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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14~18(푸른솔)

2/24 사우나수리 완료, 사우나 분리법

by Anakii 2016. 2. 24.

12월에 설치한 사우나. 한달 만인 1월에 기록적인 한파로 고장 (사우나 고장 기록)

 

2/24 사우나 수리 완료

사우나 기기를 수리 맡기러 인천 부평의 뉴코스모테크에 갔다. 직원이 다 외근이라 일단 갖다만 놓고, 고친 후 나중에 찾아 가랜다. 부평까지는 1시간 걸리는 거리.

다행히 벽에 걸린 사우나 기기를 떼는 건 비교적 쉬웠다. (몽키스패너 정도?)

회사에 도착해 전화하니, 외근 갔다가 지하실 배관이 터져서 급히 회사로 돌아왔다 한다. 직원이 있어서 내 기기를 고쳤다. PCB와 솔 밸브, 히터부가 있는데 다행히 히터부에는 이상이 없고 솔밸브에 든 물이 동결되어 터지는 바람에 pcb기판이 고장나 교체하니 완료되었다. 소요 시간 1시간. 28만원이라 하는데 회사측에서 절반을 부담한다 하여 15만원만 냈다.

무척 비싼 부품들이군...

올 초 러시아 수출을 위해 22일까지 출장을 갔다왔다는데. 한국 북부에서 정상 실내에 두었던 제품이 파열한 우리 집의 문제현상이 이 제품에 대한 아주 좋은 베타테스트 결과가 될 수도 있는데도 사용자 과실을 강조했던 코스모테크.

제품 업그레이드에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었던 위기.
그걸 블랙컨슈머의 클레임으로만 보고 그 위기를 잘 넘기셨다고 생각하실테지.

 

고장 이후 전화를 통해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고 기분 상하신 업체분들과 이야기가 잘 진행되지 못했고 그 결과 직접 사우나 기기를 욕실에서 분리해 차로 1시간 걸리는 회사까지 들고 가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24일). 혹시나 출발 전에 가도 되는지 전화로 물었다.

22일까지 직원들이 러시아 출장이니 그 이후에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한 나와 달리,
사장님은 출장 기간 중에 아무 때나 오라고 했는데 왜 안 왔냐고 한다.  전화도 안 받고.

게다가 오늘에 곧바로 오겠다고 하면 어쩌냐고 한다. 직원들 다 외근 나갔으니 안된다고.
정히 올 거면 그냥 기기를 사무실에 두고 가란다.

... 러시아 출장은 사원들만 갔나?
난 당연히 해외 출장이니 모두 다 갔을 거라 생각하고 귀국 후 하루 정도 여유를 두고 24일인 오늘 가려고 한 건데.

내 선의가 상대에 의해 전적으로 오해되는 경우. 저쪽과 나의 소통이 완전불통.

내 의견은 이랬다.

"부평 가려면 연가 내야 하고, 3월이면 근무시간 안에 갈 수도 없어요. 그러니 저희 집에 기기를 둘 테니 와서 갖고 가 주셔요."

상대의 응답은

"오늘 와서 두고 가시던지, 다음 주에 오셔요."

난, " 그럼 어떻게 하죠? 3월은 연가 내기 힘든데?"

그렇게 말하니 한참을 말로 싱갱이 한 후, 상대는 결국 이렇게 대화를 끝낸다.

"손님이 와 계시니 전화를 끊을게요. 계속 말이 안되는 상태로 만드네요." 

나나 그쪽이나 나쁜 사람 아닌데, 말만 하면 이렇게 계속 꼬이기만 하는지. 

다 접고 차로 회사에 가서 막상 얼굴대면 하고서는 말을 아꼈다. 단답형으로 최소한의 말만.

뭔가 해명만 하면 꼬이니까.

난 어차피 회사 입장에서 블랙 컨슈머인 것 같다. 내가 해명하고자 하면 내용을 다르게 받아들이니 무조건 멈춤이다.

 

사우나 기기 분해 PCB와 솔 밸브

 

집에 와 설치 후 테스트. 전원 켜고 2분 후 전원불이 빨간색으로 변경, 7분 후 증기토출 시작, 14 분 지나니 23도로 상승. 조금 느리고나...

사우나 기기 분리 (16년/2월, 17년/1월, 18년/1월)

1. 변기 옆 물 잠그기,. 전원 분리

2. 컨트롤러 케이블 분리 (왼쪽에 서랍제작용 ㄱ 자 부품으로 지지하고 오른쪽을 클립으로 지렛대처럼 분리)

3. (물받이 대고) 오른쪽의 인입 호스 분리 (정수기 교체 부품필요)

4. 배출 호스 분리(멍키스패너, 래칫 스패너가 더 좋겠음.)

5. 분체를 기울여 배출구로 물 빼기 (본체가 무거우니 조심하거나 밑에 댈 것을 두고 빼야 함)

준비물 : 저수기교체부품, 스패너, 클립, 물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