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 필터 사용하기

HOWTO 2011. 1. 18. 12:54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적용해 본 렌즈

가. 탐론 70-300mm F4-5.6 최대접사비율 1:2 (300mm 마크로에서) , 최소근접거리 1.5m (180-300mm 구간 사이에서 가능한 마크로 모드에서는 0.95m)

나. 펜탁스 A-50mm F1.4 최대근접거리 0.45m (접사비율로 보면 1:7 정도)


사용한 접사필터
마루미 구경 49mm 1x 2x 4x 접사 필터 세트

[실험1] 70-300mm 렌즈에 접사필터를 끼워서 화질과 근접거리 체크하기


70-300은 접사비율이 1:2 라고는 하나 300mm 마크로 모드에서만 가능하다. 그래서 적용해 본 접사렌즈. 일단 마루미 접사세트로 접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마루미 필터 직경은 49mm다. 62mm인 70-300렌즈에 쓰기 위해 손으로 필터를 잡고 찍었으니, 렌즈 구경에 맞는 필터를 끼웠을 때보다 화질 면에서 조금 저하될 것 같다.

1-1. 최단 촬영거리 비교 : 
필터의 배율에 따라 렌즈의 최단 촬영 거리가 달라진다. 대략 1배필터시엔 절반으로 가까워지고, 2배필터시엔 1/3로, 4배 필터시엔 1/4 - 1/5 이 단축되는 것 같다.
내 70-300 렌즈의 최단촬영거리가 1.6m 인데, 1배를 끼우면 대략 90cm, 2배에선 대략 60cm, 4배에선 대략 30cm 정도로 줄어들었다. 

1-2. 확대 배율(화각 비율) 비교 : 
모든 배율은 70mm 상태에서 필터를 끼우고 찍은 사진 기준이다. 
70mm에 필터를 장착하면 초점거리가 줄어들므로 화각 역시 좁아지는데 1배 필터 사용시에는 50, 2배 필터 사용시에는 35, 4배 필터 사용시에는 4.5배로 화각이 줄어든다. 

70mm 기본
70mm + 1배접사필터
70mm + 2배접사필터
70mm + 4배접사필터
100mm 기본 화각
180mm 기본 화각
300mm 기본 화각

1-3. 화질 비교:
실내라서 자동 ISO가 1600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노이즈가 다소 보였고 
4배 필터 사용시에는 필터를 쓰지 않았을 때보다 약간 화질이 떨어진다. 개략적으로는 필터의 배율에 상관 없이 70mm 에서는 큰 차이 없는 상태, 100mm 에서는 모든 배율 필터에서 근소한 주변부 번짐. 135mm에서는 대체로 번짐이 심해지며 180mm부터는 중심부 번짐도 심하다. 이렇다면 135mm 줌 영역 이후에서는 필터를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 

300mm 마크로 상태의 화각, 화질
100mm상태에서 4배 필터를 장착한 상태

[결론]

70-300 렌즈의 경우, 최단 촬영 거리가 너무 길어 한참 뒤로 물러나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접사렌즈를 끼우면 촬영가능 거리를 줄일 수 있어 유용하다.  게다가 300mm 줌 상태에서 나오는 확대 배율이 70mm 에서 4배 필터를 끼운 경우보다 적기 때문에 구태여 300mm 줌 상태에서 초점을 잡느니 70mm에서 4배 접사필터를 끼우는 게 낫다고 생각된다. (300mm 에서는 유난히 소프트 현상이 나오기 때문에 70mm 4배 필터와 화질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탐론 70-300 렌즈의 경우에는 180mm 마크로 모드 와 70mm  접사필터 4배를 끼운 것의 화각이 거의 같다. 그러나 필터를 끼운 경우 근접거리를 20cm까지 근접할 수 있으니 초점을 잡기에는 더욱 좋겠다.  


[실험2] A50mm F1.4 렌즈에 접사필터를 끼워서 화질과 근접거리 체크하기. 

(모든 사진은 ISO 1600, 오토레벨, 샤픈+2 리사이즈 3000->800)


2-1. 근접거리 체크 :
A50mm 렌즈의 최단근접거리는 45cm이지만 접사필터를 끼울 때마다 근접거리가 줄어든다.
1배필터 착용시 대략 27cm, 2배필터 에서 20cm, 4배 필터에서 15cm, 2+4(6배)에서 11cm, 1+2+4(7배)에서 대략 9cm 로 점점 배율을 높임에 따라 근접거리가 줄어들었다.

2-2. 화질 :  
(ISO1600상태라 샘플사진에 노이즈가 있다)

필터를 끼우지 않은 것에 비해 원본 파일에서는 아주 약~~간 소프트 해지지만 리사이즈를 거치면 눈에 보이는 화질 저하는 없다. 
배율에 상관없이 필터를 하나 끼웠을 때는 아무 차이가 없으며 두개 이상 끼웠을 때 다소 주변부 색수차가 보인다. 하지만 초점 범위가 줄기 때문에 주변부는 아웃포커싱 되어버리니 문제가 없다.
밝은 단렌즈에 접사 필터를 사용하는 것은 접사 촬영에서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AF50mm F1.4마크로 렌즈 가격이 30-40만원을 넘어가는 현실을 볼 때, 저렴한 수동 렌즈에 접사필터로 접사 효과를 즐기는 게 낫지 않을까.

2-3. 확대 배율
50mm 필터없이 찍은 사진의 화각을 1이라고 할 때, 
7배 (1+2+4) 시엔 3.3배 확대, 6배(2+4) 시엔 3배, 4배필터를 끼우면 2.4배, 2배필터를 끼우면 1.6배, 1배 필터를 끼우면 1.3배로 화각이 줄어든다.

50mm 기본
50mm + 1배 필터
50mm + 2배 필터
50mm + 3배(1배+2배) 필터
50mm + 4배 필터
50mm + 6배(2+4) 필터
50mm + 7배(1+2+4) 필터


[결론]
50mm 단렌즈는 필터를 끼워도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렌즈가 F2 부터 소프트해지는 현상이 생기므로 필터를 끼우고 촬영할 때는 F값을 조금 높여주어야 하겠다. 실험 결과 F6.5 에서는 4배 필터에서도 소프트 현상이 잘 안띄었지만 F4로 놓은 위 사진의 상태에서는 4배 필터에서 소프트현상이 아주 약간 보인다.


[실험3] A50mm F1.4 렌즈에 접사필터를 끼워서 300Macro 상태의 화질과 근접거리 체크하기. 


(아래 사진은 ISO 1600, 샤픈+2 리사이즈 3000->800)


3-1. 화질과 화각 비교

가. 탐론 180Macro 상태와 50mm 렌즈에 4배 필터를 끼운 것이 거의 같은 화각이다.화질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선예도 면에 있어 50mm+4x필터 부분이 오히려 낫다.
180마크로 (탐론)
50mm 단렌즈 + 4배필터

나. 탐론 300Macro 상태와 비교할 때 50mm 렌즈에 6배(2+4) 필터를 끼운 것의 화각은 0.9배 정도다. 화질 역시 선예도 면에 있어 50mm+2+4x필터 부분이 오히려 낫다.

300마크로 (탐론)
50mm 단렌즈 + 6배필터 (2+4 필터 겹침)

[결론]

탐론 70-300mm 렌즈 최대 마크로 상태와 A50mm 1.4렌즈에 7배(1+2+4)필터를 끼운 경우를 비교할 때, 
화각은 오히려 필터를 끼운 쪽이 더 좁아지며(접사 효과가 높아지며) 선예도 측면에서도 더욱 우수하다.
탐론 70-300렌즈는 최단 접사거리가 길므로, 곤충 사진에 좋고 작은 꽃 사진엔 핀 조절에 불리하다.
A50mm F1.4 렌즈 + 필터 조합은 곤충사진은 불가능하지만 (최단거리 9cm) 꽃 접사에는 유용하다.


[최종결론]

접사 필터는 일종의 돋보기이다. 
SLR클럽 사용기란에 돋보기를 이용한 초저가 접사필터 만들기 강좌가 올라와 있지만 그 경우 주변부 소프트 현상과 색 수차 문제가 심하다. 
아무래도 렌즈 필터 만드는 회사가 좀 낫지 않겠나 하고 4만원을 들여 접사 필터를 사 봤는데, 매우 만족이다. 70-300렌즈의 100mm  이상 줌 영역에서 심하게 소프트해지는 문제는 있었지만 적절하게 장단점을 알고 사용하면 비싼 접사용렌즈를 대용할 만한 수준이라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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