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17 시범학교 보고회 전날에 어린왕자를 다시 보다.

LOG/둔대1기(00-03) 2001. 10. 17. 15:12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오늘 보고회 막판 준비를 끝내고 나서..
학교가 온통 국화화분으로 도배된 것을 보며,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이 학교를 뒤덮는 걸 보며,
갑자기 깨끗해지고 새로운 것들로 뒤덮인 학교를 보며,
조 장학사의 "진지"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 

연극도 거대하고 진지하게 하면 현실처럼 보이는구나..라고 생각했어.

도대체 무얼 바라고 시범학교를 하는거지?

목적이 뭐지? 아이들인가 선생들의 마스터베이션인가? 아니면, 시범학교를 준비하는데 엮여진 수많은 업체들의 호구지책인가?

장학사는 아이들의 변화엔 전혀 관심이 없다. 그에겐 얼마나 잘 꾸며서 잘 보이는가가 큰 문제다.
그의 질문 중, 아이들이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묻는 것을 바라는 내가 문제일까?

많은 선생님들은 시범학교제도라는 것의 운영의 문제를 잘도 지적해 낸다.
하지만, 누구도 나서서 반대를 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우리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집단이다.

무엇이 아이들의 교육에 좀 더 진정한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만, 이놈의 시범학교는 아이들에겐 관심이 없다.

지구, 그리고 코리아라는 나라의 실상이 그럴지 모르나, 

너무나도 진지하게 연극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때, 그리고 그 연극이 정말 우리들의 목적에 부합하노라고 세뇌되어진 모습을 볼 때 바로 지구, 그리고 코리아의 문제가 극명해진다.

또 한 그룹이 더 있다.

연극 또는 쇼에 몰두하는 그룹, 그걸 웃기는 짓이라고 하는 그룹, 그리고 마지막, 주어진 일이니까 무조건 한다! 라고 말하는 이런 그룹.

세번째 그룹은 간단히 말하면 기회주의자 그룹이다. 어떤 때는 자기 목소리를 내는 양 싶지만, 좀 상황이 어려우면 금새 이익이 남는 쪽에 붙는다.

사실 이 지구, 또는 코리아에서 가장 이득을 보는 집단이 이 그룹이기도 하다.

참으로 잘 프로그래밍된 환경이 아닐 수 없다. 

어린왕자를 읽어 보았니?

사실 이 동화는 깨달은자의 이야기야. 

잠시 삶 이라는 미친짓을 그만두고, 진정, 돌이켜 봐.
무엇을 위해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는지, 대체 네 삶의 목적이 뭔지.

쓸데없는 푸념이지만, 

이 지구, 그리고 코리아의 환경에 동화되더라도, 정말 재미있는 일에 동화되고 싶다.

신이라는 넘이 만약 있다면, 그넘은 천벌을 받을 자다.

이런 환경을 만들고 거기에 사람들을 세뇌시키는 넘.

어린왕자 다시 함 읽어봐! 아래 사이트에 소설이 있어. 원본 그대로..
http://my.dreamwiz.com/gn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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