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부터 한참 동안 민중가요를 잊고 살았다.
밴드를 그만두고 나서 그냥 생활에 묻혀 살았다.
민중가요는 이제 생명을 잃은 줄 알았다.
그런데 2014년 지금, 새롭게 불러보는 20여년 전의 민중가요가 가슴에 와 닿는다. 우리 사회는 어째 이렇게 된 거냐...
언덕 가득히 빛되어 (김민영/글, 김종호/가락)
나의 꿈이 네게 닿지 못하고
세상을 절망하던 날
돈 - 이시연 작사.작곡
흔히 나를 부르는 말 더러운 돈 / 돈이 웬수 그놈의 돈 때문에 / 아무리 깨끗하고 고고한척 해봐야 / 결국엔 나없이 못사는 것 아냐
나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고 /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 아무리 깨끗하고 고고한척 해봐야 / 결국엔 나없이 못사는 것 아냐
선생님 뒷주머니로 부장님 안저고리로 / 싸모님 핸드백으로 / 쑤셔놓고 밀어넣고
난 해결할 수 있어 / 명예와 학벌도 얼마든지 / 난 해결할 수 있어 / 사람도 사랑도 얼마든지
난 해결할 수 있어 / 믿음과 존경도 얼마든지 / 난 해결할 수 있어 난 해결할 수 있어..
사랑노래 - 노찾사/꽃다지
뿌연 가로등 밤안개 젖었구나 사는 일에 고달픈 내 빈손 온통 세상은 비 오는 차창처럼 흔들리네 삶도 사랑도
울며 떠난 이, 죽어 떠난 이 나도 모르네 털리는 가슴도 하나 없어라 슬픈 사랑노래여 심장에서 굳센 노래 솟을 때까지
공장 불빛은 빛을 바래고 술 몇잔에 털리는 빈 가슴 골목길 지붕 어두운 모퉁이 담장에 기댄 그림자 하나
어떻게 하나 슬픈 사람들아 뭐라고 하나 풀린 가슴으로 하나 없어서 슬픈 사랑노래여 심장에서 굳센 노래 솟을 때까지
꽃들에게 희망을 - 노래공장
사랑 노래 - 노찾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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