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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영농일기

들기름 짜고 (5/19) 쑥떡 만들기 (5/19,5/25)

by Anakii 2026. 5. 25.

고천리 밭의 약쑥

5/13(수) 고천리 깨밭을 예초하다 보니 사자발 약쑥이 너무나 부드럽게 돋아 있어서 경아가 큰 봉지 하나 땄다.  집에 와서 데치고 쑥 물 내서 간단한 실내복 염색도 해 보고 나니 쑥개떡을 만들면 어떨까 하여 시작한 일. 

5/17(일) 쑥 양이 1kg정도 되니 쌀 2kg 불리고 물 빼서 가루를 내볼까 했다가, 불린 쌀 분량이 2.6kg이 되어 쑥도 더 뜯어서 쌀 2.6kg, 쑥 1.3kg을 준비해 쌀가루 내는 영상들을 살펴봤더니 믹서로 하면 될듯 하여 준비... 하다가 그냥 방앗간에 맡겨 보기로 한다. 집앞 고정방앗간이 월요일 휴일이라 다른 곳을 찾다가 마송시내 태광방앗간에서 상담했다. 

방앗간 첫 경험

"양이 너무 적으니 쌀은 1kg 정도 더 불리시고 쑥도 좀 더 뜯어 준비하세요. 가격은 2만원으로일합니다. 쑥개떡 반죽까지 나옵니다" 그냥 쌀가루 쑥가루가 아니라 아예 반죽을 만들어 주신다는 이야기.  됐다! 싶다. 내친 김에 들기름을 짤 수 있냐 여쭤보니 10kg까지 공임은 12000원이라고 한다. 세척 공임 5천원. 의외로 싸다 요즘은 비수기라서 항상 계시진 않는다고 하여 화요일 두시 반에 약속을 잡고 왔다. 30분 정도 걸릴 거라 하고 반죽을 둘 곳이 없으니 기다리고 있다가 가져가야 된다고 한다.

저녁에 집에 와서 쌀 일 킬로 더 불리고 집 앞 텃밭 야산 뒤져 쑥도 더 캤다. 내년부터는 고천리 예초하기 전에 쑥을 본격적으로 채취하기로 한다. 고천리 쑥이 깨끗하고 연하니 딱 좋다.

5/19(화) 쌀 3.9kg 쑥 1.7kg 가져갔고 들깨는 4.2kg 정도 가져갔다 과연 30분 안에 끝났다 쑥개떡 반죽에 들어갈 소금과 설탕은 우리가 가져갔는데 그리 많이 쓰이지 않았다. 들깨는 약불로 볶아 들기름을 낼 경우(건강용, 약용)가격이 약간 비싸져서 15천원. 약불로 할 경우 들기름 기계가 막히는 일이 있다고 한다. 보통 6kg이상씩 하신다고 한다.  기름 짜는 분량도 적어진다. 그리고 깻묵을 가져가려면 1000원 추가라 하신다.



쑥개떡 반죽만들기와 들기름 짜는데 모두 4만원 공임으로 드렸다. (쑥개떡 반죽을 떡집에서 직접구입하면 kg에 13천원)   들기름 분량은 1.05리터 나왔다. 약하게 볶아선지 수율이 좋지는 않다. 

저녁, 들기름 맛을 보니 세상에... 고소~~~한 버터를 녹여 먹는 느낌이다. 우리의 유기농 들깨로 갓 따내린 들기름이니 오죽할까. 

쑥송편 만들기 (참깨, 들깨 소)

반죽은 900g 정도씩 소분하여 비닐에 놓고 판판하게 눌러 냉동 보관하라고 하신다 오늘 당장 먹을 걸로 이 킬로그램 정도 빼내서 저녁에 송편을 만든다.

참깨, 들깨 갈아서 용과 꿀과 조청, 설탕 올리고당 넣어서 송편 소를 만들었다. 과연 방앗간 전문가의 손을 거친 단죽은 정말 성형하기 좋게 나왔다 집에서 만드는 반죽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 웬만하면 방앗간에서 하는 게 낫겠다.

송편을 찌는 건 쌀이 익어야 하므로 김이 올라오고 나서 20~25분 찌라고 하는데 22분 정도 쪘더니 너무 과속되어 터지니 18분정도가 괜찮겠다.

첫 판에 19개 정도를 찍고 빚는 동안 13개 정도를 순삭했다.진~~짜 맛있다. 두 번째 판에선 11개 정도. 마지막 판에 조금 작게 빚어서 15개 정도 찌니 끝났다.

오늘 쓴 반죽 양은 대략 1.6kg. 쑥개떡 반죽이 많을 줄 알았더니 의외로 잘 쓰인다. 남은 반죽이 6판. 5kg정도다.

쑥송편 만들기 (5/25)

참깨와 들깨는 일신소형믹서 믹싱칼날사용, 컵에 1/3정도씩 넣어 갈아내니 곱게 갈림. 들깨에는 비트슈가+국산꿀, 참깨에는 비트슈가+용안꿀 넣어 혼합. 비트슈가의 느낌이 빠삭하니 너무 질척해지지 않는다.

반죽 2덩이 1.8kg 어제 실온에 밤새 녹여두었더니 쬐~끔 새큼. 담엔 냉장실에서. 

경아가 2시간에 걸쳐 빚고 나는 찐다. 18분. 찐 후 찜판을 찬물 샤워시키고 면포 채로 털어 해바라기에 놓는다. 면포는 물에 담가서 차분히 떡 떼기. 건조는 해바라기 2개, 석쇠 2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