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수) 아이바니즈기타 수리
경아가 생일선물로 96년 사준 아이바니즈통기타. 줄감개 하나가 망가져 다른 기타의 제품으로 대체했지만 그마저 망가졌다. 우연히 2층방을 뒤져 찾아낸 내 크래머 옛 기타부품. 이걸 장착하려면 미세구멍 두 개를 뚫어야 하므로 드릴로 뚫고 아이바니즈 기타에 장착했다. 딱 맞게 들어가는 줄감개. 19년된 기타에 20년된 옛 기타 부품을 넣었다.
원래 부품보다 더 좋은 것 같아...
6/10(수) 스프링클러
오랜 가뭄으로 마당이 마른다. 마당에 물을 줘야 해. 스프링클러를 찾다가 김포농협 농자재마트에서 하나 업어왔다. 대만산.
플라스틱제품이 신주나 황동에 비해 낮은 수압에서도 잘 돈다고 한다. 거치대까지 구입하니 13천원. 마당에 꼽아 놓고 했더니 글쎄? 떨떠름하다.
호스 3개를 연결하여 수압이 낮아졌나봐. 다시 호스 하나로만 연결해 보니 힘차게 돌고도는 스프링클러.
와우~
6/15(월) 기타연습, 꽃뱀
요즘 기타연습을 다시하는 중. 박지윤의 봄눈, S&G 의 April comes she will 을 집중 연습한다. 기타 잡은 지는 오래나 집중연습을 안 한지는 15년. 네 시간의 연습끝에 스리핑거로 두 곡을 감 잡을 수 있게 됬다. 오랜만에 손 끝에 굳은살이 돋았다. 아직 아프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오른 손 새끼손가락을 기타 몸체에 대고 스리핑거 연주를 했다. 독학기타라서 몰랐는데 프로들은 다들 이렇게 하더라.
처음엔 잘 안되다가 점점 핑거링의 느낌이 온다. 그냥 할 때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기타 잡은지 처음으로 이런 사소한 사실을 알다니.
내친 김에 봄눈 기타 코드악보와 나무가 되는 꿈 코드악보를 만들었다. April comes she will 악보는 나무소리님이 스캔한 PDF파일을 한글파일로 만들었고.
AprilComesSheWill-(원곡과 동일).hwp
꽃뱀
저녁 즈음. 밭에 다녀오던 경아가,
"여보, 뱀이 나왔어!"
짚 앞길에 나가 보니 차 다니는 길 가운데 떡 하니 꽃뱀이. 1m는 되겠다.
오븐용 장갑 끼고, 긴 구두주걱 가지고 뱀을 치우려니 영희씨가
"짧아서 안돼요. 긴 막대 있어야해요."
생각해 보니 알미늄 고무래 사 둔 것 있어서 들고 나가서 슬슬 산쪽으로 밀어 봤는데,
안간다. 게다가 주변에 적들(사람들) 있으니 대가리를 꼿꼿이 세우고 공격할 테세인데. 지 나름대로는 최상위 포식자라 이거지. 오히려 고무래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려고 해. 이놈이, 뭔 야생동물이 인간을 안무서워하지?
슬슬 밀다가 틈새로 쑥 들어오길래 냉큼 들어올려 돌돌 감으려 하니까 쑥 빠져나와 식겁한 듯 산으로 도망친다.
"이거, 119신고해야 하는 것 아니었을까?"
6/16(화) 여름겨울옷 정리
여름 옷 빼고 겨울 옷 넣는 날이다. 경아가 9시부터 쭉 하고 있다. 여름 옷 빼 보니 버릴 옷이 한가득이다. 넣을 때 버려야지 하는데, 잘 안된다.
11시반에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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