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 치르는 날 오전에 하겠습니다. 기도문 먼저 읽고 권왕가와 해탈주, 일일기도문을 읽고 마칩니다.
향, 초, 작은 과일을 바치겠습니다.
기도문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붓담 샤라남 가챠미
거룩하신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담맘 샤라남 가챠미
거룩하신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생감 샤라남 가챠미
초7일 기도문
우주에 충만하사 아니계신 곳 없으시고 만유에 평등하사 두루 살펴주옵시는 부처님, 저희들은 오늘 아버지의 초 7일을 맞이하여 부처님 전에 간절히 발원하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아버지와 저희는 여러 겁을 이은 두터운 인연으로 현세의 인연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또 다른 인연의 흐름을 막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중생의 마음 살피시어 위로하시는 부처님. 슬픔에 잠긴 저희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아버지의 다음 생을 가호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부처님의 품 안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아버지시여, 슬픔에 겨운 저희들의 기도를 듣고 계십니까. 영가여, 명도의 괴로움을 잠시 잊으시고 이 자리에 왕림하셔서 저희의 정성과 공양을 받으소서. 부처님의 크신 법에 귀의하여 왕생극락하옵소서.
자비하신 부처님, 아버지가 이승에서 못다한 일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부처님의 품안에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가호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발원하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망자가 첫 7일에 이르는 곳은 부동왕(不動王)의 화신인 진광(秦廣)대왕전입니다.진광대왕은 사람으로 하여금 악을 끊고 선을 닦게 하는 분입니다. 불효를 하였거나 인과를 믿지 않은 자는 이곳에서 많은 고통을 겪습니다.
두번째 7일 기도문
만 생명의 자비로운 어버이이신 부처님께 지성으로 귀의합니다. 저희들은 오늘 아버지의 두 번째 7일 기도일을 맞이하여 부처님 전에 간절히 기도 발원하옵니다.
한없이 자비하신 부처님, 오늘도 저희는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위해 부처님 전에 간절히 참회의 기도를 올립니다. 저희는 시작없는 옛적부터 한량없는 윤회에 빠져 살아오며 많은 죄업을 지었습니다.
이제 저희가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죄업을 참회하오니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모든 죄를 소멸하여 주옵소서.
자비하신 부처님, 참회로 얻어진 깨끗한 마음으로 아버지의 왕생극락을 기원하옵니다. 부처님의 바른 법을 만난 인연과 공덕으로 업보의 무거운 짐을 벗고 해탈의 밝은 빛을 찾게 하소서.
아버지시여, 저희는 아직도 헤아릴 수 없는 슬픔에 젖어 있습니다. 영가시여, 저승길 험한 길을 부처님께 의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까. 힘들고 어려울 때 저희의 기도 소리를 들으시고 새 힘을 얻어 왕생극락하옵소서.
자비하신 부처님, 저희가 어둠 속에서 방황할 때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바른 길을 찾고, 시련으로 고통받을 때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새 힘을 얻듯이 아버지도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피 속에서 왕생극락하기를 간절히 발원하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두 번재 7일은 초강대왕전에 머무르게 됩니다. 초강(初江혹은 楚江)대왕은 석가모니불의 화신이라고 전해집니다. 그곳에 가는 길은 세 갈래가 있는데, 죄업의 경중에 따라 가벼우면 좋은 길로, 무거우면 험난한 길로 가게 됩니다.
세번째 7일 기도문
큰 깨달음으로 생사 윤회를 벗어나 해탈을 이루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중생을 지혜의 길로 이끄시는 문수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저희들은 오늘 아버지의 세 번째 7일 기도일을 맞아 부처님 전에 간절히 기도 발원하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이승을 떠나 명도를 방황하는 아버지가 괴로운 악도에 떨어지지 않도록 자비와 구원의 위신력으로 받아들여 키워 주옵소서. 앞뒤바뀐 헛된 소견을 반야의 칼로 끊으시고 해탈의 길로 이끌어 주옵소서. 저승의 험난한 길에서 모든 부처님이 아버지의 피난처가 되어 주옵소서.
아버지시여, 삶과 해탈은 오직 한 마음이요, 한마음이 만물의 근원이라고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버지시여, 지금 계신 그 자리는 어떤 경계입니까.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닫고 계십니까.
저희의 간절한 기도와 발언을 들으시고 왕생극락하옵소서.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생사를 초월하여 열반을 증득하셨듯이, 아버지도 부처님의 미묘한 가피력에 힘입어 번뇌를 여의고 해탈을 얻으시옵소서. 그리하여 지혜의 화신 문수보살을 본받아 이 땅에 다시 오는 대승보살을 이루게 하소서.
자비하신 부처님, 저희들의 기도와 발원이 아버지에게 온전히 닿게 되어 아버지가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고 부처님의 인도를 받아 부처님의 영원한 안락국토에 이르게 하옵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세 번째 7일은 송제(宋帝) 대왕전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왕은 문수보살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큰 죄업을 지은 사람은 여기에서 명도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가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네번째 7일 기도문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한량없이 큰 행원으로 모든 중생을 괴로움에서 건져주시는 보현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저희들은 오늘 아버지의 네 번째 7일 기도일을 맞아 부처님 전에 간절히 기도 발원하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저희들은 무명의 업장에 가려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특히 입으로 지은 모든 죄업을 부처님 전에 간절히 참회하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저희는 아버지의 왕생극락을 위해 오늘 이후로 입으로는 모든 생명을 살리는 자비롭고 평화로운 말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보현보살의 크신 행원을 본받아 법계 모든 중생이 기쁨을 누리게 하겠사오니 저희의 서원을 받아 주옵소서.
거룩하신 부처님, 저희들의 참회와 서원을 바탕으로 아버지가 삼계를 윤회하는 온갖 고뇌를 해탈하고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자비하신 부처님을 친견하고 위없는 정각을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아버지시여, 시간이 흘러도 슬픔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리움은 더욱더 사무칩니다. 저희가 할 일은 오직 부처님 전에 간절히 비는 일 뿐입니다. 저희 기도에 귀기울이시고 부처님의 자비를 간절히 구하소서.
자비하신 부처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로 다생의 부모님과 모든 친족들, 시방법계 외로운 영가들도 부처님의 거룩한 원력으로 모두 함께 극락세계에 왕생하고 무생법인을 증득한 후에 다시 사바세계에 돌아와 중생을 제도하고 대각을 성취하기를 기원하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네 번째 7일에 도착하는 곳은 오관(俉官)대왕전입니다. 이 왕은 보현보살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주로 말로 지은 악업을 심판 받습니다.
다섯번째 7일 기도문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유명세계 교주이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저희들은 오늘 아버지의 다섯 번째 7일 기도일을 맞아 부처님 전에 간절히 기도 발원하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저희 곁을 떠난 아버지는 저승의 업경대 앞에서 생전의 죄업을 낱낱이 드러내며 다음 생을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사바세계 중생 중에서 그 누가 생전에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허물을 부끄러워 하며 부처님께 의지하오니 외면하지 마시고 보살펴 주옵소서.
거룩하신 부처님. 생전의 모든 죄업이 업경대에 낱낱이 드러나듯이, 저희 마음속 지극한 정성과 기원은 부처님 전에 추호도 숨김없이 드러날 것입니다. 아버지의 선한 뜻과 작은 선업이라도 크게 보아 주시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명도의 고통에서 구원하여 주옵소서.
아버지시여, 슬픔 속에서도 시간은 흘러 벌써 다섯 번째 7일을 맞았습니다.기억은 더욱 또렷하고, 아쉬움은 자꾸만 더하지만 세월은 무심하게 흘러갑니다. 아버지시여, 영가께서는 지금 어디계십니까.
저희의 기도를 들으십니까. 오늘 이 자리, 공양과 기도의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십니까.
영가의 본래 모습으로 저희 기도에 응하소서. 그리하여 저희와 함께 부처님의 자비를 구하소서.
자비하신 부처님, 저희는 지장보살님의 큰 서원을 본받아 모든 생명들의 큰 행복과 아버지의 왕생극락을 기원하오니 부처님의 자비로 가피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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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7일에는 지장보살의 화신이라고 하는 염라(閻羅)대왕전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는 '업경대'라는 거울이 있어서 삼세의 죄업이 그 속에 나타나는데, 염라대왕은 그 행적을 가리키며 망자를 심판합니다.
여섯번째 7일 기도문
지혜와 자비로 일체 중생을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시는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오는 세상에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실 미륵보살님께 귀의 합니다.
저희들은 오늘 아버지의 여섯 번째 7일 기도일을 맞아 부처님 전에 간절히 기도 발원하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숙세의 깊은 인연으로 이생에서 맺어졌던 아버지의 왕생극락을 위해 부처님 전에 지성으로 머리숙여 기원하오니 대자비 원력으로 섭수하여 주옵소서.
자비하신 부처님. 아버지가 생전에 지은 바 허물이 있다면 모두 저희들의 허물이옵니다. 이 모든 허물을 일심으로 참회하오니 저희의 참회를 받아 주옵소서. 이승의 모든 인연이 다하여 부처님의 품으로 돌아간 아버지가 생전에 지은 모든 대립과 모든 원결, 모든 집착을 풀어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왕생극락할 수 있도록 가호하여 주옵소서.
자비하신 부처님. 아버지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저희들의 정성을 살피시어 인연있는 모든 가족과 친지들의 가정에 밝고 따뜻한 부처님의자비가 더욱 크게 넘쳐서 널리 모든 이웃에세 빛이 되고 힘이 되며, 겨레와 나라 위해 큰 공 이루며, 부처님 법을 전하고 국토를 성취하여 일체 유정과 더불어 다함께 무상정각을 이루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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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7일째는 변성(變成)대왕전에 당도합니다. 이 왕은 미륵보살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역시 거울과 저울로 생전의 업행을 심판하며, 망자를 위해 권선징악의 가르침을 베풉니다
일곱번째 7일 기도문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약사유리광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저희들은 오늘 아버지의 49재 마지막 7일을 맞아 부처님 전에 간절히 기도 발원하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그동안 아버지를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명도의 험난한 길에서 잘못 된 길에 들지 않고 오직 부처님의 나라에 태어날 수 있도록 가호하여 주옵소서.
아버지시여, 나고 죽는 것은 생명의 당연한 이치이지만 이별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옵니다. 아쉬움과 후회만이 남습니다. 영가께서 저희 곁을 떠난 지도 벌써 일곱 번째 7일, 중음의 세계를 이제 모두 다니셨습니까. 아버지시여, 49일간 부처님의 가피 속에 저희의 기도가 곁을 떠나지 않았기를 소망하오며 영가의 왕생극락을 간절히 기원하옵니다.
무한히 자비로운 부처님. 저희들은 지난 49재 동안 지극한 정성으로 아버지의 왕생극락을 기원하였으나 저희 능력으로는 미치지 못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직 간절히 바라는 것은 부처님의 크신 자비뿐입니다. 다시 한 번 아버지의 왕생극락을 발원하오니 부처님께서 굽어 살펴주옵소서.
아버지와 모든 중생이 나고 죽는 고통을 영원히 벗어나 극락세계에 왕생한 후에 다시금 우리 곁으로 되돌아오는 대승의 큰 보살이 되기를 간절히 발원하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일곱 번째 7일 되는 날에는 태산(泰山)대왕전에 당도합니다. 이 왕은 약사여래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대왕전 앞에는 지옥ㆍ아귀ㆍ축생ㆍ수라ㆍ인ㆍ천의 6도로 통하는 여섯 개의 문이 있는데, 태산대왕의 심판으로 각각 그 중 한 문으로 들어가 새로운 생을 받는 윤회를 시작하거나 다음 심판을 위해 다음 왕전으로 가게 됩니다.
100일재 기도문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체 중생을 보살피시는 관세음보살님께 귀의 합니다.
저희들은 오늘 아버지의 100일재를 맞아 부처님 전에 간절히 기도 발원하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자비의 힘으로 놀라운 일을 성취하시며 중생들의 피난처가 되시는 부처님. 이승의 인연이 다하여 저희 곁을 떠난 아버지를 부처님께서 보살펴 주옵소서. 시방세계 중생들의 간절한 소리에 두루 응하사 모든 괴로움을 건져주시고 생사의 거친 파도를 잔잔하게 잠재우는 관세음보살님, 아버지의 가는 길을 보살펴 주옵소서.
아버지시여,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이 아버지를 위한 100일재를 올립니다. 생사의 길이 비록 다르나 간절한 마음과 정성에 응하사 이 자리에 왕림하여 주옵소서.
아버지시여, 살아 생전에 가르치고 보여주신 사랑을 받들어 남은 가족들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슬픔은 여전하지만 베푸신 사랑을 되새기며 이겨내고 있습니다. 굽어보시고 기뻐해 주십시오.
자비하신 부처님, 아버지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저희의 발원기도를 받아 주옵소서. 모든 생명이 부처님의 품안에서 기뿜을 누리듯, 아버지 또한 부처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삶을 누리도록 기원하오니 대자비의 손길로 섭수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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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 동안 다음 생을 받지 못한 영가는 100일이 되는 날 평등대왕전에 당도하게 됩니다. 이 왕은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성난 겉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심은 매우 자비롭다고 하며 형벌을 다스리는 동시에 교화의 말을 들려 줍니다.
1주기 기도문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항상 크신 능력으로 중생을 구원하시는 대세지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저희들은 오늘 아버지의 1주기를 맞아 부처님 전에 간절히 발원하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팔만사천의 방편문을 열어 고해의 중생을 인도하시고 원하는 일은 모두 성취시켜 주시는 부처님. 저희들의 정성을 어여삐 여기시어 오늘 1주기를 맞은 ○○○영가가 왕생극락하고, 남아 있는 유족들 모두가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늘 건강하고 항상 바르고 떳떳하게 살 수 있도록 보살펴 주옵소서.
아버지시여, 오늘 당신의 1주기를 맞이하여 평소 사랑하던 모든 사람이 함께 모였습니다. 생전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 조촐하게 마련한 이 법회에 왕림하시어 저희의 정성을 받아주소서.
아버지시여, 여기 모인 저희 모두는 이제 슬픔을 이기고 부처님의 자비와 원력에 힘입어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전에 베풀어주신 크신 사랑을 잊지 않고, 가르치신 바를 되새기며 영가께서 남기신 모든 것을 아름답게 회향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사바의 모든 중생이 부처님이 나라에 태어나서 영원한 기쁨을 누리듯 아버지 또한 부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삶을 누리기를 간절히 기원하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1년이 되는 날에는 도시대왕전에 당도합니다. 이 왕은 대세지보살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죽은지 1주년이 되는 날, 유가족들이 법화경을 옮겨 쓴다든지 불상을 조성한다든지, 또는 팔재계를 받으면 그 복력이 특별한 힘을 일으켜 죽은 사람의 고통을 구제하여 줍니다.
2주기 기도문
서방 극락세계에 계신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오늘 아버지의 2주기를 맞아 영가와 인연 깊은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저희들은 아버지와 시방법계 유주 무주 고혼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조촐한 공양을 마련하였습니다.
세상 인연 이미 다하여 저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2년, 애틋한 기억만이 아버지와 저희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을 뿐입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경전에 의하면 임종시에 덕높은 스님의 독경과 49재 천도법요를 지내기만 하여도 고통없는 극락세계에 왕생극락한다고 하였습니다만 어리석은 저희 중생들은 그 큰 뜻을 알 수 없어 오늘 2주기를 맞이하여 또 다시 천도법요를 봉행하오니 자비하신 부처님께서 저희들의 간절한 발원에 감응하여 주옵소서.
아버지시여, 오늘 2주기 천도법요의 인연공덕으로 다생의 무명업장 모두 소멸한 후 왕생극락하셨다가 그 극락에 오래 머물지 마시고 속히 사바세계에 오셔서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여 주시기를 바라고 또 바라나이다.
거룩하신 부처님께 간절히 발원하옵니다.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
저승길에서 10번째로 도착하는 왕전은 아미타 부처님의 화신이라고 말해지는 전륜대왕전입니다. 생전에 지은 죄업을 통해 다음 생에 무엇으로 태어날 것인가가 판정됩니다. 복덕이 크면 인간이나 천계에 태어나고 죄업이 크면 축생이나 아귀계에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권왕가 (勸往歌)
영가시어 저희들이 일심으로 염불하니 나무아미타불
무명업장 소멸하고 반야지혜 드러내어 나무아미타불
생사고해 벗어나서 해탈열반 성취하사 나무아미타불
극락왕생 하옵시고 모두성불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사대육신 허망하여 결국에는 사라지니 나무아미타불
이육신에 집착말고 참된도리 깨달으면 나무아미타불
모든고통 벗어나고 부처님을 친견하리 나무아미타불
살아생전 애착하던 사대육신 무엇인고 나무아미타불
한순간에 숨거두니 주인없는 목석일세 나무아미타불
인연따라 모인것은 인연따라 흩어지니 나무아미타불
태어남도 인연이요 돌아감도 인연인걸 나무아미타불
그무엇을 애착하고 그무엇을 슬프하랴 나무아미타불
몸뚱이를 가진자는 그림자가 따르듯이 나무아미타불
일생동안 살다보면 죄없다고 말못하리 나무아미타불
죄의실체 본래없어 마음따라 생기나니 나무아미타불
마음씀이 없어질때 죄업역시 사라지네 나무아미타불
죄란생각 없어지고 마음또한 텅비어서 나무아미타불
무념처에 도달하면 참회했다 말하리라 나무아미타불
한마음이 청정하면 온세계가 청정하니 나무아미타불
모든업장 참회하여 청정으로 돌아가면 나무아미타불
영가님이 가시는길 광명으로 가득하리 나무아미타불
가시는길 천리만리 극락정토 어디인가 나무아미타불
번뇌망상 없어진곳 그자리가 극락이니 나무아미타불
삼독심을 버리고서 부처님께 귀의하면 나무아미타불
무명업장 벗어나서 극락세계 왕생하리 나무아미타불
제행은 무상이요 생자는 필멸이라 나무아미타불
태어났다 죽는것은 모든생명 이치리니 나무아미타불
임금으로 태어나서 온천하를 호령해도 나무아미타불
결국에는 죽는것을 영가님은 모르는가 나무아미타불
영가시여 어디에서 이세상에 오셨다가 나무아미타불
가신다니 가시는곳 어디인줄 아시는가 나무아미타불
태어났다 죽는것은 중생계의 흐름이라 나무아미타불
이곳에서 가시면은 저세상에 태어나니 나무아미타불
오는듯이 가시옵고 가는듯이 오신다면 나무아미타불
이육신의 마지막을 걱정할것 없잖은가 나무아미타불
일가친척 많이있고 부귀영화 높았어도 나무아미타불
죽는길에 누구하나 힘이되지 못한다네 나무아미타불
맺고쌓은 모든감정 가시는길 짐되오니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는 인연으로 남김없이 놓으소서 나무아미타불
미웠던일 용서하고 탐욕심을 버려야만 나무아미타불
청정하신 마음으로 불국정토 가시리라 나무아미타불
삿된마음 멀리하고 미혹함을 벗어나야 나무아미타불
반야지혜 이루시고 왕생극락 하오리다 나무아미타불
본마음은 고요하여 옛과지금 없다하니 나무아미타불
태어남은 무엇이고 돌아감은 무엇인가 나무아미타불
부처님이 관밖으로 양쪽발을 보이셨고 나무아미타불
달마대사 파미르로 짚신한짝 갖고갔네 나무아미타불
이와같은 높은도리 영가님이 깨달으면 나무아미타불
생과사를 넘었거늘 그무엇을 슬퍼하랴 나무아미타불
뜬구름이 모였다가 흩어짐이 인연이듯 나무아미타불
중생들의 생과사도 인연따라 나타나니 나무아미타불
좋은인연 간직하고 나쁜인연 버리시면 나무아미타불
이다음에 태어날때 좋은인연 만나리라 나무아미타불
사대육신 흩어지고 업식만을 가져가니 나무아미타불
탐욕심을 버리시고 미움또한 거두시며 나무아미타불
사견마저 버리시어 청정해진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
부처님의 품에안겨 왕생극락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돌고도는 생사윤회 자기업을 따르오니 나무아미타불
오고감을 슬퍼말고 환희로써 발심하여 나무아미타불
무명업장 밝히시면 무거운짐 모두벗고 나무아미타불
삼악도를 뛰어넘어 극락세계 가오리다 나무아미타불
이세상에 처음올때 영가님은 누구셨고 나무아미타불
사바일생 마치시고 가시는이 누구신가 나무아미타불
물이얼어 얼음되고 얼음녹아 물이되듯 나무아미타불
이세상의 삶과죽음 물과얼음 같아오니 나무아미타불
육친으로 맺은정을 가벼웁게 거두시고 나무아미타불
청정해진 업식으로 극락왕생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영가시여 사바일생 다마치는 임종시에 나무아미타불
지은죄업 남김없이 부처님께 참회하고 나무아미타불
한순간도 잊지않고 부처님을 생각하면 나무아미타불
가고오는 곳곳마다 그대로가 극락이니 나무아미타불
첩첩쌓인 푸른산은 부처님의 도량이요 나무아미타불
밝은하늘 흰구름은 부처님의 발자취며 나무아미타불
뭇생명의 노래소리 부처님의 설법이고 나무아미타불
대자연의 고요함은 부처님의 마음이니 나무아미타불
불심으로 바라보면 온세상이 불국토요 나무아미타불
범부들의 마음에는 불국토가 사바로다 나무아미타불
애착하던 사바일생 하루밤의 꿈과같고 나무아미타불
나다너다 모든분별 본래부터 공이거니 나무아미타불
빈손으로 오셨다가 빈손으로 가시거늘 나무아미타불
그무엇에 얽매여서 극락왕생 못하시나 나무아미타불
저희들이 일심으로 독송하는 진언따라 나무아미타불
지옥세계 무너지고 맺은원결 풀어지며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극락세계 上品上生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해탈주(解脫呪) (온갖 영가를 천도해 주고 해탈로 이끄는 진언)
나무동방해탈주 세계허공공덕 청정미진 등목단정 공덕상
南無東方解脫主 世界虛空功德 淸淨微塵 等目端正 功德相
동방해탈주의 세계에 귀의합니다. 허공 같은 공덕 청정하게 끝없이 닿은 눈같이 단정한 공덕의 모습
광명화 파두마 유리광보체상 최상향 공양흘 종정장엄정계
光明華 波頭摩 琉璃光寶切相 最上香 供養訖 種정莊嚴頂鷄
광명의 꽃 파두마(붉은 연꽃) 유리광명의 보배몸 같은 모습,
으뜸의 향기로 공양하시고 가지가지로 정수리를 장엄하며
무량무변 일월광명 원력장엄 변화장엄 법계출생 무장애왕
無量無邊 日月光明 願力莊嚴 變化莊嚴 法界出生 無障碍王
무량무변한 일월의 광명 같은 원력으로 장엄하시고
변화로 장엄하신 법계에 나투신 걸림 없는 왕
여래 아라하 삼먁 삼불타 (如來 阿羅漢 三藐 三佛陀)
여래 아라하 삼먁 삼불타 (如來 阿羅漢 三藐 三佛陀)
여래 아라하 삼먁 삼불타 (如來 阿羅漢 三藐 三佛陀)
여래 아라한이신 위없는 삼불타(三佛陀)시여
[일일 기도문]
지극한 마음으로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오며,
무지 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하오며,
앞으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반야의 지혜와
자비의 방편으로,
보리심을 일구며,
세세생생 보살도의 삶을 살겠습니다.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3번) ------참회진언
옴 모지짓다 못다 바나야 믹 (3번) ---------- 발보리심 진언
원하옵나니, 이 공덕이 일체에 두루 하여,
나와 모든 중생이 극락세계 왕생하고,
무량수 무량광 아미타 부처님을 뵈어,
다 함께 성불하여 지이다.
* 보리심(菩提心): 스스로 불도(佛道)의 깨달음을 얻고, 그 깨달음으로써 널리 중생(衆生)을 교화하려는 마음. 선심(善心)
* 발보리심 진언: 깨달음을 얻겠다는 마음을 내게 하는 진언
* 참회 진언: 참회하는 진언
* 참회 진언: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에서 ‘옴’ 은 ‘진언의 왕’이며 ‘우주의 핵심’이며 ‘항복, 조복, 섭복’등 여러 가지 의미와 신비한 힘을 가진 진언의 정형구에 해당.
‘살바’는 일체라는 뜻이며, ‘못자’는 붓다의 다른 표기.
‘모지’는 지혜를 뜻하는 보리의 뜻이며, ‘사다야’에서 사다는 살타이며 ‘야’는 '∼에게’ 라는 뜻.
‘사바하’는 원만하게 성취되도록 하는 종결어미로 사용되며, ‘구경, 원만, 성취’ 또는 ‘맡긴다, 귀의한다’ 등의 뜻.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를 붙여서 해석하면, ‘일체의 불보살님에게 귀의합니다.’ 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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