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日成萬歲'
韓國의 言論自由의 出發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우린 노무현정권 시절에 이미 대통령을 "놈현"이라는 비속어풍의 말로 불러도 되는 언론의 자유를 경험했었다.
대통령을 놈현이라 욕해도 되었으니, 당시엔 권력의 통제는 없었을 것이지.
그런데
김일성만세! 란 말은 어떨까?
과연 그때도 "김일성만세" 란 글을 써도 되는 그 정도의 자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놈현스럽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언론 자유를 만끽했던 자들이
가장 게거품 물며 공격했겠지. 하지만 그런 치들 말고도 한국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저 문장 하나에 확 낚여버렸을 거야.
韓國의 言論自由의 出發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을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韓國
言論의 自由라고 趙芝薰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밖에
'金日成萬歲'
韓國의 言論自由의 出發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을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韓國
政治의 自由라고 張勉이란
官吏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밖에
-김수영, 1960. 10. 6
우린 노무현정권 시절에 이미 대통령을 "놈현"이라는 비속어풍의 말로 불러도 되는 언론의 자유를 경험했었다.
대통령을 놈현이라 욕해도 되었으니, 당시엔 권력의 통제는 없었을 것이지.
그런데
김일성만세! 란 말은 어떨까?
과연 그때도 "김일성만세" 란 글을 써도 되는 그 정도의 자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놈현스럽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언론 자유를 만끽했던 자들이
가장 게거품 물며 공격했겠지. 하지만 그런 치들 말고도 한국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저 문장 하나에 확 낚여버렸을 거야.
우리 사회는 꽤나 취약했으니까.
"뭐야, 나부터도 저 제목에 확 낚였잖아"
"뭐야, 나부터도 저 제목에 확 낚였잖아"
지금은, 음, 더하겠지?
뭔 말을 하든,
"저놈 참 또라이군"
하고 웃어 넘길 수 있는 그런 여유와 자신감이 있어야 성숙한 사회이건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그런 자신감을 찾기란,
길이 머네.
김수영 시인이 이미 1960년에 하소연했건만.
뭔 말을 하든,
"저놈 참 또라이군"
하고 웃어 넘길 수 있는 그런 여유와 자신감이 있어야 성숙한 사회이건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그런 자신감을 찾기란,
길이 머네.
김수영 시인이 이미 1960년에 하소연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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