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성장함에 따라 자기의 이야기 (아마도 그 나이 또래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우리 시대 진정한 아티스트다.
2018년 나온 아이유의 삐삐. 관심을 넘어 관음증에 가까울 정도인 우리 사회의 호사가들과 우리 사회 자체를 향해 던지는 귀여운 모습의 통렬한 비판. 모습이 귀여우니 엄중한 메세지는 가려지나? ㅋㅋ
난, 코로나 사태가 가져온 변화 중 가장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
적당한 거리두기의 일상화라고 생각한다.
아이유의 경고는 이선 넘으면 침범이야, 이선 넘으면 정색이야 라며 사람들 간 지켜야 할 선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는 가족주의가 넘치는 나라다. 좋은 점도 물론 많이 있겠지만 개인적 사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참 불편한 나라였으니까.
아이유 창법은 듣는 데는 좋지만 도저히 따라할 수 없다고 생각이되어서 노래를 불러 볼 엄두도 못내다가, 아이들 개인발표회 준비시키는데 나라도 뭘 좀 해 봐야 할 것 같아 도전해 봅니다.
1월 5일 일단 시작, 말이 꼬여서 일단 많이 들어야겠다 생각하고 출퇴근 내내 듣기. 흥얼거리기 (가사, 뮤비)
1월 6일 남자키로 만든 아이유 뮤비 버전이 있어서 그것으로 연습해 봄.
'아니 그리 쉽게 부르는 것 같은 아이유 창법은 넘사벽이네.. 5도 키를 낮췄는데 소리를 지르게 된다.'
아이유의 원곡은 G키 . 남자는 D 키로 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래서는 샤우팅이 된다. 참.
1월 7일 삐삐. 이 노래는 내용 말고도 비트와 발음도 무척 어렵다. 나로서는 처음 시도해 보는 부분.
말이 마구 꼬이고 어색해진다. 3일간 연습을 엄청 해 보고 조금 따라 가기는 하네.
A키로 아이유보다 한 키만 높이고 한 옥타브 낮춰 불러 보니 그제서야 아이유 느낌의 속삭이듯 하는 소리가 된다.
1월 8일 이제 박자는 맞춘다. 제일 어려운 게 랩. 흘러가듯한 그루브를 흉내내는 건 안될 것 같고, 내 나름대로 감정을 넣어 불러야겠다.
1월 9일 과연 할 수 있을까. 계속 도전중이다. 가사를 일단 외워야겠고 랩 부분만 잘라서 녹음해야겠고 반복해 듣는다.
1월 10일 녹음 도전. 고퀄노래방 영상의 음원 키만 한 키 올리고 저 영상을 보면서 녹음한다. (Audacity)
7~8번 정도 녹음해 보고 가장 잘된 것으로 나중에 랩 부분은 재녹음 해서 붙였다. 리버브를 두 번 정도 주고 베이스 좀 더 주니 괜찮다. 마지막으로 노래방 영상에 내 노래 사운드를 붙여 완성.
정말 오랜만의 녹음. :)
1월 11일. 삐삐 mr중에 클린 인스트루멘탈 + 백 보컬 영상이 있었다. 완전히 아이유의 반주테이프. 이 음원을 쓰고, 가사 나오는 영상을 쓰고 내 노래를 붙여 1차 완성. 매우 부족하지만...
녹음 장비 중 오디오 인테페이스를 구입하려 했었다. 콘덴서 마이크도 함께. 하지만, 2018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믹서 용도로 구입한 저 freeboss 제품이 오디오 인터페이스였어... 게가가 SHURE Beta58A 마이크도 있고.
생각없이 물건을 구입 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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