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아트지음, 5/18 별립산행(別立山)

LOG/12~13 2013. 5. 20. 01:25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5/17 아트지음, 5/18 별립산행, 할 일

2013-05-18 별립산행 앨범(원본링크)  [바로가기]

창후리 부근 우뚝 솟은 산. 

몇 년 전, 봉천산/고려산을 오르며 생각했다.

'저 산에 올라가면 교동도랑 북녘 땅이랑 장하게 펼쳐지겠구나~'

그런 생각한지 3년만에 올랐다. 3년동안 등산한 건 마니산 뿐. 김포 이사오고 등산에 재미붙여 강화도의 여러 산들을 오르던 적도 있었는데. 요새는 소강상태였다.

수요일엔 현숙언니, 태진형과 혈구산 올랐고, 금요일엔 또 같은 멤버로 고려산에 올랐다. 그리고 어제, 토요일. 별립산 오르려다 비가 와 포기하고 다시 오늘 오른다.  수~일까지 3개 산 등산이라. 좀 피곤하지 싶다.

등산은 서해 유스호스텔 왼편으로 난 나무계단 따라 시작했다. 초입부터 경사진 오르막이 계속된다. 초입엔 유스호스텔에서 붙인 듯한 교통표지판이 보인다. 종이를 코팅해 붙여놓았다. 아마 학생들 산행용으로 붙여 놓은 것이겠지. 약간 숨찰 즈음 오솔길 등산로가 나오면서 숨을 돌린다.



등산로가 좁은 건 등산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겠지. 비온 뒤라 나무 향이 무척 싱그럽지만 습기가 많아 몸이 좀 칙칙하다. 온도는 낮은 편인데 땀이 많이 난다. 모자를 부채 삼아 부치며 울창한 숲 속을 걸어 올라갔다. 야생화 볼 것이 하나도 없다. 꽃 자체가 안 보인다. 오죽하면 제비꽃 하나 발견했다고 '와' 했겠나. 반전은 뱀. 산길에서 뱀을 본 지 언제였지? 수리산에서 환경운동연합 생태산행할 때 본 게 마지막이었는데? 한 8년 되나 보다. 이게 대박이다.

좀 올라가니 '1차정상' 이라는 리본이 붙은 곳에 다달았다. 학생들 데리고 산행할 땐 이까지 오는 거겠지. 제법 힘들여 올라 오는 길이긴 했지만 우리에겐 삼림욕 하는 길 정도였는데. 가는 길 가장자리로 줄곧 싱아가 무성하고 보이는 꽃들은 둥글레가 다다. 간간이 양지꽃도 있었네. 특이할 게 없지만 길은 호젓한 산이고나.

약간 험한 길을 지나 두 번째 고지에 올랐다. 이 쯤 오니 경치가 좀 괜찮다. 특히 교동도쪽 경치가 살짝살짝 보이는 게 시원스럽다. 두 번째 고지에서 쉬면서 사탕과 엿을 먹으며 충전했다. 다음은 정상.

그런데... 정상이 저 너머에 있는데 아래 계곡이 있다! 정상은 너무 멀게 보인다. 지금까지 온 길 내내 볼 것이 없어서 그냥 돌아갈까 했는데 경아씨는 요지부동이다. 걍 따라간다.

잠깐 내려갔다. 그리고 오르막이다.

'어? 계곡인줄 알았더니 바로 올라가네?' 그러다 보니 뒤에서 경아가 부른다.

'여보, 여기 처음 보는 애들이 있어!'

이 말은 돌아 와서 찍어달란 말.

'돌아 올 거니까 올 때 찍자.'

사실 좀 힘들었다. 뒤돌아 가면 내리막 20미터지만. 그냥 올라가자 채근했다. 저번 혈구산 때는 저 말만 들리면 뒤로 돌아 뛰어 내려갔건만. 오늘은 힘이 없다.

마지막 정상 가는 길은 오솔길이지만 좀 가파르다. 너른 바위도 나오고 멋진 풍경도 나온다. 그러다 정상 부근에서는 탁 트인 상태로 올라가는 멋진 길이다. 내려 올 때 보니 꽤 가팔랐는데 올라갈 땐 잘 몰랐다. 등산로 마지막 1/5의 경치로 보자면 한국에서도 손꼽을만 하다. 논과 바다와 섬, 잘 하면 북한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겠나. 정상에 올라 막걸리 한 잔 하는 건 등산 한 자의 당연한 사치. 편안히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며 막걸리 한잔 할 자리는 충분하다.

바다에서 오는 해무가 서늘하다. 멋있게 밀려 오는 구름떼들, 좀 있다 보니 앞이 안보일 정도로 되었다가 이내 흩어져 갠다.

내려오는 길, 경아씨가 이야기한 식물들을 찍어서 집의 도감을 찾아 봤다.

우산나물과 비짜루, 나도 첨 본다.

해무가 밀려옵니다.

비짜루

우산나물

하산하여 김포 시내 할머니 순두부집에서 먹을려는데 오늘까지 휴일이란다. 

'여긴 올 때마다 휴일이구나.'  세 번 째 왔지만 모두 허탕. 대신에 예전에 들었던 한식 백반집 '우리옥'을 찾아 저녁을 먹었다.  <다음 링크로 이동>

5/18 할 일

앨범 페이지 만드는 중

  • 3월부터 앨범 사진의 주석 넣고 있음

야생화 사진 정리하여 DB화 하기

생활앨범 정리하기 

  • 앨범 정리 페이지 만들고 있다

쿡티비, 전화를 함께 사용할 경우 공유기 연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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