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0 흐리지만 아름다운

Thought 2009. 10. 11. 21:24    Print Friendly Version of this pagePrint Get a PDF version of this webpagePDF

ME-Super라는 필카가 아까워 쓰고 있다. 필름스캔해 보면 보기엔 좋은데 화질은 맘에 안든다. 디지털 카메라의 베일듯한 선예도에 길들여져서일까? 산뜻하게 고해상도로 나오지 않아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걸로 사진을 찍어서 인화해 놓으니 아무 후보정을 안했는데도 사람이 좀 뽀샤시하게 나온다. 사실과 다르면 좀 어떤가? 어차피 추억이 HD일 필요는 없잖은가?  그냥 좀 아련하게 남는 것도 맛이다.



그리고 Contax 디카가 하나 있다. 유니크한 브랜드답게 화질도 유니크하다. 빛의 존재 유무에 따라 극상-극하를 왔다갔다하니까. 빛만 좋으면 DSLR을 능가하는 발색감이지만 빛이 부족하면 모든 인물의 얼굴빛을 시체로 만든다. 생각 나름이다. 이게 또 매력이라 하는 것은.

모든 사진을 그럴싸하게 만들어주는 소니와는 판이한 성격. 

성격을 알고 잘만 사용하면 성능을 200% 발휘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싸구려 똑딱이보다 못하게 된다니.

세 번째는 Minox에서 만든 라이카 미니어처다. 말이 미니어쳐지 모양만 베낀 것일테지. 라이카의 특성이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이것으로 찍으면 싼 CMOS카메라로 찍은 느낌이 난다. 햇볕 좋을 땐 그나마 낫지만 대부분 화질은 구리다. 하지만 기기가 너무 예뻐서 들고 다니고 싶은 녀석이다.

참, 흑백으로 찍어 보니 예전 흑백 카메라 화질이 이정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번뜩 들기도 한다.

 


물론, 내 주력은 펜탁스 istDs다. 5년 전 모델이면서 내 DSLR입문기. 화질은 제일 낫지만 평이하달까. 너무 선명한 과거랄까. 요즘 이놈을 살짝 뒤로 두고 미녹스 카메라로 찍어 보는 중이다. 이 카메라의 성능을 어떻게 끌어낼까 하고. 조금 더 친하면 조금 더 나은 결과물을 보여 주겠거니.

아래는 라이카 레플리카 미녹스 M3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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