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엘니도2

13. 베이큇 군도의 환상적인 모습들 베이큇 군도 Bacuit Archipelago는 스노클링으로 수족관에 들어갔다 나오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꿈꾸던 열대의 해변을 그대로 재현한 곳,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분명 이곳을 참조한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곳이다. 필리핀 정부와 NGO들의 자연보호 노력에 힘입어 점차 산호가 살아나고 있다고 하는데, 해변 가에 보이는 오물은 조금 아쉬운 점이었다. 일부의 오물은 바다로 밀려 들어가는 것 같고, 비치의 모래는 검은 뻘이 조금씩 스며 나오고 있었으며 해안가의 바다는 다소 탁한 서해바다 같았다. 하긴, 사람 사는 곳인데. 게다가 하수 정화 시설이란 건 기본적인 인프라구축에 관한 것인데 그런 여력이 아직 이곳에는 없는 것 같다. 오지라고 불리는 곳에 여행을 올 경우, 필독서는 론리플래닛이다.. 2010. 1. 30.
12. 엘니도로 가는 길 엘 니도 (El Nido). 이름부터 뭔가 환상적이지 않나? 구글 어스에서 보면 정말 작고 한적한 마을이다. 차편, 배편이 제대로 있을까 의심스러운. 걱정과는 달리 엘니도까지 오는 길은 어렵지는 않았다. 쉽게 밴을 구했고, 에어컨 바람 맞으며 시원하지만 끼어앉은 자세로 온 것만 빼고는. 2시간 가다가 로하스에 섰고, 또 두시간 가다가 따이따이에 서서 쉬었으니 그리 힘들지만은 않았다. 시간도 알고 있던 9시간이 아니라 6시간 정도. 로하스에서 따이따이 오는 길이 비포장이 많았으나 포장중이었고 따이따이에서 엘니도로 오는 길은 넓게 포장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지프니나 버스로는 9시간 걸릴만한 길이긴 하다. 비포장 길을 2시간 이상 가야 하는 오지 명소를 언제 또 가보겠나. 이 다음에 쫙 포장되어 푸에르토부.. 2010.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