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덩이줄기를 활용하는 거라서 종종 꽃은 따 버린다는 분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전문농부들은 별 차이 없다셔서 그냥 뒀었다.
"감자에 토마토 같은 게 열렸어요!"
텃밭 일구는 학급 선생님의 놀람.
"꽃 피고 열매 맺습니다. 근데 땅 속 덩이줄기를 감자라 부르고 있어서 이건 뭐라고 부를까요? 감자 열매?"
어쨌건 열매를 먹지는 않고요."
감자 씨앗으로 가꾸어 보려면, 이 씨앗들이 완전히 익도록 앞으로 40일 가까이 감자를 잘 관리해야 한다.
씨앗이 완전히 익으면, 감자 씨앗만을 따로 분리해내서 말린다 (이 과정은 토마토 과실에서 토마토 씨앗을 분리해 내는 방법과 꼭 같다).
이 씨앗을 파종해서 토마토 모종 키우듯이 잘 기꾸면, 땅속 줄기에서 콩알만 한 씨감자가 생긴다.
그 콩알 씨감자를 휴면 기간 후에 다시 심어, 제대로 키우면 이젠 계란만 한 씨감자가 된다.
씨감자 완성.
아래는 직접 심어 본 이의 이야기
감자열매를 충분히 숙성이 될때까지 두었다가 열매를 수거 후 물에 넣고 조물락 조물락 하면 작은 씨앗이 빠져 나옵니다. 그 씨앗을 잘 행구어서 걸러 말리면 감자 씨앗이 됩니다. 엄청 작습니다.
그 씨앗을 봄에 파종 하면 감자싹이 돋아나고 감자가 달립니다. 대신에 생각지도 않은 이상한 모양의 감자가 나옵니다. 감자도 우리가 먹는 정도의 감자 굵기가 아니고 좀 작은 감자가 나옵니다. 그 감자를 이듬해 심으면 큰감자가 나오더군요. 감자 씨앗으로도 기를 수는 있지만 전혀 효율성이 없더군요. 육종용으로는 씨앗을 기른다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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