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24 로스팅 정보 찾기
부르스타에 웍 놓고 커피를 볶는 일은 엄청 힘듭니다. 계속 저어 주는 게 관건인데. 저어주는 역할을 하는 기구는 어디에도 없고 전문 로스팅 기기는 비싸기나 비싸기나...
자작 로스터를 검색해 보니 군밤통이란 걸 사용했다는 블로그가 있고, 멸치망을 사용했다는 블로그(유어커피, 인터넷지도) 가 있습니다.
"군밤통은 구하기 어렵고 멸치통이 흔하니 이것으로 만들어 볼까? 우리 집 근처 통진에는 스텐 주방기기점 많을 텐데. 멸치통 사다가 구멍 뚫고, 집에 있는 오븐 바베큐 용 막대에 맞게 끼우면 되겠네"
하고 맘을 먹었습니다.
12/5/26 멸치통 구입
옥션에 멸치통이 있네요. 2만원 남짓. 마송의 주방용구 판매점에서는 19천원입니다. 대용량 멸치통이라 한번에 500g정도를 볶는 것은 문제 없겠다 생각했습니다.
로스팅 기기 제작 참고 블로그
막상 멸치통을 사 놓고 나니 멸치통 안에 교반기(섞어주는 기계)역할을 할 고리를 고정시키는 데 난점이 생겨 작업을 멈췄습니다. 멸치통 작은 구멍에 들어갈 만한 나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바보죠. 철제용 드릴로 구멍을 내면 되는데)
14/8/23 멸치통에 구멍 내고 오븐에 장착. 그러나..
교반기를 리벳으로 고정하는 아이디어를 일경이형님네 공방에서 얻은 뒤로, 리베터(리벳건)를 샀습니다.
리벳건 사용하기
1. 판재 ⓐ,ⓒ에 리벳 자루부분이 들어갈 만한 구멍을 뚫습니다
2. 공간 ⓑ 허용 정도는 리벳 봉지에 써 있습니다. 지름 3.2mm 리벳을 쓰니 4mm 정도 판재 사이 공간은 괜찮다고 합니다.
3. 레버 ⓓ를 당기면 판재가 조여지고 자루 부분이 뭉그러지면서 고정이 됩니다.
4. 레버 ⓓ를 펴서 한번 더 당기면 리벳고리가 똑 부러지면서 접합 완료.
3.2mm 리벳을 구입했기 때문에 3.5mm 드릴로 멸치통에 구멍을 내고 멸치통 밖에서 안으로 리벳을 들이밀고 교반기 고리와 접합했습니다. 아래가 결과물.
<TIP>
원래 있는 멸치통의 작은 구멍에 3.5mm 드릴을 해머모드로 놓고 뚫으면 금방 구멍이 뚫립니다. 하지만 작은 구멍이 없는 매끈한 면에 구멍을 내는 건 쉽지 않네요. 자꾸만 드릴날이 옆으로 비껴나가며 스텐면에 흠을 냅니다.
"헤펠레 목공못을 써 보면 어떨까?"
헤펠레 육각못을 구멍을 뚫고 싶은 면에 놓고 망치로 탁탁 두드리니 작은 구멍이 생깁니다. 이 구멍으로부터 드릴질을 시작하니 쉽고 깔끔하게 구멍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저 구멍은 바베큐 통닭을 고정하는 포크가 들어갈 구멍입니다)
가운데 큰 구멍은 바베큐 대가 들어갈 구멍인데 가지고 있는 드릴날 중 가장 두꺼운 걸 써서 겨우 해결했습니다. 500W 짜리 해머드릴인데 뚫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다 만들고 오븐에 넣어 봅니다. 생각대로 돌돌 돌아가면서 잘 됩니다만...
오븐의 열원으로부터 로스터기기가 너무 멉니다. 이래서는 로스팅이 아니라 드라잉이 되겠군요... 이렇게 하면 가스도 엄청 먹을 것 같습니다.
오븐 로스터기 일단 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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