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2 2011년 가을. 좀 황량하다. 이제 겨우 9월 말. 추수하기도 이르고 무엇인가 결실을 맺었다고 보기에도 좀 이른데, 그리고 가을이 무르익지도 않았는데. 마당의 벌개미취와 참나리는 마치 11월 말이나 된 듯이 바짝 말라죽었다. 봄에 심은 오미자와 복분자도 시들시들하고 몇 주전 심었던 배추는 열흘을 채 못넘기고 말라죽었다. 장미 역시 새들하고, 초롱꽃은 바짝 마른 가지만 무성하다. 왜 이런가. 쓸쓸한 참나리. 전성기를 맞이할 시기이건만, 복분자와 오미자는 잘 안보인다. 가을에 만개해야 할 벌개미취 전멸... 2011. 9. 26. 2010/05/16 마을 꽃밭 3일 연속 바베큐를 시도했다. 배운다는 의미였지만 옆집에서는 꽤나 수근댔을 테지. 뭔 저집은 매일같이 구워댄대? 드디어 마을 꽃밭이 열렸다! 마을 조성할 때 일제히 심어 놓은 희고 붉은 철쭉들이 만개한다. 집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시기. 이 글 쓰는 지금은 한 차례 세찬 비로 완전 쑥대밭. 마지막 두 장의 사진은 우리집과 영희씨네 집. 우리집 칠한 최태근씨의 마을에서 두번째 작품. 아이보리와 핑크라. 영화 '가위손'의 마을 집 같이 되었다. 2010. 5.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