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위의 논어 강의 (참고자료) : http://losermarxdr.tistory.com/1040
논어 기본교재 : http://osj1952.com.ne.kr/interpretation/non/kframe1.htm
雍也第六
1. 子曰 雍也 可使南面
자왈 옹야 가사남면
; 使 부리다 南面 - 남쪽으로 면하고 앉는 자 = 임금
仲弓 問 子桑伯子 子曰 可也簡
중궁문 자상백자 자왈 가야 간
; 중궁(옹)이 자상백자는 어떤지요 물으니, 자왈 "좋다. 그러나 간소하다"
仲弓曰 居敬而行簡 以臨其民 不亦可乎
중궁왈 거경이행간 이림기민 불역가호?
공경을 바탕으로 하면사도 소탈함으로 백성을 대하면 역시 좋지 아니합니까?
거간이행간 무내대간호
;소박한 태도로 소박하게 행하면 너무 소박한 게 아닐런지요?
+ 無乃 : 부정 의문문. 大簡 : 이 때 大는 太의 뜻. 너무 지나치다.
子曰 雍之言然
자왈, 옹지언연
; 옹의 말이 그러하다.
2. 哀公 問弟子 孰爲好學
애공 문제자 숙위호학
;애공이 제자 중 누가 배움을 즐기는지 물었다.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 불천노 불이과 불행단명사의
;공자가 답하기를 안회란 자가 있어 배움을 즐겼습니다. 노여움을 상관 없는 이 에게 옮기지 않았고 두번 허물을 짓는 일이 없었습니다. 불행히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금야즉망 미문호학자야
;지금은 그런 자가 없으니 배움을 좋아하는 자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3. 子華使於齊 冉子爲其母請粟 子曰 與之釜 請益 曰與之庾 冉子與之粟五秉
자화사어제 염자위기모청속 자왈 여지부 청익 일여지유 염자 여지속오병
;자화(공자 제자 공소적)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니 염자가 그의 어머니에게 곡식을 드리라 청했다. 공자가 1부를 드리라 하니 더 드리기를 청했다. 공자가 1유를 드리라 했는데 염자는 오병(80가마)의 곡식을 주었다.
+ 1부 : 6두 4되, 1유 : 16두, 1병 : 16가마
子曰 赤之適齊也 乘肥馬 衣輕裘 吾聞之也 君子 周急 不繼富
자왈 적지적제야 승비마 의경구 오문지야 주급 불계부
; 적이 제나라로 갈 때 살진 말을 타고 고급 갓옷을 입었다. 내 듣기로 군자는 다른 사람이 어렵고 급할 때 도울 뿐, 부자에서 더 재물을 베풀지는 않는다.
原思爲之宰 與之粟九百. 辭
원사위지재 여지속 구백. 사
; 원사가 공자의 집사가 되었을 때 구백의 곡식을 주었더니, 사양했다.
子曰 毋 以與爾隣里鄕黨乎
자왈 무 이여이린이향당호
; 사양하지 말라. 너의 이웃과 마을과 향과 당의 사람들과 나누어라.
+ 향 - 12500호의 마을, 당 - 500호의 마을
4. 子謂仲弓曰 犁牛之子 騂且角 雖欲勿用 山川 其舍諸
자위 중궁(염옹)왈 리우지자 성차각 수욕기용 산천 기사제
;공자가 염옹에 대해 말했다. 얼룩소의 자식이 털 색이 붉고 뿔이 재대로 났다면 비록 신을 위한 베물로 쓰이지는 못하더라도 산천의 신이 그어찌 그를 내버려두겠는가
5. 子曰 回也 其心 三月不違仁 其餘則日月至焉而已
자왈 회야 기심 삼월부위인 기여즉 일월지언이의
; 회(안회)는 그 마음이 삼개월 지나도 인을 벗어나는 일이 없다. 그 나머지 사람들은 하루나 기껏해야 한 달에 도달할 뿐이다.
+ 3개월이란 건 상당히 긴 시간을 뜻함.
6. 季康子問 仲由 可使從政也 子曰 由也果 於從政何有
계강자문 중유 가사종정야 자왈 유야과 어종정 하유
;계강자가 물었다. 중유(자로)는 정치를 맡길 만 합니까? 자왈 중유는 과감합니다. 정치를 맡기는 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 何有 : 何難之有 의 뜻.
曰賜也 可使從政也與 曰賜也達 於從政何有
왈 사야 가사종정야 자왈 사야달 어종정 하유
; 사(자공)는 정치를 맡길 만 합니까? 자왈 중유는 통달해 있습니다. 정치를 맡기는 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曰求也 可使從政也 曰求也藝 於從政乎何有
왈 구야 가사종정야 자왈 구야예 어종정호 하유?
; 구(염옹)는 정치를 맡길 만 합니까? 자왈 구는 재능이 뛰어납니다. 정치를 맡기는 데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7. 季氏使閔子騫 爲費宰 閔子騫曰 善爲我辭焉 如有復我者 則吾必在汶上矣
계씨사 민자건 위비재, 민자건왈 선위아사언. 여유 부아자 즉오필재문상의.
* 위비재 : 노나라 땅 중 '비' 땅의 재상으로 삼다.
* 善爲我辭焉 : 잘 해주시오, 내 사의 전달을.
* 여유 (如有) : 만일
* 必在 : 반드시 가겠노라
* 汶上 : 제나라의 문수강을 가리킴
자유 왈 담대멸명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지름길을 찾지 않으며 (정도를 벗어나지 않으며) 공무 이외의 일로 제 집에 찾아 본 적도 없습니다.
* 女得人焉爾乎 : 너는 인재를 얻었느냐? 焉爾乎(언이호) 는 조사. 아마도 얻었느뇨? 가 되려나.
* 未嘗至 : 한번도 온적이 없다.
* 偃 언: 자유의 이름. 자기 이름을 직접 말하는 것은 겸손의 표현
* 伐 벌: 자랑하다
* 맹지반은 기원전 484년 노나라의 성문 밖에 있었던 제나라와의 전투에서 노나라가 크게 패했다. 그래서 후퇴해서 성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탞했는데 퇴각하는 군대의 후위를 지키면서 군대가 안정하게 퇴각할 수 있도록 지킨 것. 그러면서 자기는 맨마지막으로 성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 彬彬 : 조화롭게 고루 어울림
* 之: 세상의 것들.
번지가 다시 인에 대해 물으니 자왈, 어려운 일에 앞장 서고 이익 얻기를 나중하면(대가를 바라지 않으면) 가히 인이라 할 수 있다.
지혜로운 자는 두루 흐름에 막힘 없이 움직이며 어진 자는 고요함을 즐긴다.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는 데 묶이지 않아 즐거웁고, 어진 자는 고요하며 떳떳하니 천수를 누린다.
* 動 ~ 흐름에 막힘 없이 움직임
* 靜 ~ 고요히 현재를 바라봄
* 樂 ~ 현재를 즐김
* 壽 ~ 고요하며 떳떳함. 곧 장수한다고 새김.
* 제나라 ~ 패두정치의 나라. 허풍을 쳐 속임을 기뻐한다고 함.
* 노나라 ~ 선왕의 유풍이 남아 있음
공자는 과거를 모델로 삼고 있으나 그것이 과연 정확한 지는 알 수 없다. 과거에 공자가 말한 것과 같은 도를 구현하는 정치가 가능했을 것인가? 공자는 현재가 개탄스러워 옳은 모델을 제시하고자 실제 존재하지 않았을 지 모르는 과거를 자신의 말의 근거로 삼는 것이 아닌지.
* 觚 고: 그릇 이름. 위가 둥글고 아래에 네개의 모서리가 있는 술잔. 이런 모양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아서 실제로는 원형 술잔에 가깝게 된 것이 많았다고 함. 공자께서 당시 사물의 이름과 실제가 일치하지 않음을 개탄한 내용.
기(이치에 맞는 일로 속임)할 수는 있지만 망(도리에 벗어난 일로 속임)에 빠지게 하지는 못한다.
* 기망(欺罔) 속이다는 뜻이지만 기 와 망이 약간 다른 의미다. 위 글에서는 군자라면 기에는 당연히 속아주지만 망에는 빠지지 않는다는 의미. (여기서는 우물에 사람이 빠졌다는 거짓말을 따라 우물까지 따라는 가겠지만,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 矣夫 : 감탄어조사
공자께서 남자를 만나러 가시자 자로가 기뻐하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이에 맹세하며 말씀하셨다. 내가 떳떳치 못한 짓을 했다면 하늘이 염증내겠다. 하늘이 염증내겠다.
맹세를 하고 과장된 표현인 천염지를 두 번 썼다는 데서 찌릿, 자로의 오해에 대해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말하는 공자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사실 좀 다른 의도가 있지도 않았을까?)
* 見 : 보다 가 아니라 만나다의 의미.
* 矢 시: 화살 시인데 맹세하다는 의미.
* 南子 남자: 위나라 영공의 부인. 당시 위나라 정권을 실질적으로 남자가 장악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당치 못한 행동이 종종있어서 그 당시 평판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남자가 집요하게 선생님에게 회견을 요청하니 공자는 남자를 할 수 없이 만났다고 전해진다.
* 鮮久 - 드문지 오래다.
*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인자라는 것이 어떤 것인에 대한 공자의 구체적인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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