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앉은뱅이밀, 국수, 정원잔디깎기

LOG/12~13 2013. 10. 7. 23:12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앉은뱅이 밀 국수, 정원 잔디깎기

슬로푸드 페스티벌 아시오구스토 행사에서 사온 앉은뱅이밀로 만든 국수. 과연 어떤지? 하여 삶았다. 1kg이면 10인분. 하지만 오늘 삶은 건 300g정도. 3인분을 둘이 먹을 생각이다.

국수를 살 때 정미소 사장님이 좀 오래 삶으라시기에 웍에 물 붓고 면 넣어 보통보다 조금만 더 삶았다. 4~5분 정도? 그래도 오동통하다. 면이 삶길 수록 약간씩 부풀어오르면서 쫄깃해지는 느낌이다.

다 삶긴 면을 체망에 붓는데... 어머나 너무나도 많네? 이걸 어이 다 먹냐?

깊은 라면기 두 개에 넣었는데 양념을 덮으니 봉긋하게 올라온다. 비벼지지도 않는다.  이 정도 분량이면 완전 곱배기. 너무 많이 삶았나? 어쨌건 먹는다.

첫맛. 구수하다. 맛있네? 허겁지겁 먹는다. 끝맛? 구수하다. 이 많은 양을 다 먹었건만 끝까지 맛난다. 배는 엄청 부른데. 평소 내게 국수를 양보하던 경아, 이번에는 나와 먹는 속도 마저 비슷하다. 이게 뭔 일?

심지어 배불리 먹고 났는데도 다른 먹거리 생각이 난다. 도대체 뭔일이래?

하지만, 아직 평가는 이르다. 두고 보자. 속은 어떤지.

두고 볼 것도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이 지나간다.  평가 끝. 환상적임!

순 토종 밀가루로 만들면 밀가루 음식도 이리 속이 편할 수 있는 거구나...

'메밀 포쓰가 나네'

국수와 함께 사온 밀가루. '금곡정미소' 상표다. 밀가루라면 대기업 제품만 봐 왔었는데, 이렇게 신선한 충격이!

 

오후엔 경아가 전지용 긴 가위로 어제 깎았던 마당의 잔디를 보충하며 깎는다. 네팔에서 봤던 장면. 아주머니들이 쪼그려 앉아 가위로 잔디를 깎는 그 장면. 노동집약적인 그 장면. 그 장면을 경아가 연출 중.

4시 반의 중간 완성 작품이 이렇다. 그리고 저녁엔 이 방식으로 잔디를 모두 깎았다!

말도 안돼.

완성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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