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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316

04. 몽골의 유목 생활 자연에 순응하는 2천여년 전의 생활양식, 유목. 몽골에선 현재진행형이다. 춥고 긴 겨울이 문제이긴 하나 워낙 광활한 초원지대를 가진 나라라서 농사보다는 가축을 기르는 일이 더 적합하다. 말, 양, 염소, 소, 야크 등을 자유롭게 풀어 두지만 주인은 가축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언제 어디쯤 가서 풀을 뜯을지 파악하고 있으며 주인의 빈 자리를 개가 지키는 일도 흔하다. 어쩌다 가축을 잃어버렸을 경우, 며칠 동안 찾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다른 겔의 도움을 받는다. 이런 일들이 흔하므로 초원의 유목민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돕는다는 기본 생각을 바탕에 두고 있다. 몽골에서 가장 많은 가축은 양이다. 겁이 많은 양들은 말떼들 못지않게 무리를 지어 한꺼번에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풀.. 2011. 9. 6.
03. 이동 주택, 게르 지프로 울란바타르를 떠나면 망망 초원에 점점이 놓인 게르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도시라고 부르는 '마을'은 지프로 두세 시간을 달려야 겨우 나오고 길 가에 보이는 인가란 저 멀리 가끔씩 보이는 게르 뿐이다. 게르는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이며 아름답다. 게르의 중앙엔 난방과 취사용으로 두루 쓰이는 난로가 있고 난로가 있는 곳의 천장은 원형으로 개방되어 있다. 원형 구멍의 반은 천막으로 막아 두고 나머지 반원 부분에 수시로 빼고 끼우는 방식의 연통이 들어간다. 항상 천장의 절반은 뚫려 있으므로 날이 맑으면 게르 안에 누워서 언제나 하늘을 볼 수 있다. 특히 한밤중 밝은 달빛이 게르의 천장을 뚫고 게르내부를 비출 때의 분위기는 처연하게 아름답다. 비가 올 때는 나머지 반원 부분에 접어 둔 천막을 닫아 비를 막는다... 2011. 9. 6.
02. 몽골의 도로, 투어 교통 수단 7년 전에 마눌님이 다녀온 바로는 국도란 게, 단지 초원에 그어진 바퀴자국이라고 했다. 그 말이 맞았다. 7년의 세월 동안 변한 것은 울란바타르 주변 지역이 포장되어 있는 것과 중심도로의 꽤 많은 부분이 공사중인 모습. 대다수 국도의 대부분은 초원에 난 바퀴자국이다. 포장된 국도는 거의 없고 너비 3m 정도의 흙길이 초원위에 몇 갈래씩 나 있다. 지프들이 지나가면 길이 된다. 차량이 많이 다니는 구간은 포장준비중인 곳이 있어서 가끔씩 넓은 자갈길을 달리기도 했다. 길 중, 예전에 우리가 신작로라 불렀던 것 같은 너른 흙길이 옛길과 나란히 가는 것도 가끔 보았다. 광활한 초원, 저 멀리 게르들이 띄엄띄엄 보이고 부근에는 수많은 야크와 양, 말떼들이 풀을 뜯는 풍경이 펼쳐지는 얼핏 보기에 엄청난 오지일 것 .. 2011. 9. 6.
01. 15박 16일의 몽골여행 루트 원래 계획상의 여정은, 고비 사막, 흡수골 국립공원, 바양 올기 카자흐족 거주지였지만 이 계획이 너무나 무모한 것이란 건 금방 드러났다. 국가 도로망이 매우 부실한 몽골에선 원거리 이동을 할 땐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외국인에게는 너무나 가격이 엄청난 거다. 울란바타르에서 최 서부 바양올기까지 왕복 항공권이 90만원. 유럽 왕복항공권 값이 나온다. 그렇다고 버스를 타고 간다면? 2박 3일이다. 몽골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로는 많지 않은 거다. 우리는 일단 도착 첫날 7박 8일에 걸쳐 중앙몽골 초원을 가로지르며 역사,문화유적지(카라코룸,체체를렉), 자연공원(호르고 분화구, 차강노르, 흡수골 노르)을 체험할 수 있는 흡수골 루트를 선택했고,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어정쩡하게 남은 5일의 시간을 위해 테를.. 2011. 9. 6.
2011/05 강원도 동해, 두타산행 동해와 두타산 여행 앨범 관광 안내도 수도권, 들락거리는 데는 작전이 필요해. 새벽6시, 새벽이라기엔 너무 밝다. 4시에 출발하려 했지만 어제 밤 잔 시간이 3시. 동해까지 먼 길, 여기서 조금 늦으면 그 차이가 엄청나기를 알기에 부랴부랴 챙겨서 얼른 출발했다. 고촌까지는 그런대로 왔는데 외곽순환 타니 전광판에 서해안 고속도로 막히는 구간 이야기가 뜬다. 57분 교통정보엔 7시인데도 서울 북부,서부간선 통행이 어렵단 말씀. 이래서 늦으면 안되는거야. 여름, 강진 갈 땐 서부간선 잘못 선택했다가 안양까지 3시간 반이 걸렸었다. 영동선에선 역시나 군포부터 막힌다. 용인 부근까지. 동해 휴게소 경치가 아름다워 좀 쉰 걸 더해서 강릉을 지나 동해에 도착한 게 10시 30분. 막히는 것에 비해서는 빨리 온 셈인가.. 2011. 5. 18.
마니산 옆의 뾰족한 초피산 (사진출처 : http://kr.blog.yahoo.com/toyou1012/1239596 ) 마니산 함허동천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뾰족~한 산이 하나 있다. 예쁘기도 하고, 뜬금없기도 한 산. 그 이름이 초피산이랜다. 올라가는 길은 두 가지. 덕포리에서 남쪽으로 가거나,(위 사진과 같은 방향) 사기리에서 북쪽으로 가거나. 242미터의 야트막한 산이라 별다른 표지판은 없다. 천연기념물인 사기리 탱자나무를 살짝 구경하고 이건창 생가를 지나쳐 천은제 편션 앞 길에 민폐 안끼치게 주차했다. 꼭 비 올 것 같은 날이길래 우산 하나씩 들고, 웬만하게 방수되는 점퍼 입고 오른 산. 오르는 길 왼쪽 경작지에선 밭 두둑에 비닐 씌우고 구멍을 송송 파서 뭘 심으시는 일이 한창이다. 등산길은 안보이지만 걍 오른다. 처.. 2011. 5. 10.
2011/03/11 강화 진강산 강화도에선, 마니산이 아버지, 진강산이 어머니라 한단다. 마니산, 혈구산, 고려산이 각각 나름의 포쓰를 풍기는 데다 재미까지 있었으니 진강산에도 기대를 품고 등산했다. (관련링크) 아침에 밥이랑, 나물반찬이랑 배낭에 가득 쌌고 난 똑딱이 카메라를 준비했다. 진강산은 딸이 다니는 산마을 고등학교를 품고 있다. 그래서 산행도 산마을고등학교 수련원에 차를 받쳐 놓고 시작했다. 그런데, 이길. 정식 등산로는 아니다. 헤매면서 산을 올라갈 판. 수련원 옆으로 널찍하게 난 임도. 차를 가지고 들어가야 했나? 싶었다. 쭉 걸어 들어가 보니 그 끝은 사격장. 내 오팔이(노키아 스맛폰) GPS로 확인 결과 진강산 정상은 오른쪽이다. 무작정 산을 타기 시작한다. 조금 오르니 힘든다. 어제 오래간만에 먹은 막걸리 때문인지... 2011. 3. 13.
2011/02/18-19 강진,장흥,남해,진주 드라이브 1일차. 강진으로. 남도가 좋다. 강진이 좋다. 병영면에 살 수 있을까? 해서 벼르던 드라이브. 내려가는 김에 그랜드가서 차도 살피고, 이빨 실도 풀고 겸사겸사하려고 일찍 출발했지만 중동 고가 화재복구부분을 피하려고 강변북로-서부간선-안양길 탔다가 망했다. 무려 3시간 밀리네. 11시경, 그랜드자동차에 맡기고 택시로 치과에 갔다. 잘 안나오는 실 힘들게 빼고, 약간 스케일링하고 나니 그랜드에서 차를 손본 경아씨가 오는 시간에 얼추 맞네. 12시 40분에 남도로 출발했다. 고속도로를 달려서 광주에서 나와 옴천 지나 병영가는 길. 미리 준비된 길찾기가 없는지라 내 오팔이의 구글맵과 가민맵이 번갈아 내비를 한다. 덕분에 저녁쯤엔 배터리 앵꼬~ 여름에 이어 다시 찾는 병영면. 매달 대 먹는 막걸리 산지. 겨울이.. 2011. 2. 24.
2011/02/01 부산 여행(국제시장,몰운대,을숙도) 오래간만의 부산여행. 어릴 적 자주 다니던 곳과 한번도 안 가 본 곳에 가 봤다. 국제시장과 보수동 책방골목 고딩과 대학시절, 내가 즐겨 다니던 추억의 국제시장과 보수동 책방골목. 20여년이 훌쩍 지났지만 하나도 변한 것이 없어 반갑다. 지금의 두 곳은 구제 팬인 해안이가 좋아하는 곳. 차 세울 곳이 마땅지 않다 생각했지만 아침 11시쯤 가니 동주여고앞 길의 공영주차장이 한산했다. 엄청난 주차비 스트레스는 잠시 잊고 (^^) 국제시장 구제 상점을 샅샅이 돌아본 해안이, 서울보다 기본 가격이 좀 비싸다고 한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문화관까지 건립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광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다 갈 수 있다. 동주여고 앞 길은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공영주차장이 있다! 11시 쯤에.. 2011. 2. 4.
2011/01/30 우리집(김포)-기장간 여러 교통수단 비교 김포(통진)에서 부산 기장군 교리까지 왕복하는 여러 차편을 비교해 봤다. 비교대상은 총 6가지. 우리는 3명 (고딩1명) 1. 경차 (아토스) 137600원 / 6.5시간 2. 대형차 (무쏘) 208000원 / 6.5시간 3. 시외버스 (강변터미널-기장군) 170800원 / 9시간 4. 환승열차 (영등포-기장, 무궁화호-새마을호 기준) 261000원 / 8시간 5. 새마을호 (서울-부산 기준) 291000원 / 8시간 6. KTX (서울-부산 기준) 358800원 / 6시간 열차나 시외버스의 경우, 이용시간과 금액에는 대중교통이용이 포함되어 있다. (예컨대, 시외버스의 경우 통진-강변간 1인당 교통금액 3000원, 소요시간 2.5시간이 반영되어 있다) 결론은? 아토스가 짱이다. 그리고 명절이 아닌 경우라.. 2011. 1. 31.
2011/01/20 답십리 성천막국수 도서관에서 빌린 서울 소개책을 보고 익스트림한 메밀막국수집을 갔다 왔다. 바로 답십리 성천막국수. 매우 깔끔한 동치미국물에 70%메밀면만(!)이 담긴 막국수가 5000원, 곱배기(두덩이)가 5500원, 곱배기에 수육몇 점이 추가된 정식곱배기메뉴가 7500원이다. 그냥 막국수 곱배기를 시킨 경아는 국수를 세면서(^^)먹고, 내가 세덩이를 먹었다. 정말 익스트림한 깡촌 막국수의 본면목이다. 이것이야말로 강원도의 맛! 무척 허름하지만 매우 유명한 곳이라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막국수집 들어가기 전에 길거리 붕어빵 천원어치를 샀다. 6개다. 그리고 달지 않고도 맛있다. 그전엔 붕어빵집 바로 앞 뚜레주르에서 갈아주는 아메리카노 한잔이 천원이길래 샀다. 커피+붕어빵+막국수, 이 모든 것들의 맛과 풍미가 대단하다. .. 2011. 1. 20.
2011/01/04 새해맞이 경기,강원 북부여행 - 2 아침, 창을 통해 해돋이를 감상한다. 아마 우리가 묵었던 여관 중 최고의 풍광일 거다. 항구에 배가 들어오는 게 보이길래 쥔장에게 해산물을 살 수 있는 곳이 있냐니 주문진으로 나가야 한단다. 콘도라서 아침식사로 라면에 오징어 좀 넣어 먹고 싶었었는데. 나간 김에 해수욕장의 한 귀퉁이 바위섬. 죽도에 올랐다. (다케시마? ^^) 이곳, 진짜 죽도다. 사방 천지에 대나무와 소나무 뿐. 송죽이라 함은 이렇게 어우러진 것을 나타내는 말일까? 죽도에 오르니 인구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걸어서 10여분 정도 오르면 되는데 전망대는 동해 바다의 풍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침은 신라면에 달걀. 맛없다 느껴지던 신라면이 이리도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주문진 가는 길 남애 해수욕장에 들렀다. 동해안은 구비.. 2011. 1. 7.
2011/01/03 새해맞이 경기,강원 북부여행 - 1 이번 여행의 원칙. 1 국도로 간다. 2 잘 안가던 곳으로 간다. 3 가다 멋진 곳이 있으면 쉰다. 4 일정 따지지 않고 늘어진다 출발하는 날 아침, 거기에 한 가지 옵션이 더 붙었다.막국수투어. 시사인에서 강원도 메밀 막국수에 대해 쓴 글을 보고도 그때는 감히 엄두를 못내겠다 싶었지만, 공교롭게도 이번 여행의 루트가 그쪽 아닌가! 기사에 나온 국수집 중 양구, 인제, 양양, 봉평, 홍천의 다섯집을 물망에 올리고, 그 위치를 내 익뮤의 구글맵에 저장한 뒤 막국수 순례도 겸했다. 마을을 나서니 추운 날씨 때문인지 눈꽃이 나무 가지가지 아름답다. 어머니 소파 사시는 것 잠깐 같이 봐드리고 나서 정식으로 출발한 건 열시 넘었네. 일산대교 지나 임진각 가는 길. 자유로변은 일주일 전 내린 눈이 아직 안 녹아 설.. 2011. 1. 6.
2010/08/13 지리산,순창,담양,전주 07:00 화엄사 이동(비와 더불어 감상하는 화엄사) ▶ 09:00 출발하여 노고단을 넘기로 함 ▶ 09:30 성삼재 휴게소 ▶ 10:15 정령치 휴게소 도착 (성삼재 휴게소보다 훨 높고 가는 길이 가파름) ▶ 12:00 순창고추장민속마을 도착 ▶ 12:20 장류 박물관 관람-시장으로 출발 ▶ 12:40 순창시장의 2대째 순대 (선지순대) ▶ 13:40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 15:00 담양 소쇄원 도착, 휴식 ▶ 17:20 전주 삼천동 막타운 도착, 무척 많은 비 ▶ 19:00 전주 톨게이트 출발, 23시 김포 우리집 도착 아침7시, 비가 내린다. 숙소에 짐 두고 비오는 산사 풍경을 찍으러 화엄사로 갔다. 일찍이라 국립공원 문지기도 없다. 주차장에 차 세우고 천천히 올라가는 길. 예전에 한번 온 것 같.. 2010. 8. 20.
2010/08/12 강진,하동 07:00 영랑생가 ▶ 09:00 병영면 하멜기념관으로 이동, 병영면 토하젓구입 ▶ 09:50 하멜기념관 옆 은행나무에서 아침식사(햇반+토하젓) ▶ 10:20 병영 설성막걸리 ▶ 11:00 청자축제 ▶ 13:40 순천만 도착, 관광 포기 ▶ 15:00 하동 도착.강변의 모래톱이 환상 ▶ 16:00 할매재첩국 (재첩국, 재첩비빔밥-각 7000/8000원. 재첩비빔밥엔 재첩국이 나온다) ▶ 16:50 최참판댁 도착, 멋진 논의 풍경 감상, 고증 잘된 가옥 ▶ 18:10 화개장터 혜성식당도착 (은어회 소 2만원) ▶ 19:10 구례로 이동, 화엄사 기슭의 지리산파크 모텔펜션 아침 일찍 산책 삼아 영랑생가에 들렀다. 경아가 예전에 와 봤던 곳과는 사뭇 달라졌댄다. 옛날엔 그냥 살림집이었는데 지금은 잘 꾸며진 초.. 2010. 8. 20.
2010/08/11 무안,목포 11:00 부안 계화회관도착 (백합죽*2 + 백합전) ▶ 13:20 목포대 도착 승달산 등산 예정-더워서 포기 ▶ 14:10 무안 백련지 도착 ▶ 15:20 백련브로이 (맥주) ▶ 16:20 두암식당 (짚불돼지고기 *2 + 게장비빔밥) 칠게를 갈은 게장의 맛이 일품! ▶ 18:00 목포 유달산 등산 ▶ 19:50 코롬방제과 (팥빙수) ▶ 20:30 만화슈퍼에서 옛 동네 어른분들 만남 ▶ 21:00 강진으로 출발, 강진 가필드 모텔 도착 (인터넷 등 모든 시설 완비됨) 아침 8시, 교통체증을 피하려고 출근 직후로 잡은 출발 시간, 과연 정체로 악명 높은 외곽순환 중동도 슬쩍 통과하고 서해안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줄곧 120km 로 내달려 11시에 부안IC를 통과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찰스(14살된 우리 애마.. 2010. 8. 20.
2010/07/27 부산→김포 아버지댁을 출발하는 날. 경아는 아침 일찍 분주하게 김밥을 싼다. 절여놓았던 오이를 어제 밤에 내가 시간 맞춰 갈무리해 둬야 했었는데 잊고 자서 아침에 보니 폭삭 셨더란다. 근데, 시면 입맛을 돋구잖아? 계란, 어묵, 맛살, 햄 등등 느끼한 거 왕창 들어갈때는 신 것도 괜찮지 싶다. 정성들여 싸 놓은 김밥 꼬다리를 한 입 삼키니 새콤~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무려 아홉개나 싸서 두개 정도를 아버지 드시라고 썰어 뒀다. 좀 일찍 출발한다는 것이 늦장을 부리다 8시반에나 출발했다. 배웅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은 언제 봐도 안쓰럽다. 우리가 내려와 있는 게 당신께 별 활력이 될 건 없긴 하지만, 사실 번거롭기만 하겠지만, 글쎄... 기장에서 포항으로 가는 길은 7번 국도와 31번 국도의 두 가지길이 있는데 7번.. 2010. 7. 28.
2010/07/20 서울 구경 올 여름엔 해외로 나가지 않는다. 왜일까. 아무래도 진이 빠진 것 같다. 여행을 그리도 좋아하던 경아씨, 김포 교직생활 6개월 만에 여행 이야기를 접다, 왜일까. 대신 국내 뚜벅이 여행을 준비해 본다. 서울/부산/경기 등등등. 오늘 고른 코스는 서울 광화문과 정동 주변. 말로만 듣던 조계사에 들러 보니 봉은사 못지 않게 4대강 반대의 목소리가 높은데, 대웅전에는 유달리 기도하고 절하는 아주머니들이 많다. 잠깐 불상께 인사드리러 들어가다 기둥에 붙은 글귀를 보고 이내 돌아 나왔다. 그렇다. 이건 수능 합격 기도다. 조계사의 선지식들과는 달리 난 생각이 짧아 전혀 알지 못한다. 저 모습들에 어떤 불심이 있는지를. 조계사의 불교 박물관은 재기넘치는 불상들로 유쾌하다. 탑을 쌓을 때 그 안에 발원문이나 불상을 .. 2010. 7. 21.
강화도 한나절 투어 만들기 김포 구석에 살다 보니 손님 치를 일이 많아요. 집 구경을 한 뒤 손님과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강화도를 꼽는데 몇 개의 코스를 정해 놓아야 할 것 같네요. [강화북부-볼 것 여행] 1시 : 김포 강릉막국수집에서 점심식사 (또는 강화군청 옆 비빔국수집 이용) 2시 : 강화군청에서 안내도 받고 고려궁지, 외규장각, 강화성공회 성당 탐방 3시 : 화문석 문화관 (입장료 1000원) 3시30분 : 강화 평화 전망대 (요금 2500원) 1명은 신분증 필수 (민통선 안쪽임) 4시 30분 : 강화 지석묘 (세계유산) 5시 30분 : 강화 서변 해안도로 따라 드라이브하며 동막해변 도착, 강화갯벌 즐기기 [강화-쉴 곳 여행] 12시 : 황산도 성진6호집에서 푸짐하고 배부른 점심식사 2시 : 강화도에 산재한 고찰의 고목 .. 2010. 7. 20.
2009/10/10 강화 혈구산 고려산을 마주보고 있는 혈구산. 구글지도에 산 이름조차 나와 있지 않아서 별 거 아니란 생각을 했다. 아침에 잠깐 검색했는데 검색 결과가 많이 잡히는 걸로 봐서 그저 그런 산은 아닌가 보다 했다. 등산로 초입서부터 표지판이 잘 안보인다길래 유심히 살펴 보니, 제법 고갯길을 올라가서 고개마루 쯤에 표지판이 있다. 소담한 등산로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화려한.(^^) 등산로는 처음부터 경사가 심하다. 고개길을 한참이나 차를 달려 와 벌써 산을 얼추 올라 왔을 것이니 그럴 만도 하지. 한 10분정도 쉬지 않고 기어 올라가니 잠깐 쉴 수 있는 중턱이 나온다. 중턱을 지나 조금 산책을 하면 다시 경사진 산길. 오르고 나면 쉴 수 있는 턱이 나오는 식으로 등산로가 계단 모양이다. 가파른 턱에 오르기 직전 줄을 잡을 수.. 2010. 4. 13.
필리핀 여행에 알아두면 좋은 사이트 정보사이트 1. 온필닷컴 필리핀 이곳 저곳의 여행기, 총괄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매거진 같네요 2. 필리핀사랑 : 필리핀 종합정보입니다. 3. 트래블 필리핀 : 영문. 하지만 필리핀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숙소 예약 관련 1. 아고다 : 호텔예약시 사용함. 수수료 있습니다. 2. 필리핀 트래블가이드 숙소 부분 : 숙소 전화번호와 홈페이지링크 제공-깨진 것 있음 항공편 예약 1. 에어 필리핀 필리핀 항공의 자회사-저가 프로모가 잦아서 가장 싼 티켓을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닐라에서 사용 터미널이 국제선 터미널(NAIA 3)이어서 국제선-국내선 연결편 이용시 매우 편리합니다. 2. 세부 퍼시픽 가장 크고 도시간 연결편이 많으며 한글 사이트 있어 편리함. 가격은 중간대이며 실제 이용시에 .. 2010.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