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상자 만들기

LOG/영농일기 2014. 8. 31. 02:03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텃밭체험을 통한 식생활개선교육에 선정된 우리 학교. 경기농림재단으로부터 5백만원의 예산이 나왔습니다.  옥상텃밭을 이미 가꾸고 있지만 옥상은 아무래도 어린이들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1층에 상자 텃밭을 조성하면어떨까 하고 상자 값을 알아 보니, 최소 대당 10만원. 텃밭상자 40개 구입하면 예산을 거의 다 써버리겠군요. 40개라 해도 배추 160포기 심을 수 있는 공간 정도인데 말이죠.


교감님께서 이런 안을 내 놓으셨습니다.

"목재상에서 방부목 사다가 만듭시다"


교감님이 직접 만드신 설계도로 120CM정도의 텃밭상자 40여개를 만드는 데 구입한 나무는 이렇습니다. 3.6M방부목을 원재료로 사이즈에 맞게 재단하여 주문했습니다. 상자를 구입하는 데 비해 확실히 단가는 저렴하군요... 130만원입니다.





8/30 텃밭상자 만들기

10시에 학교에 갔습니다. 락중샘, 교무부장님, 동환샘, 연구부장님, 대진샘이 이미 와 계십니다. 교감님도 와 계십니다.

어제 주문했는데, 제재소의 나무 배달기사와 연락이 잘 맞지 않아 11시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재료 나르는 것 부터 일.

쌓인 재료를 보니

"오...엄청나다..."  처음 해보는 대량 작업입니다.

교감님께서 만든 샘플을 보고 각자 부품을 챙겨서 조립을 시작합니다.  긴 옆판부터 만드는 저, 짧은 옆판부터 만드는 대진샘. 각자 마이웨이로 만듭니다.

하나를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30분. 이리저리 생각해 가며 만드니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두 개 째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조금 줄어서 25분. 세 개 째를 만들던 중, 교감님이 사 주신 짜짬탕 점심을 먹고 오후 작업에 들어가는데, 다리가 후들들 떨립니다.  쪼그려 앉아서 일일이 모든 작업을 다 하니 무리가 심하군요.

"우리, 이거 분업해요."

저는 다른 샘들 작업에 상관 없이 옆판을 짜서 프레임을 만들어 세워 두었습니다. 점심 먹은 뒤라 그런지 다들 작업 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프레임 세 개 쯤 만들어 두고 허리가 아파 나무 위에 좀 누워도 있다가 생각했죠.

'옆판만 계속 만들어 보자'

각목을 옆판 길이만큼 벌려 줄 맞춰 놓고 가운데 지탱할 각목도 받친 뒤 긴 옆판 두 개씩 맞추고 그 위에 아예 올라타서 작업하니 훨씬 쉽습니다. 허리가 안아프군요.

오후가 되니 좀 익숙해 졌는지 작업 속도가 빠릅니다.  저는 옆판을 계속 만들면서 긴 나무 소비를 촉진하고, 다른 분들이 하나씩 각자 작업중이던 상자를 완성하고 난 뒤, 제가 만든 프레임을 권했다. 이제부터는 분업.

분업이 되고 나니 확실히 빨라집니다. 40개의 텃밭상자를 짜는데 6명이서 11시부터 3시반까지,

네시간 반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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