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참고 : http://blog.ohmynews.com/worldandme/340897
<제1장>
孟子曰(맹자왈) 舜生於諸馮(순생어제풍)하샤 遷於負夏(천어부하)하시고 卒於鳴條(졸어명조)하시니 東夷之人也(동이지인야)이시니라
맹자가 말했다. "순임금은 제풍에서 태어나시어 부하로 옮겼으며 명조에서 졸하시니 동이사람이다"
文王生於崎周(문왕생어기주)하샤 卒於畢郢(졸어필영)하시니 西夷之人也(서이지인야)이시니라
문왕은 기주에서 태어나고 필영에서 졸하시니 서이사람이다.
※ 이 즈음엔 중원에서 멀면 단순히 오랑캐라고 불렀으므로 동이라는 명칭이 나오지만 섣불리 우리 민족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地之相去也(지지상거야)이 千有餘里(천유여리)하며 世之相後也(세지상후야)이 千有餘歲(천유여세)로대 得志行乎中國(득지행호중국)하샨 若合符節(약합부절)하니라
(순임금과 문왕의) 땅이 서로 떨어짐이 천리가 넘으며, 시대가 서로 떨어짐이 천년이 넘지만, 뜻을 얻어 나라 안에 행하시니 부절을 합한 것과 같았다.
* 若合 : 마치 ~ 과 같다. 부절 : 약속의 징표로 한 물건을 꺾어 맞추는 것
先聖後聖(선성후성)이 其揆一也(기규일야)이니라
앞의 성인과 뒤의 성인이 그 헤아림은 하나였었다.
<제2장>
子産聽鄭國之政(자산청정국지정)할새 以其乘輿(이기승여)로 濟人於溱洧(제인어진유)하였다
자산이 정나라의 정치를 맡았을 때 그 타는 수레로 사람들을 진수와 유수를 건네 주었다.
* 자산 (정나라 대부 공손교) 聽 담당하다 溱洧 : 진수와 유수 - 크지 않은 지역 하천
孟子曰(맹자왈) 惠而不知爲政(혜이부지위정)이로다
맹자가 말했다. "은혜롭기는 하나 정치를 알지 못하는구나"
歲十一月徒杠成(세십일월도강성)하며 十二月輿粱成(십이월여량성)하면 民未病涉也(민미병섭야)이니라
11월에 도강을 완성하고, 12월에 여량을 완성하면 백성이 물 건너기를 괴로워 하지 않는다.
도강 - 징검다리 , 여량 - 수레가 건너는 다리 病 - 싫어하다.
君子平其政(군자평기정)하면 行辟人可也(행벽인가야)이니 焉得人人而濟之(언득인인이제지)이리오
군자가 그 정치를 공평하게 하면 벽인을 하여도 될 것이니 어찌 사람마다 일일이 도와 건너게 하겠는가
벽인 - 물럿거라 하며 행인을 물리치는 일.
故(고)로 爲政者(위정자)이 每人而悅之(매인이열지)면 日亦不足矣(일역부족의)니라
고로 위정자가 매 사람마다 기쁘게 하자면 나날이 부족할 것이다.
<제3장>
孟子告齊宣王曰(맹자고제선왕왈) 君之視臣如手足(군지시신여수족)이면 則臣視君如腹心(즉신시군여복심)하고 君之視臣如犬馬(군지시신여견마)이면 則臣視君如國人(즉신시군여국인)하고 君之視臣如土芥(군지시신여토개)이면 則臣視君如寇讎(즉신시군여구수)이니이다
맹자가 제선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임금이 신하 보기를 수족같이 하면 신하가 임금보기를 자기 속 마음같이 하고, 임금이 신하 보기를 견마 같이 하면 신하가 임금보기를 그저 먹이를 주는 자 처럼 하고, 임금이 신하 보기를 흙먼지 같이 하면 신하가 임금보기를 원수처럼 할 것이다, 했다.
土芥 : 흙먼지
王曰(왕왈) 禮(예)에 爲舊君有服(위구군유복)하니 何如斯可爲服矣(하여사가위복의)니잇고
왕이 말했다. "예기에 옛 임금을 위하여 복을 입는다(삼년상복) 했는데 어찌하면 가히 복을 입게 됩니까"
曰(왈) 諫行言聽(간행언청)하야 膏澤下於民(고택하어민)이요 有故而去則君使人導之出疆(유고이거즉군사인도지출강)하고 又先於其所往(우선어기소왕)하며 去三年不反然後(거삼년불반연후)에 收其田里(수기전리)하나니 此之謂三有禮焉(차지위삼유체언)이니 如此則爲之服矣(여차즉위지복의)니이다
말하길, (신하가)간하면 행하고 말하면 들어서 그 은택이 백성에게 내려지며, 사유가 있어 왕의 곁을 떠나게 되면 사람을 시켜 인도하여 국경을 나가게 하며 그가 가는 지역에 미리 잘 부탁해 주고, 간 지 3년이 지나돌아오지 않은 후에 그에게 내렸던 밭과 집을 거두나니, 이를 일러 삼유체라 하니 이와 같은면 왕을 위하여 복을 입습니다.
今也爲臣(금야위신)하여 諫則不行(간즉불행)하며 言則不聽(언즉불청)하야 膏澤不下於民(고택불하어민)이요 有故而去則君搏執之(유고이거즉군박집지)하고 又極之於其所往(우극지어기소왕)하며 去之日(거지일)에 遂收其田里(수수기전리)하나니 此之謂寇讎(차지위구수)이니 寇讎何服之有(구수하복지유)이리오
이제 신하가 되어, 간하여도 행하지 않고 말해도 듣지 않아, 은택이 백성에게 내려가지 않고, 사유가 있어 떠나면 임금이 포박하고, 또 그 가는 곳에 좋지 않은 말을 하여 궁하게 만들며, 가는 날에 당장 하사했던 밭과 집을 거두어 버리니, 이를 일러 원수라 하니 원수에게 무슨 복을 입을 것인가.
<제4장>
孟子曰(맹자왈) 無罪而殺士(무죄이살사) 則大夫可以去(즉대부가이거)요 無罪而戮民(무죄이육민) 則士可以徙(즉사가이사)이니라
맹자 왈, (왕이) 죄없이 사를 죽이면 대부는 그 왕을 떠나야 하며, 죄없이 백성을 죽이면 사는 가히 떠나야 한다.
왕 - 대부 - 사 - 백성의 계급이 있으며 왕이 죄없이 아래사람을 죽이면 그 화가 자기에게도 미칠 것을 주의해 떠나야 함을 이른다.
<제5장>
孟子曰(맹자왈) 君仁莫不仁(군인막불인)이요 君義莫不義(군의막불의)이니라
"임금이 仁하면 仁하지 않을 사람이 없고, 임금이 義로우면 義롭지 않을 사람이 없다"
<제6장>
孟子曰(맹자왈) 非禮之禮(비례지례)와 非義之義(비의지의)를 大人弗爲(대인불위)이니라
맹자가 말했다. "예가 아닌 예와 의가 아닌 의를 대인은 하지 않는다"
非禮之禮 - 예라 하지만 사실은 예가 아닌 것. 非義之義(비의지의) - 의라 하지만 거짓 의인것.
<제7장>
孟子曰(맹자왈) 中也養不中(중야양부중)하며 才也養不才(재야양부재)이라 故(고)로 人樂有賢父兄也(인락유현부형야)이니 如中也棄不中(여중야기부중)하며 才也棄不才(재야기부재)하면 則賢不肖之相去其間(즉현불초지상거기간)이 不能以寸(불능이촌)이니라
맹자 왈, 中이 不中을 기르며 才가 不才를 길러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진 부형이 있음을 즐거워한다. 만약 中이 不中을 버리고 才가 不才를 버린다면 어짊과 불초의 서로 거리는 능히 써 한치도 되지 않을 것이다, 했다.
<제8장>
孟子曰(맹자왈) 人有不爲也而後(인유불위야이후)에 可以有爲(가이유위)이니라
사람은 하지 않을 것을 미리 알아 정한 후 가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제9장>
孟子曰(맹자왈) 言人之不善(언인지불선)하다가 當如後患何(당여후환하)이리오
남들의 不善을 말하다가 마땅히 있을 후환을 어찌하리오
<제10장>
孟子曰(맹자왈) 仲尼(중니)는 不爲已甚者(불위이심자)이러시다
중니(공자)는 이심자已甚者(너무 심한 것)를 행하지 않았다
<제11장>
孟子曰(맹자왈) 大人者(대인자)는 言不必信(언불필신)이며 行不必果(행불필과)요 惟義所在(유의소재)이니라
대인은 반드시 믿어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으며 반드시 어떤 결과를 보려하는 것은 아니며 오직 義에 기준하여 행한다.
<제12장>
孟子曰(맹자왈) 大人者(대인자)는 不失其赤子之心者也(부실기적자지심자야)이니라
대인이라는 것은 그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다
<제13장>
孟子曰(맹자왈) 養生者不足以當大事(양생자부족이당대사)요 惟送死可以當大事(유송사가이당대사)이니라
맹자 왈, 살아있는 부모를 봉양하는 것은 큰 일이라 할 수 없고 오직 죽은 분을 잘 장사지내 보내는 것이 가히 큰 일이라 할 수 있다.
<제14장>
孟子曰(맹자왈) 君子深造之以道(군자심조지이도)는 欲其自得之也(욕기자득지야)이라 自得之則居之安(자득지즉거지안)하고 居之安則資之深(거지안즉자지심)하고 資之深則取之左右(자지심즉취지좌우)에 逢其原(봉기원)이니 故(고)로 君子欲其自得之也(군자욕기자득지야)이니라
군자가 깊이 나아감을 도로써 하는 것은 깨닫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깨달으면 편안히 존재할 수 있고 편안히 존재하면 거함이 편안해지면 뭔가를 활용함에 깊어지고, 활용함에 깊어지면 어디서 취하든 그 근원에 닿으니 고로 군자는 그 자득하려고 하는 것이다.
自得 : 깨달음. 資 : 도움되는 것
<제15장>
孟子曰(맹자왈) 博學而詳說之(박학이상설지)는 將以反說約也(장이반설약야)이니라
널리 배우고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장차 요점을 바르게 말하려 함이다
<제16장>
孟子曰(맹자왈) 以善服人者(이선복인자)는 未有能服人者也(미유능복인자야)이니 以善養人然後(이선양인연후)에 能服天下(능복천하)하나니 天下不心服而王者(천하불심복이왕자)이 未之有也(미지유야)이니라
맹자 왈, 善을 내세워 남을 복종시키려는 자는 아직 능히 남들을 복종시킬 수 없었다. 남들을 선으로 기른 연후에 능히 천하를 복종케 하였다. 천하가 마음으로 복종하지 않는데 왕노릇 한 자는 아직 없다.
<제17장>
孟子曰(맹자왈) 言無實不祥(언무실불상)하니 不祥之實(불상지실)은 蔽賢者當之(폐현자당지)이니라
말이 실함이 없으면 상서롭지 못하다. 不祥의 실상은 현자를 가림이 그에 해당된다.
※ 중간에 빠진 문장이 있는 듯 잘 연결되지 않는다
<제18장>
徐子曰(서자왈) 仲尼亟稱於水曰(중니기칭어수왈) 水哉水哉(수재수재)하시니 何取於水也(하취어수야)잇고
서자 왈, 중니께서 자주 물을 칭하여 말씀하시길, 물이여 물이여, 하셨는데, 물에서 무엇을 취하신 것입니까, 했다.
孟子曰(맹자왈) 原泉混混(원천혼혼)하야 不舍晝夜(불사주야)하고 盈科而後進(영과이후진)하야 放乎四海(방호사해)이라 有本者如是(유본자여차)하니 是之取爾(시지취이)시니라
맹자 왈, 근원의 샘물은 솟아 흘러 밤낮을 그치지 않고 웅덩이를 채운 후에야 나아가 사해에 이른다. 근본이 있는 것이 이와 같으니 이를 취하신 것이다, 했다.
苟爲無本(구위무본)이면 七八月之間雨集(칠팔월지간우집)하야 溝澮皆盈(구회개영)이나 其涸也(기학야)는 可立而待也(가립이대야)이니 故(고)로 聲聞過情(성문과정)을 君子恥之(군자치지)하니라
진실로 근본이 없게 된다면, 칠팔월 사이에 비가 모여 구덩이와 도랑이 다 차지만 그 말라버리는 것은 가히 서서 기다릴 수 있다. 고로 명성이 실제보다 지나침을 군자는 부끄러워 하는 것이다.
混混 : 퐁퐁 솟는 것. 科 : 웅덩이 . 구회 : 구덩이와 도랑
<제19장>
孟子曰(맹자왈) 人之所以異於禽獸者(인지소이이어금수자)이 幾希(기희)로대 庶民去之(서민거지)하고 君子存之(군자존지)하니라
사람이 금수와 다른 바가 거의 없는데, 뭇백성은 그것(다른 점)을 버리고 군자는 그것을 지니고 있다
舜明於庶物(순명어서물)하시며 察於人倫(찰어인륜)하시니 由仁義行(유인의행)이라 非行仁義也(비행인의야)시니라
순임금은 뭇 사물에 밝으시고, 인륜을 살피시니 인의로 말미암아 행하신 것이지 인의를 행한 것은 아니었다.
<제20장>
孟子曰(맹자왈) 禹惡旨酒而好善言(우오지주이호선언)이러시다
우임금은 맛있는 술을 싫어하고 선언을 좋아하였다
* 의적이 술을 만들었는데 우임금이 마시고 달게 여겨 왈, 후세에 반드시 술로써 그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이 있으리라 하니 마침내 의적을 멀리 하고, 맛있는 술을 끊었다
湯執中(탕집중)하시고 立賢無方(입현무방)이러시다
탕임금은 중을 잡으시고, 어진 이를 세우되 출신을 가리지 않았다.
中 : 과불급이 없음. 無方 : 출신
文王視民如傷(문왕시민여상)하시며 望道而未之見(망도이미지견)이러시다
문왕은 백성 보기를 다친 사람 보듯 조심하셨고 도가 지극하면서도 마치 보지 못한 것처럼 도를 찾으셨다.
武王不泄邇(무왕불설이)하시며 不忘遠(불망원)이러시다
무왕은 가까이 있는 사람을 너무 흉금없이 툭 터 놓고 지내지 않고 멀리 있는 사람을 잊지 않으셨다.
泄邇 흉금없이 친하게 지냄, 너무 친하게 지냄.
周公思兼三王(주공사겸삼왕)하샤 以施四事(이시사사)이시라 其有不合者(기유불합자)어든 仰而思之(앙이사지)하샤 夜以繼日(야이계일)하샤 幸而得之(행이득지)어시든 坐以待旦(좌이대단)이러시다
주공은 세 왕을 겸하시어 써 네 가지 일을 베풀기를 생각하였다. 그에 맞지 않으면 우러러 생각하여 밤을 새워 낮까지 지내셨고 다행히 얻으면 (자지 않고) 앉아서 아침까지 기다렸다. (아침에 빨리 정사를 돌보기 위해)
三王 : 우왕, 탕왕, 문/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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