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 월컵. 어제의 통쾌한 승리. 한번 티비를 살려보기로 작정했다. 예전부터 생각하던 실내 부스터 안테나, 전파사에서 사 와서 이리저리 시도해 봤건만 전혀 안된다.
걍 포기하고 술 푸다가
예전부터 눈팅만 하던 hdtv안테나 자작기들을 둘러본다.
http://nice2u.textcube.com/56
http://kni.pe.kr/6
http://wiz.pe.kr/533
자작기에 따라 옷걸이 펴고, 가운데 일단 15cm측량 해 두고 좌우로 15cm, 7cm 마커로 그어 놓고 예쁘게 폈다. 그게 힘들다. 한 10여분 걸렸나?
옷걸이 끝을 피복 벗겨 놓고, 침대 밑 굴러 다니는 동축 케이블 +/-신경 안쓰고 옷걸이 끝에 하나씩 붙여 절연테입으로 감아두었다.
Tvix에 연결, 안테나는 창문 밖으로 보내어 까치발한 내 손으로 잡아 두고, 티빅스에서 채널스캔한다.
아무 기대 없었는데 덜컥 잡히는 세 채널. 그중 sbs는 걍 안테나를 집 밖 전등에다 걸어두었는데도 잘 나온다.
그리고 오늘. 안테나를 좀 더 쓸만하게 만들어 보기로 했다.
위 그림에서처럼 옷걸이 안테나의 한쪽을 좀 더 길게 빼주는 게 좋다. 그리고 긴 쪽 쇠끝머리를 동축케이블의 실드와 피복 사이에 살살 끼워 넣으면 된다. (잘 들어간다) 짧은 쪽 쇠끝머리는 아래그림과 같이 비죽 나온 동축케이블 심선으로 돌돌 말아버리면 된다. 그리고 각각의 연결부위를 따로따로 절연테이프 찍찍 늘여 가며 깔끔하게 동여 매 주면 된다.
(B를 동축케이블의 실드와 피복 사이로 끼워 넣는 것이 핵심! 이 방법, 특허 내야 해~ㅋㅋㅋ)
이렇게 하여 선을 연장해서 창 밖으로 보내고 집안에 있던 작대기 하나를 안테나 지지대로 만들었다. 이렇게 하여 생긴 이동형 안테나!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수신채널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SBS가 안나오거나 EBS가 안나오거나. 몇 번의 시행착오끝에 EBS/KBS/SBS다 잘 나오는 위치에 놓고 채널을 재검색하니, 오노! 9개의 채널이 잡힌다. (알고 보니 SBS와 EBS, KBS2가 두개씩 중복되어 있다.)
실제는 KBS1,KBS2,EBS,MBC,SBS,OBS 6개의 채널이다. 모두 다 잡혔다! 와!
오늘 아침, 하나 더 만들다. 착탈식으로 간단히 들고 다니기 위해, 동축케이블단자와 아예 연결해 버렸다. 이렇게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0분. 어제 저녁 내내 버벅댄 덕에 오늘은 단지 10분! 학교TV의 HD방송이 무지하게 잘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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