얼마동안은 그냥 썼었답니다.

오늘, 맘 먹고 안양 문화회관 앞에 있는 KTF멤버스 프라자에 다녀 왔습니다.

가서 요금제 바꾸는 것에 대해 문의해 보니,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지 않던 의료보험증을 요구하더군요.
아이 이름이 들어 있는 게 필요하다나요?
지금 뻔히, 사용자는 아이이름으로 되어 있고, 가입자는 저인데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폰인데 뭐 또 증빙서류가 필요했을까요?
처음 가입할 때라면 모를까,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을 요금제만 바꾸려 하는 데 말입니다.

따졌죠. 홈페이지에 공시도 안되어 있었는데 어쩌란 말이냐, 또 오란 말이냐? 하고요.

그랬더니 KTF 114에 연결해 주더군요. 멤버스 플라자까지 갔는데 왠 114 연결?
연결되어 상담원이 나오자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따졌습니다. 
홈페이지에는 단지 멤버스 프라자에 가면 변경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아니먄 전화로도 된다고 써 놓고서는 왜 의료보험증을 요구하느냐고요.

그러니 상담원은 주민등록등본도 된다고 하네요. 이런 썩을... 누가 주민등본을 가지고 다닌답니까?

똑 같이 따졌지요. 주민등본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냐고, 왜 공지를 안했냐고.

하니까,  그 내요은 건의해 보겠다고 하면서 죄송하다고 하네요.

전화를 마치고 다시금 바로 앞에 있는 상담원에게 따졌습니다. 여기 오려면 조퇴하고 와야 하는데 서류 챙겨서 또 조퇴하란 말이냐? 고요.
그렇게 하니 마지못한 듯 제 정보를 찾아 비기 끼리세이브 (기본료 12500원, 30분 무료통화)로 바꾸어 주더군요.
바꾸자 마자 오는 메세지.

"요금제가 비기 끼리세이브로 바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담원 XXX "

웃기죠? 바로 앞에 있는 상담원 XXX가 그리도 힘들게 마지못해 바꾸어 준 요금제입니다.
감사는 무슨 지랄!! 입니다.

오늘, 한 번 계산해 봤습니다. 제가 한달 낸 돈인 30000원. 휴대폰 사용자라면 적은 돈입니다. 
이 돈을 우리나라 휴대폰 사용자수로 곱해 보면 천문학적인 돈이 나옵니다.
가장 적은 LGT 사용자 수가 600만명, KTF는 그의 3배인 1800만명, SKT는 4배인 2400만명이라고 하네요.

KTF라면 적어도 1500만명으로 잡아 볼까요?

제가 썼던 싼 요금인 3만원 * 1500만명 해 보세요.

4천5백억원 입니다... 한달에... 이게 그들이 버는 금액이죠. 물론 매달 쓰는 비용이 있겠습니다만, 
한달에 4천 5백억을 버는, 진정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어디서 만들 수 있나요? 

바로 우리들의 무분별적인 휴대폰 사용 습관이 만는 공룡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돈을 벌기만 하고 돈을 벌게 해 주는 사용자에게는 서비스를 안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정말, 잘 써야 겠습니다...

추신) 계산을 좀 더 해 보죠.
문자메세지 1건당 30원 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1500만명을 곱하면?
가입자 모두가 문자메세지 오직 한건씩만 보내도 무려 4억 5천만원 입니다. 아이들이 특히 문자 메세지 많이 쓰지요?
만약 모두가 전화를 한번도 안쓰고 기본료 12000원(가장 싼 기본료죠!)만 낸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경우에도 회사는 한달에 1800억원을 벌게 됩니다. 무시무시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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