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톱날갈기, 이웃 농장의 배
톱날을 갈았다.
톱날 각도에 맞추어 넙적 줄 끝에서 앞으로 밀면서 날카롭게 한다.
참고 : http://blog.naver.com/yong8yong82/90140176369
이웃 농장의 배.
이웃한 배 농장에서 아침에 배를 수확하는 소리가 들렸다.
"울타리너머로 아저씨한테 배 파시냐고 물어 볼까?"
마눌님, 용기있게 물어 보더니 아저씨의 응답을 받았다. 카트를 끌고 배 농장으로 간다.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지만 동네를 한바퀴 돌아 가야 한다.
배는 거의 수확을 끝내고 창고에 박스 채 쌓아 두었다. 주로 일본 수출을 한다고 한다.
"바로 드실 거지요? 새가 쪼아 놓은 거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묻는다.
"예, 그게 더 좋아요. 맛있잖아요."
만원어치를 모아 주시는데, 엄청난 양이다. 배 27개. 18kg쯤 되는 분량. 이웃이라 더 챙겨 주신 것 같다. 콕 쪼인 곳은 있지만 나머지는 깨끗하다. 상품으로 쓸 수 없는 배지만, 사실 이렇게 쪼아 놓은 게 더 맛있다.
조금 더 깨끗한 것 모아서 어머니께 드릴 한 박스를 만들었다. 배 11개에 7.5kg.
경아의 두부김밥
마송의 슈퍼마켓에서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유기농 두부를 50% 할인해서 판다. 자주 들러서 두부를 가져오는데, 오늘도 역시.
두부를 부치고, 소시지를 굽고, 당근을 채쳐 볶고, 먈치를 볶고, 오이를 소금에 절여 만든 김밥. 엄청 부드럽고 맛난다. 김밥에 두부를 넣은 창의성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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