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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古典漢學

論語 第六 雍也 (10/19~11/22)

by Anakii 2014. 10. 19.

식탁위의 논어 강의 (참고자료) : http://losermarxdr.tistory.com/1040

논어 기본교재 : http://osj1952.com.ne.kr/interpretation/non/kframe1.htm


雍也第六


1. 子曰 雍也 可使南面

자왈 옹야 가사남면

; 使 부리다 南面 - 남쪽으로 면하고 앉는 자 = 임금

仲弓 問 子桑伯子 子曰 可也簡

중궁문 자상백자 자왈 가야 간

; 중궁(옹)이 자상백자는 어떤지요 물으니, 자왈 "좋다. 그러나 간소하다"

仲弓曰 居敬而行簡 以臨其民 不亦可乎

중궁왈 거경이행간 이림기민 불역가호?

공경을 바탕으로 하면사도 소탈함으로 백성을 대하면 역시 좋지 아니합니까?

居簡而行簡 無乃大簡乎

거간이행간 무내대간호

;소박한 태도로 소박하게 행하면 너무 소박한 게 아닐런지요?

+ 無乃 : 부정 의문문. 大簡 : 이 때 大는 太의 뜻. 너무 지나치다.

子曰 雍之言然

자왈, 옹지언연

; 옹의 말이 그러하다.


2. 哀公 問弟子 孰爲好學

애공 문제자 숙위호학

;애공이 제자 중 누가 배움을 즐기는지 물었다.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 불천노 불이과 불행단명사의

;공자가 답하기를 안회란 자가 있어 배움을 즐겼습니다. 노여움을 상관 없는 이 에게 옮기지 않았고 두번 허물을 짓는 일이 없었습니다. 불행히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금야즉망 미문호학자야

;지금은 그런 자가 없으니 배움을 좋아하는 자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3. 子華使於齊 冉子爲其母請粟 子曰 與之釜 請益 曰與之庾 冉子與之粟五秉

자화사어제 염자위기모청속 자왈 여지부 청익 일여지유 염자 여지속오병

;자화(공자 제자 공소적)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니 염자가 그의 어머니에게 곡식을 드리라 청했다. 공자가 1부를 드리라 하니 더 드리기를 청했다. 공자가 1유를 드리라 했는데 염자는 오병(80가마)의 곡식을 주었다.

+ 1부 : 6두 4되, 1유 : 16두, 1병 : 16가마

子曰 赤之適齊也 乘肥馬 衣輕裘 吾聞之也 君子 周急 不繼富

자왈 적지적제야 승비마 의경구 오문지야 주급 불계부

; 적이 제나라로 갈 때 살진 말을 타고 고급 갓옷을 입었다. 내 듣기로 군자는 다른 사람이 어렵고 급할 때 도울 뿐, 부자에서 더 재물을 베풀지는 않는다.

原思爲之宰 與之粟九百. 辭

원사위지재 여지속 구백. 사

; 원사가 공자의 집사가 되었을 때 구백의 곡식을 주었더니, 사양했다.

子曰 毋 以與爾隣里鄕黨乎

자왈 무 이여이린이향당호

; 사양하지 말라. 너의 이웃과 마을과 향과 당의 사람들과 나누어라.

+ 향 - 12500호의 마을, 당 - 500호의 마을


4. 子謂仲弓曰 犁牛之子 騂且角 雖欲勿用 山川 其舍諸

자위 중궁(염옹)왈 리우지자 성차각 수욕기용 산천 기사제

;공자가 염옹에 대해 말했다. 얼룩소의 자식이 털 색이 붉고 뿔이 재대로 났다면 비록 신을 위한 베물로 쓰이지는 못하더라도 산천의 신이 그어찌 그를 내버려두겠는가


5. 子曰 回也 其心 三月不違仁 其餘則日月至焉而已

자왈 회야 기심 삼월부위인 기여즉 일월지언이의

; 회(안회)는 그 마음이 삼개월 지나도 인을 벗어나는 일이 없다. 그 나머지 사람들은 하루나 기껏해야 한 달에 도달할 뿐이다.

+ 3개월이란 건 상당히 긴 시간을 뜻함.

6. 季康子問 仲由 可使從政也 子曰 由也果 於從政何有

계강자문 중유 가사종정야 자왈 유야과 어종정 하유

;계강자가 물었다. 중유(자로)는 정치를 맡길 만 합니까?  자왈 중유는 과감합니다. 정치를 맡기는 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 何有 : 何難之有 의 뜻.

曰賜也 可使從政也與 曰賜也達 於從政何有

왈 사야 가사종정야 자왈 사야달 어종정 하유

; 사(자공)는 정치를 맡길 만 합니까?  자왈 중유는 통달해 있습니다. 정치를 맡기는 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曰求也 可使從政也 曰求也藝 於從政乎何有

왈 구야 가사종정야 자왈 구야예 어종정호 하유?

; 구(염옹)는 정치를 맡길 만 합니까?  자왈 구는 재능이 뛰어납니다. 정치를 맡기는 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7. 季氏使閔子騫 爲費宰 閔子騫曰 善爲我辭焉 如有復我者 則吾必在汶上矣

계씨사 민자건 위비재, 민자건왈 선위아사언. 여유 부아자 즉오필재문상의.

* 위비재 : 노나라 땅 중 '비' 땅의 재상으로 삼다.
* 善爲我辭焉 : 잘 해주시오, 내 사의 전달을.
* 여유 (如有) : 만일
* 必在 : 반드시 가겠노라
* 汶上 : 제나라의 문수강을 가리킴

계씨가 민자건을 '비'땅의 재상으로 삼으려 사람을시켜 전하니 민자건이 말하길, 사양하는 말씀 좀 잘 해 주시오. 만일 나를 다시 부르면 나는 제나라 문수강가로 떠나겠습니다.


8. 伯牛有疾 子問之 自牖執其手曰亡之 
    백우유질 자문지 자유집기수왈망지 
    命矣夫 斯人也而有斯疾也 斯人也而有斯疾也
    명의부 사인야이유사질야 사인야이유사질야

백우가 중병에 걸렸다. 공자가 문병하여 창 안으로 손을 넣어 그의 손을 잡고 말했다. 소생 가망이 없구나. 운명이란 말인가?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 백우는 공자의 제자 염경, 덕행이 민자건 바로 다음이어서 안회-민자건-백우를 쳤다고 함. 그 당시 역병에 걸려서 죽게되어 선생님께서 문병을 간 일.
* 牖 유: 남쪽으로 난 창문
* 命矣夫 : 矣夫는 단정하는 조사.


9. 子曰 賢哉回也 一簞食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回也 不改其樂 賢哉回也
    자왈 현재회야 일단사일표음 재누항 인불감기우회야 불개기락 현재회야 

* 食: 먹는 것에는 '식',  공양한다는 뜻일 때는 '사'.
* 一簞食一瓢飮 在陋巷 : 보잘것없는 음식과 누추한 곳에 머물다.
* 陋巷 누항: 형편없이 누추한 골목을 누항이라고 한다. 

자왈, 안회는 어질구나! 찬 밥에 냉수를 마시며 누추한 집에 살고 있구나. 보통 사람이라면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할 것이거늘 그것을 즐거움 삼아 바꾸지 아니하니 어질구나!

10. 冉求曰 非不說子之道 力不足也 子曰 力不足者 中道而廢 今女畫
      염구왈 비불열자지도 역부족야 자왈 역부족자 중도이폐 금녀획

* 非不說 :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 說: 기쁠 '열'
* 劃 : 畫(화)로 쓰여 있지만 획으로 읽음. 이 후 劃자가 따로 생겨남.

염구가 말하길 저는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힘이 부족하여 어렵습니다. 하니 자왈 역부족인 사람은 일단 하다가 중간에 멈추는 법인데, 너는 네 자신의 한계를 미리 긋는구나.

11. 子謂子夏曰 女爲君子儒 無爲小人儒 
      자위자하왈 여위군자유 무위소인유

공자가 자하에게 말하기를,  너는 군자와 같은 유자가 되지, 소인이 되지 말지어다.
* 儒 : 학자를 가리킴. 서양학자는 서유.

12. 子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爾乎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
      자유위무성재 자왈 여득인언이호 왈 유담대멸명자 행불유경 비공사 미상지어언지실야

자유가 무성땅의 재상이 되었다. 자왈 너는 거기서 어떤 인재를 얻었느냐.
자유 왈 담대멸명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지름길을 찾지 않으며 (정도를 벗어나지 않으며) 공무 이외의 일로 제 집에 찾아 본 적도 없습니다.

* 女得人焉爾乎 : 너는 인재를 얻었느냐? 焉爾乎(언이호) 는 조사. 아마도 얻었느뇨? 가 되려나.
* 未嘗至 : 한번도 온적이 없다.
* 偃 언: 자유의 이름. 자기 이름을 직접 말하는 것은 겸손의 표현
* 자유가 어떤 사람을 훌륭한 사람으로 보았는지 관점에 대해 알 수 있다.

13. 子曰 孟之反 不伐 奔而殿 將入門 策其馬曰 非敢後也 馬不進也
      자왈 맹지반 불벌 분이전 장입문 책기마왈 비감후야 마불진야

자왈, 맹지반은 자기 자랑을 하지 않는다. 퇴각하며 가장 뒤에 남아 군대를 보호하며 왔는데 성문을 지날 때 말을 채찍질 하며 외치기를 용감하여 뒤를 맡은 것이 아니라 말이 느렸을 뿐이다 했다

* 伐 벌: 자랑하다
* 奔 분: 달아날 분
* 殿 전: 퇴각시 행렬의 맨 뒤에서 군대를 보호하면서 행군을 독려하는 것. 반대말은 催 (공격시 선봉에 서는 것) 전쟁에서 催와 殿을 맡은 장수의 공을 높게 친다.

* 맹지반은 기원전 484년 노나라의 성문 밖에 있었던 제나라와의 전투에서 노나라가 크게 패했다. 그래서 후퇴해서 성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탞했는데 퇴각하는 군대의 후위를 지키면서 군대가 안정하게 퇴각할 수 있도록 지킨 것. 그러면서 자기는 맨마지막으로 성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14. 子曰 不有祝鮀之佞 而有宋朝之美 難乎免於今之世矣
      자왈 불유축타지영 이유송조지미 난호면어금지세의

자왈, 축타와 같은 뛰어난 언변이나 송조와 같은 아름다운 외모가 없으면 지금 세상에서는 불행을 모면하기가 어렵다.

* 축타: 위나라의 대부. 언변이 좋았다고 한다. 제후들이 회합을 했을 때 채나라를 위나라보다도 상석에 앉히려는 움직임이 있자 축타가 나서서 논쟁을 벌여서 위나라를 채나라 상석에 두는데 성공했다고 함. 공자는 축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서 그때 위나라 군주는 영공이었는데 영공이 무도한 행위를 많이 했다. 그럼에도 그가 군주의 지위를 잃지 않았던 것은 축타같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라고 평가했다.
* 佞 영: 아첨할 영, 뛰어난 언변을 말함


15. 子曰 誰能出不由戶 何莫由斯道也
      자왈 수능출불유호 하막유사도야

자왈, 누가 능히 문을 통하지 않고 출입 할 수 있겠는가. 어찌하여 이 길을 걸으려는 사람은 없단 말인가.
* 戶 호: 지게 호. 문의 뜻.
* 何莫 하막: 어찌 ~ 없느냐.

16.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然後 君子
      자왈 질승문즉야 문승질즉사 문질빈빈연후 군자

자왈, 바탕이 좋아도 보이는 것이 없으면 투박하고, 보이는 것만 내세우고 바탕이 없으면 허황되다. 문식과 바탕을 함께 갖추어 조화를 이루어야 교양있는 군자라고 할 수 있다.
* 質 질: 실질
* 文 문: 문식
* 野 야: 투박하다는 뜻
* 史 사: 실질적인 내용이 없이 겉모양만 그럴듯한 상태
* 彬彬 : 조화롭게 고루 어울림

17. 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 幸而免
      자왈 인지생야직 망지생야 행이면

공자왈, 사람의 삶은 정직해야 한다. 부정직한 사람이라면 요행히 화를 면하는 것 뿐이다.

18.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자왈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낙지자

자왈,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 之: 세상의 것들.

19. 子曰 中人以上 可以語上也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
      자왈 중인이상 가이어상야 중인이하 불가이어상야

자왈, 보통 이상의 사람이라면 수준 높은 것을 말해 줄 수 있지만 보통 이하의 사람에게는 수준 높은 것을 말해 줄 수 없다.


20. 樊遲問知 子曰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問仁 曰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
      번지문지 자왈 무민지의 경귀신이원지 가위지의 문인 왈 인자선난이후획 가위인의

번지가 지혜에 대해 물었다. 자왈, 백성에 뜻을 따르는 데 힘쓰고, 귀신에 관한 일을 신중히 다루되 빠져들지 않으면 지혜로운 자의 일이라 할 수 있다. 

 번지가 다시 인에 대해 물으니 자왈, 어려운 일에 앞장 서고 이익 얻기를 나중하면(대가를 바라지 않으면) 가히 인이라 할 수 있다.


21.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자왈 지자요수 인자요산 지자동 인자정 지자낙 인자수

자왈,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자는 두루 흐름에 막힘 없이 움직이며 어진 자는 고요함을 즐긴다.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는 데 묶이지 않아 즐거웁고, 어진 자는 고요하며 떳떳하니 천수를 누린다.

* 動 ~ 흐름에 막힘 없이 움직임 
* 靜 ~ 고요히 현재를 바라봄
* 樂 ~ 현재를 즐김
* 壽 ~ 고요하며 떳떳함. 곧 장수한다고 새김.

지자는 변화하는 현재의 삶에 충실한 사람, 인자는 삶을 관조해서 본질에 충실한 사람 이런식으로 구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2. 子曰 齊一變 至於魯 魯一變 至於道
      자왈 제일변 지어로 노일변 지어도

자왈, 제나라가 한 번 변하면 노나라 수준에 이르고, 노나라가 옛날처럼 변하면 도에 아를 수 있다.

* 제나라 ~ 패두정치의 나라. 허풍을 쳐 속임을 기뻐한다고 함.
* 노나라 ~ 선왕의  유풍이 남아 있음

공자는 과거를 모델로 삼고 있으나 그것이 과연 정확한 지는 알 수 없다. 과거에 공자가 말한 것과 같은 도를 구현하는 정치가 가능했을 것인가? 공자는 현재가 개탄스러워 옳은 모델을 제시하고자 실제 존재하지 않았을 지 모르는 과거를 자신의 말의 근거로 삼는 것이 아닌지.

23. 子曰 觚不觚 觚哉觚哉
      자왈 고불고 고재고재

자왈, 모난 술잔(고)이 모나지 않는다면 고라고 할 수 있겠는가. 고라고 할 수 있겠는가. 

* 觚 고: 그릇 이름. 위가 둥글고 아래에 네개의 모서리가 있는 술잔. 이런 모양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아서 실제로는 원형 술잔에 가깝게 된 것이 많았다고 함. 공자께서 당시 사물의 이름과 실제가 일치하지 않음을 개탄한 내용.


24. 宰我問曰 仁者 雖告之曰 井有仁焉 其從之也
      재아문왈 인자 수고지왈 정유인언 기종지야
      子曰 何爲其然也 君子 可逝也 不可陷也 可也 不可
      자왈 하위기연야 군자 가서야 불가함야 가기야 불가망야

재아가 묻기를 어진 사람이라면, 비록 우물에 누가 빠졌다고 전한대도 그 사람을 구하러 따라 내려 가겠지요?
자왈, 어찌 그럴리가 있겠나. (인자는 그만 두고라도) 군자라 해도 우물까지 가까이 가게 할 수는 있겠지만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다.

기(이치에 맞는 일로 속임)할 수는 있지만 망(도리에 벗어난 일로 속임)에 빠지게 하지는 못한다.

* 기망(欺罔)  속이다는 뜻이지만 기 와 망이 약간 다른 의미다. 위 글에서는 군자라면 기에는 당연히 속아주지만 망에는 빠지지 않는다는 의미. (여기서는 우물에 사람이 빠졌다는 거짓말을 따라 우물까지 따라는 가겠지만,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25. 子曰 君子 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
      자왈 군자 박학어문 약지이례 역가이불반의부

자왈. 여러분들이 문물제도를 배우는 데 넓고, 예를 실천하는 데 철저하면 바람직한 교양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 文 문: 문물제도를 뜻한다.
* 約 약:  검약, 단속하고 잡도리하다.
* 弗 불: 不의 의미
* 矣夫 : 감탄어조사

 

26. 子見南子 子路不說 夫子矢之曰 予所否者 天厭之天厭之
      자견남자 자로불열 부자시지왈 여소부자 천염지천염지

공자께서 남자를 만나러 가시자 자로가 기뻐하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이에 맹세하며 말씀하셨다. 내가 떳떳치 못한 짓을 했다면 하늘이 염증내겠다. 하늘이 염증내겠다.

맹세를 하고 과장된 표현인 천염지를 두 번 썼다는 데서 찌릿, 자로의 오해에 대해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말하는 공자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사실 좀 다른 의도가 있지도 않았을까?)

* 見  : 보다 가 아니라 만나다의 의미.
* 矢 시: 화살 시인데 맹세하다는 의미. 
* 南子 남자: 위나라 영공의 부인. 당시 위나라 정권을 실질적으로 남자가 장악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당치 못한 행동이 종종있어서 그 당시 평판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남자가 집요하게 선생님에게 회견을 요청하니 공자는 남자를 할 수 없이 만났다고 전해진다.


27. 子曰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 民鮮久矣
      자왈 중용지위덕야 기지의호 민선구의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중용이라는 덕은 지극의 덕이지만 사람들이 중용의 덕을 잃은지 오래되었구나.

 * 鮮久 - 드문지 오래다.


28. 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자공왈 여유박시어민이능제중 하여 가위인호 
      子曰 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 其猶病諸 
      자왈 하사어인 필야성호 요순 기유병제 
      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부인자 기욕립이립인 기욕달이달인
      能近取譬 可謂仁之方也已
      능근취비 가위인지방야이

자공이 묻기를 만약 백성에게 널리 베풀고 중생을 구제할 수 있다면  가히 인이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자왈, 어찌 인 정도이겠는가. 반드시 성스럽다 할 것이다. 요순과 같은 성군도 그렇게 하기는 어려웠다. 
인자는 자신이 일어서려고 할 때 남을 먼저 세워주고, 자신이 도달하려고 할 때 남을 먼저 도달하게 해준다.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보고 남의 입장을 이해하여 실행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인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인자라는 것이 어떤 것인에 대한 공자의 구체적인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