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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둔대2기(06-08)

2007-07-15 에이스의 짙은 맛, 알고 보니.

by Anakii 2007. 7. 15.
예전부터 맛있게 먹었던 에이스 크래커. 
크래커라기 보담은 비스킷 정도의 식감에 향긋한 밀크의 향기.
그 맛에 가장 잘 맞는 음료는 커피라지.
그렇게 십수년을 지내왔는데

그 매혹스런 향기의 진실을 요즘에야 알았다
밀크향, 버터향. 둘 다 합성착향료

실험실에서 화학식으로 만들어낸 화학향료란 말.
물론 과자란 속성상 우유와 버터는 들어가지만
그 향기는,
우유와 버터에서 온 것이 아니라 화학물질.

여전히 오늘도 바나나"맛"우유는 열심히 TV선전을 한다.
향수를 되살리는 카피들로.
바나나 하나 없는 치자황색소와 합성 착향로 바나나향으로 떡칠해 놓고서는

에이스 역시 "無합성착색료" 한 표시로, 
유래가 없는 유래를 넣어 말도 안되는 에이스데이란 카피를 써 넣고
고마운 분들과 사랑하는 친구에게 에이스로 마음을 전하라는 카피로
향수를 자극하려한다.

그런데....

"無합성착색료"란 말에만 혹해서, 
"합성착향료 밀크향, 버터향"이란 표기를 읽지 못한다면 뭐, 어쩔 수 없지
소비자의 태도문제일게다.

그렇지....

그 맛을 천연재료로 내려면 한팩에 2500원은 받아야 할 테지
그런데 그 맛을 두개 천원에 사고서는 욕을 할 수는 없을 거야.

간단한 진리를 다시 확인하는 순간.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