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을 보려고 아침부터 서둘렀다. 가까스로 시간 맞춰 5분전에 들어갔나 싶었는데, 예고를 넘어 본 영화 상영한 후에도 사람들은 계속 들어온다. 김포 프리머스의 영화실 문 닫는 시간은 들쭉날쭉. 한 10분 오바되나? 게다가 12세 영화. 아이들 손에 손잡고 계속 입장... 시끌벅적. 코미디영화라 그런가?
김명민은 망가지는 코믹에서도 명연기자다. 김명민,오달수,한지민의 세 주인공, 그리고 선명히 대비되는 임판서,이재용씨. 예전 '주몽'에서 부여의 2인자 부득불로 나와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던 그분.
코믹 판타지 사극답게 전개가 시원시원해서 좋다. 코믹을 이끌고 나가는 한 축인 오달수는 정말 개장수, 아니 개(^^)와 싱크로율 100%! 영화가 끝나는 시간까지 느슨해 짐 없이 잘 만든 가족 코믹 푸전 역사 드라마였다. 김명민님이 영화에서 대박치는 걸 보고 싶었는데 이번 영화, 한 500만 이상 정도는 쉽게 들 것 같다. 잘 하면 700만 정도?
광장시장에 가보려고 찰스를 고촌 공영에 세웠다. 서울 여행은 역시 대중교통! 날은 무척 추운데 남이 모는 것만 타면 따뜻...하니 노곤노곤해진다. 지하철 난간에 기대서 둘다 잠을 조불거렸다.
광장시장은 노천시장 + 옷시장건물이다. 노천시장엔 먹을거리가 가득. 이곳은 빈대떡,마약김밥,돼지순대가 명물인지 포장마차마다 메뉴가 같다. 놀란 건 노천에서 전동맷돌을 이용해 녹두를 바로 갈아내는 모습. 맛있을 것 같은 모습.
구제시장은 청소년들로 인산인해. 젊은 친구들의 패션은 대부분 닛뽄필. 큼직한 컬러렌즈로 마킹한 눈은 누구나 비슷하게 보이는 단점이 있다. 난 여기서 좋은 가방을 두 개 건졌다. 한 4-5년 썼음직한 통가죽 랜드로버와 거의 신품인 피에르가르댕 가죽가방. 각각 3만원. 가격대 만족비는 최고최고.
돌아오는 길에 저녁 요깃거리 해서 홍대앞역 길가의 일본라멘집, 사이타마야에 들렀다. 돈코츠라면 곱배기가 맛있고 싼 집.(5900원) 오늘은 미소곱배기와 냉라멘을 시켰는데, 좀 불만족이다.
미소라멘은 우유를 넣은 듯 너무 진한 맛, 냉라멘은 푸짐했지만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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