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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TO/생활기술

9/12~10/5 개인용 수납장 짜기

by Anakii 2016. 11. 8.

9/7 개인 장 만들기

유병주샘이 꾸리는 목공동아리에서 개인 장을 만든다. 재료비만 7만원이며 여기에 스테인 도색까지 포함이다. 수요일에 모여 1차로 치수를 재어 표시하고 1단 뒷판 홈파기 작업까지 마쳤다. 

내 복안은 2단에 담금주병, 3단에 책자, 4단에 전자레인지를 놓는 거다. 그에 따라 도면은 이렇다.

9/19(월) 치수 기입과 뒷판 자르기

치수를 변경한 내용을 그렸다. 상판들을 먼저 스테인도색하기 위해 사포질을 하고 1단장의 뒷면이 될 판재를 마름질했다. (580 Χ 260) 합판을 자르는 일은 힘들다.


치수는 미리 그려 놓지 않는 게 좋겠다. 사포질과 1차도색할 때 일일이 지워야한다. 사포질과 도색 후 치수 재기.

9/21(수) 사포질 (1시간)

치수선을 지우느라 고생했다. 지우개가 다 망가진다. 사포로도 잘 안지워진다. 샌더 쓰면서 힘 주어 눌러 샌딩하니 좀 지워지기는 한다.  모든 부품을 사포질했다. 시간은 1시간 넘게 걸렸다. 처음부터 샌더로 했으면 편했을 걸.

9/22(목) 1차도색 (2시간)

수성 스테인으로 1차도색. 붓과 스폰지를 사용 얇게 펴 발랐다. 

9/29(목) 조립 (2시간)

정식 대형 가구를 만드는 일이라 쉽잖다. 코너 클램프를 무척 잘 써야 한다. 

▼ 미리 옆판과 중간판을 접합하고 옆으로 밀어 하판과 접합하는 모습

그런데, 섬세하지 못하다. 2,4단은 양쪽 높이가 1~2mm 차이나고, 3단은 4mm나 차이난다. 

1단은 246mm 로 동일한데 2단은 339mm와 340mm 3단은 249mm와 245mm이다. 4단은 312mm,314mm다.

겨우 전자렌지 들어갈 정도네.

다음으로 외장도색하면 끝이다.


9/30(금) 바탕 도색 (수성스테인, 2시간)

상담이 두 건 있지만 전화라서 교실에서 도색 마무리 작업을 했다. 목공실은 아무래도 에어컨이라든가 먼지 날리는 게 목과 코에 무리가 간다.

이중드릴날로 뚫은 나사 구멍을 목심으로 막아 사포질하니 크게 표가 안난다. 얼핏 보면 모를 정도.

목심 박고 목심톱으로 살살 자르니 완벽하다. 스테인 도색은 솔로 하고나서 스펀지로 밀어 주니 깔끔하다. 스펀지 달린 유리창 청소기로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다 끝내니 5시. 교실 정리하고 담주 준비도 하고 나니 7시가 다 되었다.

마지막으로 바니시(투명)도장만 하면 끝이다.


10/5(수) 수성바니시로 마감 (1시간)

스테인 칠하듯 하면 되는데 투명이고 조금 묽었다. 몇 겹을 칠해 마무리했다. 다른 분들은 1단에 문을 만들거나 하는데 나는 이걸로 끝내려고 한다. 아니 문 정도는 만들면 좋을까?


11/4 집에 놓았다. 

전시회 마치고 집으로 가져와 놓았다. 맞춤장이라. 역시나 딱 맞다. 모든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