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2601 제주휴양여행

260110(토) 정방폭포,강정,대정에서 방어회

Anakii 2026. 1. 23.

10시 이전에 체크아웃하고 정방폭포에 갔다.  왈종미술관 앞에 있네. 23년 12월에 소라의성 지나 소정방 폭포다녀올 때 지난 곳이다. 나우다관광증을 이용해 무료입장.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는 멋있었지만 풍경을 즐기면서 차 한잔 해 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보온병에 차를 준비해 와야 하나? 해녀 아주머니가 해물 모든 걸 팔고 계셨는데 3만원, 비싸다.

나오는 길에 지렁이귤이라는 팻말을 달고 파는 가게가 있다. 지나치려다가 한 입 먹어 봤더니 너무 맛있다. 정방농원이라는 곳인데 5kg 한박스 만원, 10kg 한박스 15000원. 5,000원어치 한 봉지 사려다가 결국 10kg 박스를 사왔다. 껍질은 아주 얇고 겉은 말랐지만 속은 탁 터지면서 진한 단맛을 낸다.이거야말로 제주 꿀귤. 지렁이 귤이 뭐냐 물었더니 지렁이 분변토를 이용해서 기르셨다고 한다.

강정에 한번 다시 가 보고 싶었다.  가는 길에 법환포구 고릴라 우럭 튀김 정식에서 우럭 튀김 정식 (14.0)아침을 먹었다. 잡채와 제육볶음을 위시한 밑반찬들은 셀프로 가져다 먹고 우럭 튀김은 커다란 우럭을 딥 프라이 상태로 간장과 매운 양파 소스가 얹혀 나왔다. 지느러미와 머리통 등 평소에 먹지 못하는 부분을 다 먹을 수 있게 튀겨졌다. 아~~주 맛있다. 그러다 3분의 2쯤 먹었을 때부터 버거워지기 시작. 밥 안먹고 우럭으로만 먹었다. 제주 고사리는 부드러웠고 유채나물도 아주 맛있었고 모든 반찬 실력이 수준 이상인데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라면 우럭이 너무 크다는(? ㅋㅋㅋ) 점. 안타깝지만 너무 배불러서 어쩔 수 없는 평가다. 

3년 만에 오는 강정천. 항상 엄청 깨끗하고 차가운 물로 기억되는 곳이었는데 오늘은 너무나 많이 오염된 안타까운 모습을 봤다. 갈색 이끼가 돌들을 덮은 것으로 보아 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니다. 왜 이렇게 강정천이 오염되었을까. 강정 크루즈 터미널은 3년 전과 마찬가지로 괴괴하다 운영은 제대로 되는 걸까.

다음 일정은 천제연 폭포. 너무 피곤해 주차장에서 30여분 자고 나니 개운하다.  아마 이곳은 처음 방문하는 것 같다. 역시 나우다 관광증으로 무료 입장. 폭포는 세 개다. 첫 폭포는 도로 바로 밑에 있다. 매우 규모가 큰데 우기에만 폭포가 형성된다고 한다. 폭포 아래 연못은 거대하고 웅장하다. 조금 더 내려가서 제2폭포에 갔다. 1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이 엄청난 낙차를 만나 흩뿌려지며 떨어지는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규모가 크고 매우 웅장하지만 폰사진기에 담기지 못해 안타깝다. 여미지 식물원과 연결되는 선임교를 잠깐 구경하고 제3폭포로 쭉 내려갔다. 3폭포의 규모는 크진 않았지만 폭포 아래 연못은 꽤 웅장했다.

숙소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다 송악산을 바라보는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우도 땅콩 롤케이크로 휴식했다. 어제는 녹차 말차 케이크를 먹었고 오늘은 땅콩 롤케이크다. 두 음식 다 생각보다 맛있다.

대정은 방어회 주산지다 항구 바로 앞 홈마트에서는 3시부터 방어해체 후 나오는 한정판 모둠 방어회를 3만 원에 판다. 2시 40분경 도착했더니 벌써 15명 정도가 줄을서 있다. 3시 땡 되니 방어회 모든 회가 속속 나오고 사람들이 금방 금방 가져간다. 아마 미리 썰어 놓으셨겠지. 어떤이는 세 팩씩 두 팩씩. 아주 급한지 미쳐 놓기도 전에 막 가져가려고 해서 종업원이 진열하면 가져가시라고 한다.

모둠의 구성은 듣도 보도 못한 형태다. 데친 내장 수육도 들어 있고 뱃살, 배꼽살과 여러 군데 살들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구성되어 있다.

지난 23년 여행 때 방어 살코기 서더리를 3천원 정도에 구입했던 대정 하나로마트에 들렀다. 오늘은 그런 특별한 아이템은 없고 역시 방어회가 먹음직스럽게 썰려 있는데 홈마트에 비해서는 조금 비싼 느낌이다. 여기서는 참치 해체쇼가 이루어졌었는데 해체를 마치고 회포장을 하고 계셨다. 고급 일식집에서나 나올 만한 수준의 퀄리티 참치회가 22,000원에서 5만 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여기서 먹어봐도 좋겠다.

숙소 케니스테이 도착. 무인 키오스크에서 체크인 한다. 방은 무지하게 작지만 한라산 산방산 단산 조망이 확보되는 엄청난 뷰 맛집이다. 냉장고가 펠티어 소자 냉장고고 회 접시가 들어가지도 않아서 졸지에 회를 점저로 먹었다.

점심과 저녁을 밥 없이 생선으로만 채우는 경험. 뱃살이 고소하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 먹기로 하고 다른 부위부터 먼저 먹는데 두터운 방어회가 너무나 싱싱해서 큰 무리 없이 잘 들어간다. 조금씩 들어 있는 내장 수육은 역시 엄청나게 크리미하고 진한 홍어애 맛. 별미 중에 별미다. 둘이서 배불리 먹어도 아직 뱃살과 회 몇점이 남았다. 뱃살 한 점 둘이 나눠 먹어 보니 입속에 터지는 고소한 기름 맛.

두어 시간 정도 뻗어서 잔 후 항구까지 걸어 저녁 산책 나갔다. 왕복 1.5km 방어 철이라 사람들이 조금 있다 하지만 잘 되는 집과 안 되는 집이 차이가 명확했다 주말 피크시즌에 이정도면 불경기가 맞다.

오늘 숙소 호텔 케니스테이. 방은 좁지만 침대는 에이스침대. 침구가 무척 보송해서 잠이 잘 왔다. 1층엔 1500원짜리 무인 카페가 있고 지하엔 전자레인지를 구비해 두어 식사를 할 수 있게 넓은 홀이 있다. 서귀포에도 있는데 값은 3만~4만 원 정도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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