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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TO/생활기술

손님맞이,전정,나무옮기기,편백정리,엔진톱

by Anakii 2019. 10. 3.

9/30 엔진톱 정비

편백을 자르려 엔진톱을 시동해 보니 자꾸 걸리고 멈춘다. 엔진톱 사이드 커버도 잘 안닫힌다. 통진공구에 의뢰했다. 

"체인브레이크가 걸려 있었고요, 캬브레타 청소 했습니다. 캬브레타 청소 안하면 자꾸 꺼집니다."

"닦거나 관리는 어떻게 해요?" "뭐, 닦을 게 있나요? 사용하고 나서 컴퓨레샤로 나무 찌꺼기 불어 내면 되지"

10/3 

영희씨네가 10/16일 마송으로 이사를 간다. 19천만원에 집을 내 놓아서 여러 명이 보러 온다기에 경아가 여러 분들에게 안내했다. 좋은 분들을 이웃으로 삼고 싶었기에. 수요일 저녁에 재웅샘이 사모님과 함께 와서 집을 구경하고 우리 집에 들렀다 가셨는데 개천절, 목요일은 한스형 부부와 민영이, 김포 녹색당 곽정은씨 부부가 와서 집을 구셩하고 우리 집에 와서 오랜만의 이야기를 나눴다. 

어제 퇴근할 때 사 왔던 맘모스빵과 크림단팥빵 등등 손님맞이에 유용하게 썼다.  12시 다 되어 손님들은 가시고 재웅샘이 계약을 하실 것이라고 했다. 필로티 공사한 5호집도 내 놨다기에 한스형에게 알렸다. 

아침에 전정기도 테스트할 겸 주위의 쥐똥나무 울타리를 정리해 봤다. 전정기 무게가 배터리 포함 4.8kg정도라서 엄청 무겁다.  조금 전정하다 손님들이 와서 잠시 두었다가 손님들 가시고 나서 다시 작업했다. 엔진전정기에 비해 확실히 진동이 적고 열이 덜 난다. 무겁고 덥지만 해 볼만 하다. 성능도 의외로 좋다. 

오후, 점심을 이베리코 돼지고기로 먹고 숙원사업이던 편백을 베었다. 엔진톱 정비한 김에. 편백 자르다가 각도를 잘 못 맞추어 옆 집 지붕을 살짝 덮었지만 내가 사다리에 올라 우리 마당으로 넘겼다. 너무 무겁지 않아 옆 집에 피해 안끼쳐 다행이다. 뒤 공간 들어가는 편백은 바투 잘라 새 가지 못 나게 하고 가운데 편백은 내 키 정도로 잘라 정리했다. 덕분에 마당 안쪽은 거의 공사판. 베고 나니 서쪽 하늘이 밝아지긴 했지만 사실 태풍 같은 것에 더 취약해지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 키만큼 잘린 나무에게 잘 자라라고 기도했다. 

영희씨가 이사가기 전 미리 사두었던 나무를 챙겨 가라기에 작업했는데 마당에 야적해 둔 나무가 삭아 점점 토양화된 바람에 쓸 나무가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 마당 한 쪽을 채우는 정도는 되니 이번 겨울은 제대로 나무를 때며 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