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밴드를 할 때 쓰던 마이크, 오디오 테크니카 AT-818.
2만5천 정도였으니까 당시로서는 싼 값에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였기에 많이 쓰던 마이크였습니다.
헝그리 밴드였으니까요.
밴드를 그만 둔 지 15년, 아이들 수업 용으로 쓸 만한 마이크를 찾다 이넘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8400원?
구매자 평들은 나쁘지 않지만 가격이 너무나도 저렴하여 의아했습니다.
20년의 시간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오히려 더 싸다니.
성능은 몰라도 과거의 추억 때문에 사 봤습니다. 더불어 싸게 나온 슈어 PG-48도 샀죠. 35천원이라기에.
밴드할 때 좋은 마이크라며 썼던 슈어 SM58은 지금도 10만원대에 살 수 있더군요. 슈어 이름 값보고 PG-48도 주문했죠. 생각보다 저렴하니까요.
그런데, 이 AT-818 II. 앰프에 걸어 보니, 과거에 느꼈던 품질이 그대로 나와 줍니다!
엄청나네요. 같이 주문한 슈어 PG48이 조금 더 꽉 찬 소리를 내 주긴 하지만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정도입니다.
8400원에 이같은 사운드를 내는 마이크? 놀랍습니다.
슈어 48도 좋긴 합니다. 집에서 노래 녹음할 땐 이걸 쓰면 되겠고, 학교에서 강의할 땐 818을 쓰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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