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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IDEA

2009/04/25 역사는 반복된다

by Anakii 2009. 4. 25.

90년대엔...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디렉토리 만들어 파일들을 복사해 넣고 exe파일을 실행하면 끝이었다.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부족한 시대였다. 하지만 하드디스크는 아무리 작은 파일이라도 32KB의 공간을 차지하는 FAT구조였기 때문에 공간의 낭비가 심했다. 그래서 최소 저장 단위를 4KB로 줄이는   FAT32구조를 선호했다.

 

2000년대 초엔...

모든 프로그램은 설치(install)과정을 거쳐야 했다. 프로그램들이 윈도 디렉토리에 중요 파일들을 복사했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이 복사된 디렉토리를 다른 피씨로로 옮겨 실행하려고 해도 실행할 수가 없었다.

하드디스크면으로는 FAT16구조는 파티션을 나누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FAT32구조가 일반적으로 쓰였다.

 

그리고 2009년 지금.

setup.exe를 사용해 설치하는 프로그램은 시스템에 부하를 주기 때문에 (시스템 레지스트리에 정보를 쌓아가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고 단지 복사만 하면 실행되는 무설치 포터블 판이 각광받고 있다. 이것은 USB디스크의 확산과 더불어 일어나는 움직임이다.

하드디스크는 엄청나게 빠른 SSD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SSD는 FAT32의 기본 4KB단위로 파일을 읽고 쓸 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기 때문에 디스크 매니저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본 단위를 32KB로 바꾸는 것을 권장한다. 용량은 비록 낭비되겠지만 속도가 우선이므로.

 

2009년이 왔는데, 방식은 다시 90년대로 돌아간다. 역사가 돌고 돈다는 게 이런게 아닐까?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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