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차박기록

파주 율곡습지공원 차박, 율곡수목원

Anakii 2025. 9. 21.

마사다캠핑카 차박기록 요약

21시 외기온도 19도, 실내 21도. / 24시 외기온도 16도, 실내 17도. / 07시 외기온도 14도, 실내는 15도 정도.
새벽에는 약간 히터를 틀까? 하는 느낌.

얇은 담요이불 하나로 충분했다가 새벽에는 약간 춥다. 봄가을 침낭 하나 펴서 같이 덮으면 될 듯. 자기 전까지 서너 번 소변 보러 나갔다왔지만 잠 자는 도중에는 별로 뒤척이지 않고 6시까지 잘 잤다. 썬팅 되어 있지만 실내등 하나면 켜도 밖에서 제법 잘 보인다. 커튼 쳐도 실내등 켜면 차박 인증이다. 부직포로 만든 주간주행등 가리개는 아침이 되니 다 떨어짐. 
아침, 모든 창에 뽀얗게 습기가 참. 문 열고 시간 반 쯤 지나니 완전 건조.


아침수영하고 12시 반쯤 집을 나왔다. 점심 먹으러 평양손만두집 갔더니 주차도 난리고 웨이팅이 많아서 복많네 해물칼국수로 정했다. 마침 웨이팅은 없지만 이곳도 주차하기는 힘들겠다. 2인 32,000원 주문. 수북히 백합이랑 홍합이랑 쌓고 활전복, 새우 각 2마리, 오징어 한마리가 아주 푸짐하게 들어 있다. 해물을 먼저 다 건져내고 먹고 나니 얼추 배가 부른 상태인데 준비된 칼국수는 온전히 2인분이다. 다 먹고 나니 배가 엄청 불렀다 저녁은 못 먹을 것 같다. 이곳은 맛있고 좋은 곳이긴 한데 너무 많이 줘서 좀 힘들다는 느낌. 하지만 칼국수임에도 식후에 속이 편했다.

파주 시청 근처 라르고 베이커리, 소금빵은 한 개남았고 크림빵 단팥빵 사고 나옴. 소금빵은 2500원이었지만 조금 밀도가 높았다.

조은도너츠 랜덤 A박스 4,000원. 사람이 붐빌것 같지 않은 한적한 길인데 도착 즈음에 차가 속속 들어오고 사람들이 나와 총총걸음한다. 이 모습 자체가 관광이네. 던킨보다 낫다더니 던킨스타일인데 속은 더 편하다. 초코도 많이 달지 않고 크림도 부드럽다.

중앙식자재마트 문산점 갔더니 국내산 간마늘이 2kg 9900원. 우와. 그 외 피자치즈,가리비,전복,머루포도 등이 아주 저렴해서 돌아갈 때 둘러서 쇼핑하기로 했다. 광어 연어 초밥이 두 팩2만원 세일하길래 샀고 김밥한 줄 3500원 구입. 김밥도 맛있고 광어초밥은 지느러미 세트라서 놀라운 맛이다.

임진각 습지공원 갔는데 오늘 마침 기업박람회와 포크페스티벌 등 두 행사가 있어서 차량이 들끓는다. 비 오기 시작해 습지공원은 못 걷고 도로 나왔다. 행사차량과 맞물려 많이 막혔다.

장산전망대 아래 주차장은 10여대 정도 세울 수 있는 간이 공터였다 화장실은 없다 차를 잠시 세우고 정산 전망대까지 5분여 정도 걸어갔다 정산 전망대는 임진강 전망은 좋지만 그냥 벌판에 공터다 백패킹 성지라더니 한 커플이 왔다가 차에서 캠핑 장비를 꺼내서 준비한다.

율곡습지공원. 오늘은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이 좀 보인다 경찰도 상주하고 있다. 공원은 절반 이상이 공사 중이라 화장실까지 왔다 갔다 하는 길만 열려 있다. 오늘 여기서 차박을 할거다.

6시 차에 들어왔다 아직은 약간 덥다.
7시 반이 넘으니 이제 조금 시원해진다 하지만 선풍기는 계속 틀고 있다.
차박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는 약 4대 정도 다들 조용히 차박 중이다.
10시 넘으니 약간씩 추워진다. 바깥은 서늘하다. 경찰밴이 작은 경고등을 돌리며 조용히 대기중이고 차박은 4~5대 정도다. 

빨래널이용 고무줄 걸고 넷플릭스 보는데, 커튼봉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얇은 담요이불 덮고 잤는데 조금은 추워서 침낭을 찾았는데 이상하게도 못찾았다. 침낭 하나 펴서 같이 덮으면 될 듯.

새벽 6시 일어났다. 약간 추워서 일찍 깨게 된다. 습지공원 잠깐 산책 후 차 안에서 볓 쬐며 듀오링고했다. 8시 쯤 되니 기온이 서서히 올라간다. 

9시에 율곡습지공원으로 출발. 차들이 아침부터 꽤 있다. 구절초 동산 오를 때 부터 허리 통증이 약간씩 왔는데 정상 전망대 오르고 나니 통증이 많이 가셨다. 땀이 약간 났지만 전망대가 시원해 쉬었더니 다 말랐다. 구절초는 아직 몽우리만 있다. 치유센터 앞에 황토 족탕이 생겨서 맨발 뻘 마사지 하고 발씻어 말렸다. 상쾌하다. 

전망대에서 전망은 아주 좋다. 멀리 큰 건물들이 보이는데 저기는 어딘지 모르겠다. 북한의 번화한 개성 시내 아파트까지 보일 정도. 제미나이에게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답한다. 

율곡 전망대에서 찍으신 사진 속 핑크색 건물들은 북한 개성시의 시가지입니다.
​율곡 전망대에서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넓은 강변과 함께 북한의 개성시가 가장 가까이서 조망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고층 아파트 단지들은 개성시 중심부에 있는 건물들로, 멀리서 볼 때 독특한 색감으로 눈에 띄곤 합니다.​사진 우측에 보이는 높고 뾰족한 탑은 개성시 판문구역 기정동(선전마을)에 있는 대형 국기 게양대입니다. 이 탑은 남한의 대성동 마을 국기 게양대와 마주 보고 있어 남북 분단의 상징적인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미나이 대단한데.

수목원에서는 2km가량 걷고 마침 오늘 금촌장날이라 금촌통일시장으로 이동. 마트에서 간마늘, 초밥 등등은 안 사기로 결정. 더 살 것 없나 살펴보려고 전단지 갖고 왔는데 꼼꼼히 읽다 보니 당장 필요 없는 간마늘을 살 필요 없다고 느껴서.

금촌시장에서는 의외로 살 것이 없었는데 시장 끝 쪽에서 수제어묵 만드는 박경준 님의 판 어묵 5천원어치와 볼어묵 근에 5천원 샀다. 볼어묵 맛 보니 간이 예술이다. 정말 맛있다. 이거 최곤데. 

점심은 문발애직화불백으로 갔다. 3월 파주여행 때 통돼지김치찌개 먹고 왕실망한 그 구역이네? 14천원에 직화구이와 민찌 순두부와 쫄면이 나온다. 김치와 기본 반찬도 꽤나 훌륭하고 각각의 메뉴 또한 맛이 없지 않았으나 맥락이 없고 밸런스가 안 맞는다. 무거운 직화구이에는 가볍고 시원한 바지락 순두부가 어울릴텐데 두터운 맛의 민찌 순두부라니. 고기를 쫄면에 싸먹으라 나와있어서 먹어보니 맛있긴 한데 역시나 무겁다. 너무 과하게 서비스하려다 균형을 잃은 느낌이다. 

집에 돌아와서 뻗었다. 별 한 일 없는 것 같은데 피로가 쌓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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