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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흥진(04-05)

2005-03-14 여행앨범 새로 업로드

by Anakii 2005. 3. 14.
오늘은 환경심사가 있는 날이었다. 별달리 할 것도 없어, 깨끗하게 치워 놓고 청소 좀 열심히 해 놓고 환경심사를 받았는데, 교장교감님은 아니올시다라는 분위기.
뭔가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아이디어를 내 놓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과연? 
유치원 환경을 참조하라는 말씀으로 보아, 아무래도  나이에 걸맞게 유아틱한 분위기를 내심 바라시는 분위기다. 오리고 붙이고 등등...
내가 볼 때 우리반 환경이 창의적이지 않은 것은 맞다. 사실 학기초부터 몰아치는데 고민할 시간이 있어야 말이지. 참참이 아이들과도 친해진 뒤 아이들이 꾸밀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 생각인데, 이분들의 시각은 뭔가 교사가 짠! 하고 해 놓기를 바라는 것 같다.

이율배반. 

교실환경은 교사와 아이들이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은 잘 하는데, 생각이 안따라가는 분들.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 나가려면 일단 아이들을 속속들이 알고 친해질 시간이 있어야 할 텐데, 씨는 안뿌리고 과실만 먹으려는 심뽀같다. 아니면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슬로건만 머리속에 가득하든가.

거 있잖은가. 창의적이고 예절바른 어린이라는 그런 류의 슬로건. 

이건 말이 안된다.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이 예절이 발랐던가?  실상은 어릴 때 그들은 문제아 아니었나?

40여명을 가르치는 교실에서 질서를 중시하는 예절과, 자유로움을 중시하는 창의성이 같이 붙어 볼 공간이 있는가? 선배들의 교육에 대한 몰이해를 볼 때면 난 정말 서글퍼진다.

다 무시하고 전산실에 와 새로운 앨범스킨을 가지고 600여장의 사진을 단번에 업로드 하려는 꼼수를 부렸다.... SQL내보내기 해서 엑셀로 불러오고, dir로 파일 리스트를 작성한 뒤 그 리스트를 엑셀 파일에 붙이는 작업. 마지막엔 SQL파일로 만들어서 일타에 업로드하려 했건만, 안붙는다. 아무리 해도.

문법엔 아무 문제가 없건만 안 붙는다. 어쩔 수 없이 열불나게 한 파일씩 업로드작업. 200여개를 하고 나니 쥐가 난다.

집에 와서 해 보니 ..... 된다. 뭔가 학교 운영체제XP 와 안맞는 부분이 있었을까?
내친김에 2005년 겨울 일본여행 앨범까지 업로드 완료. 그리고선 작업과정을 기록해서 특정 폴더에 보관했다. 다음에 까먹으면 안되지...

제로보드로 여행 앨범을 올리면 문제가 있다. 먼저 올린 파일이 앞쪽 게시물로 가기 때문에 여행 스케쥴과는 정반대의 순서로 만들어지는 앨범들. 
또다시 엑셀 파일에서 꼼수를 부려 뒤쪽 내용이 앞쪽 게시물로 가도록 수정했다. 

역시 꼼수는 컴터 활용 신장의 기폭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