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망가진 왕겨자루
작년에 옹정리 정미소에서 구해온 왕겨 세 자루 중 한자루 반은 작년에 쓰고 남아 집 뒤켠에 뒀다. 올해 그걸 쓰려고 살펴 보니 이런. 왕겨 자루의 옆구리가 완전히 터져서 왕겨가 소복이 바닥에 쌓여 있다. 자루는 삭았다고밖에 할 수 없을 정도다. 손으로 살짝 잡아당기니 사르르 부서진다. 이대로 모양을 잡고 버티고 있었던 것이 신기할 정도. 싸구려 자루라서 1년을 채 못가는구나.
학부모영농당 수련원에서 고구마 가져올 때 쓰던 지퍼달린 튼튼한 자루가 있어 그 자루에 옮겨 담아 마늘 양파밭에 뿌렸다.
마늘양파밭 관리
지난 주말, 마늘 양파를 심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일차 관리를 했는데 마늘이 뿌리를 내린 넘도 있지만 꼭다리가 노출된 녀석들도 많았다. 오늘 아침 온도가 1도였으니 이젠 보온을 해 줘야 할 때다.
집에 들어가다 보니 우연히 제비꽃이 보였다. 이 추위에도 저렇게 꽃을 피웠구나...
집 뒤켠에서 왕겨 가져다가 양파밭 먼저 두둑히~ 주고, 마늘밭엔 얇게 뿌렸다. 볏짚 구해다가 더 덮어줄 것이기 때문에. 요즘은 해가 짧아 급하게 작업하는 데도 금세 어두워진다.
치즈만들기, 11/13, 처음
지난 주, 축제를 하며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바람에 우유를 못 먹여서 우유가 왕창 남았다. 버릴 수도 없고... 치즈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아침에 과학실에서 두부만드는 장비를 빌렸다. 소금과 레몬즙까지. 우유 12팩 넣고, 레몬즙 적당히 넣고 소금 뿌려 넣고 살짝 저은 뒤 약불에서 데웠다. 약 40여분간 데우니 Curd 와 유청이 분리된다. 분리된 Curd를 면보를 싼 두부틀에 넣고 꼭꼭 누른 뒤 아이들에게 살짝 먹여 봤다.
"으으으... 비려요!" "맛 없어요"
우유에 대한 선입견 있는 아이들의 반응. 사실 좀 비리긴 하다.
만든 치즈두부를 과학실 냉장고에 넣고 퇴근때 쯤 꺼냈다. 보육교실 아이들과 김성은 선생님 보이길래 좀 나눴더니 어라? 맛있다네? 집에 가져가서 경아씨 한 점 주니 맛 좋단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서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고 경아씨가 의미부여.
치즈만들기 11/13
준비물 : 서울우유 12팩, 소금 한숫갈, 레몬즙 약간, 버너, 냄비, 두부틀, 면보2장
냄비에 우유,레몬즙,소금을 넣고 살짝 저은 뒤 뭉근히 끓인다.
살짝 뜨거워지면 냄비를 열고 살짝 저어주면서 뭉치는 것을 확인
뭉쳐지면 두부틀에 면포를 깔고 국자로 옮김
면포를 덮고 두부틀로 눌러 완성
유청은 버린다.
치즈만들기, 오늘
어제 치즈만드는 방법을 구글링하다 보니 치즈에 푹 빠진 어느 할아버님의 블로그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베이킹스쿨에서도 치즈만드는 레서피가 있네.
오늘은 조금 업그레이드 된 치즈를 만들어 보려고 시도했다. 급식소에서 요구르트 4개 정도 부탁해 가져 오고 혜원이에게 우유냉장고에서 우유 챙겨오라고 시켰다. 혜원이가 움직이니 윤아랑 민서도 함께 움직이네. 긁어 모은 우유가 15개. 과학실서 도구 빌려서 시작했다.
우유 넣고, 요구르트 넣고, 레몬즙 넉넉히 뿌려 약불에 뭉근히 끓였다. 한 40분 끓였나? 유청이 확연히 분리된다. 연서,유진이,정민이가 와서 보채어 좀 일찍 끝냈는데 좀 더 끓여도 될 것 같다. 플라스틱 망 바구니에 면포 깔고 아이들더라 잡으라 한 후 부었다. 유청이 꽤 빠지고 나서 소금을 뿌리고 잘 섞어서 면포 덮어 눌렀다.
눌린데서 고이는 물. 유청인가? 맛을 보니 연유베이스 같다.
마지막으로 끓였던 냄비 설거지하고 거기에 물 가득 채워 치즈 싼 면보를 꽉 눌러두었다. 내일 아침까지 둬야지.
치즈만들기 11/14
준비물 : 서울우유 14팩, 소금 한숫갈, 레몬즙 약간, 요구르트 4병, 버너, 냄비, 두부틀, 면보2장
냄비에 우유,레몬즙,요구르트를 살짝 저은 뒤 뭉근히 끓인다.
천천히 약불로 끓이면서 조금씩 저어준다 (안해도 됨)
Curd가 뭉쳐지면 플라스틱 망에 면포를 깔고 쏟은 뒤
물이 빠지면 소금을 넣어 잘 섞은 뒤 면포를 덮고 무거운 것으로 누른다. (냄비에 물 잔뜩 넣어 누르기)
11/16 치즈만들기
http://anakii.tistory.com/1145
11/17 마늘양파밭 보온
강화에서 오는 길, 농로변에서 볏짚을 챙겼다. 금방 우렁이 칸 가득 볏짚이 채워진다.
밭에 들러 마늘밭에 볒짚 덮어 주고 체리세이지와 로즈마리 화분을 만들었다. 저녁엔 경아가 화분들을 모두 집안으로 옮겼다. 일요일 아침 영하로 내려간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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