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Thought/IDEA 2009. 2. 1. 23:14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평생을 간직해 온 꿈이, 이루어지고 나면 어쩌지?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는 상태가 되면 어쩌지? 게다가 내가 가졌던 꿈이 혹시나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이었다면 그 업보는 어쩌지? 꿈이 이루어지고 난 뒤 목표가 없이 삶의 회의가 생기면 어쩌지? 그렇다고 계속 새로운 꿈을 꾸어야 하나?  그럴 바엔 아예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것이 낫다 ....고 생각했던 것이 2005년의 일이다. 그리고 난 지금까지 내 꿈을 정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16년간 근무했던 지역 군포에서 떠나며, 16년간, 내 인생에 가장 오랫동안 살았던 군포를 떠나며 드디어 꿈을 정했다.

내가 가르친 모든 이들이, 1년을 행복하게 느끼며 다음학년으로 진급하는 것.

이 목표는 교사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목표이되,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다. 만의 하나 한 해 이루어졌다 해도 (물론, 이것도 불가능에 가깝지만. 어떤 현실에서나 불만을 가지는 사람은 있을 수 있으니까.) 그 다음 해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므로.
혹시나 한 학년에 한 학급이고 내가 아이들과 같이 학년을 올라가서 맡게 된다 해도 그 구성원 각각이 느끼는 생활의 무게가 전년과 같을 리 없다.

그러니 매년이 도전이다. 도전이면서 즐거움이다. 그리고 내 즐거움은 온전히 아이들의 즐거움으로 전환된다.


과히 나쁘지 않은 꿈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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