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둔대2기(06-08)

2006-08-18 아침, 북어국 만들기 / 19일의 북어떡국

Anakii 2006. 8. 18.

속 껄껄한 아침. 
오늘 새벽까지 군포에듀넷 손 보느라 4시에 자서(그냥 했겠나 술마시며 줄담배피며...) 아침 9시반에 일어났으니.
예전 같으면 오뚜기북어국(!)이나 라면을 생각했으리라.

아침 속을 다스릴 요량으로 북어국에 다시 도전한다.

오늘 참조한 레시피는 나물이의 요리책. 이럴 수가.... 어제 본 헤라의 레시피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같은 영진닷컴의 요리책이건만 이리도 다를 수 있나.

<헤라의 레시피>
1. 북어채 물에 불려 소금,후추로 밑간하고
2. 냄비에 참기름 둘러 북어채와 다진마늘 넣고 볶고
3. 맹물 붓고 국간장 조금 넣고 끓이다가
4. 소금,후추로 밑간한 달걀 푼 물 넣고
5. 홍고추,대파 넣고 소금,후추로 간하여 마무리.

<나물이 레시피>
1. 북어채 물에 불려 들기름으로 후라이팬에 볶고
2. 맹물에 다시마, 국멸치넣고 끓이다 끓기 직전 다시마 빼내고 멸치는 5분 더 끓이다 빼어 육수 만들고
3. 육수에 볶은 북어포와 양파넣고 끓이다가
4. 청양초,홍초,대파,다진마늘넣고 국간장,소금으로 간하고
5. 두부넣고, 달걀물 넣고 살살 젓다가 불끄고 후추 넣어 마무리.

국의 기본이 되는 물 부터 다르다. 하나는 맹물, 하나는 육수. 시작하는 것도 하나는 볶던 냄비에 물 넣고, 하나는 북어 따로 볶고...

일단 나물이 레시피로 시작했다. 

1. 멸치가 없어 다시마만 넣고 어제 홍합데친 물 섞어 끓이고
2. 북어는 불리다가 꽉 짜서 후라이팬에 들기름 발라 볶아 두고
3. 달걀물에 소금 후추로 간하여 잘 섞어놓고
3. 양파가 없어 북어 볶은 것만 육수에 넣고 끓이다가
4. 청양초,홍초,대파 없어 빼고 풋고추 썬 것과 다진마늘넣고 끓이다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하고
5. 3번의 달걀물 넣고 잘 젓다가 불끄고 후추로 마무리했다.

만들다 국맛을 보니 아무 맛도 안난다. 북어국 같은 냄새도 안나는데? 하긴, 어제는 북어 볶던 냄비에 물 부어 끓였으니 금방 북어 향이 났지만 오늘은 볶은 북어를 육수에 끓였으니 그도 그럴 밖에. 때문에 어제보다 조금 더 끓이다가 소금 약간을 더 넣었다.

다 만들고 나서 냉장고에서 새우젓(육젓)을 꺼내 밥이란 국그릇 달랑 세개 놓고 식사시작.
많이 끓이니 북어향은 잘 우러났지만 확실히 짜다. 해안이도 짜다는 평가. 덕분에 새우젓은 많이 못 넣었지만.

그런데, 먹다보니 맛이 점점 맛이 나네. 어제 것보다 확실히 맛있다. 육수로 끓이는 게 더 나은가?
헤라 것이 더욱 깔끔한 맛이라면 나물이 레시피는 좀 더 진한 맛이다. 하지만 오늘 것이 더 낫다.

다음엔 헤라+나물이 레시피 해서 만들어 봐야겠다. 



8월 19일 아침에도 역시나 북어국. 하지만 다 끓여 놓고 나니 아뿔싸, 밥이 없다. 국 다 끓여 놓고 밥을 하나? 하다 지난 명절때 얼려놓은 절편에 경아씨 삘이 꽂혔다. 급히 해동시키고 얇게 썰어 홍합물 좀 더 붓고 다시 끓여 보니 메뉴에도 없는 북어떡국.
하지만 맛있다. 쇠고기를 쓴 것보다 덜 느끼한데다 북어의 씹는 맛이 줄깃해서 좋다. 청양고추의 아리아리한 맛도 입에 머물고. 
아침은 국을 먹어야 개운한 나로서는 내가 국을 끓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게 너무 기쁘다. 나날이 나아지는 맛도 맛이고.

오늘의 레시피 "북어떡국"

1. 북어 한줌 물에 불려 놓고 양파조금과 청양고추1개, 홍고추 한개 썰어 놓기
2. 냄비에 물 약 1리터 정도 넣고 체에 다시마, 멸치, 콩나물 넣고 끓이기
3.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 빼고 계속 끓이기 / 동시에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달군뒤 북어 볶기
4. 다진마늘, 홍고추, 청양고추, 국간장 약간 넣어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하기
5. 그릇에 달걀물 잘 풀어 넣고 홍합물 조금 더 붓기
6. 썰어 놓은 떡 넣고 끓이기 (달걀물 때문에 넘치고 있습니다. 불을 알아서 줄여가며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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