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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14

새 식구, 옥이 2012/04/03 옥이 입양 찰스가 비명횡사한 그날, 오후에 바로 새 식구를 들였다. 바로 옥이(레이). 옥색으로 예뻐서 붙인 이름이다. 원 주인은 경품에 당첨된 차를 SK엔카에 팔았다고 한다. 그래서 주행거리 6km의 사실상 새차를 소비자가보다 60만원 싼 1210만원에 입양했다. 오토인데 연비는 17km/L 란다. 그러나 탱크 채우고 한번 풀 주행 한 결과 연비는 겨우 11.8km/L. 이거, 포르테보다 안습이잖아? 배기량에 비해 차체 크기나 중량이 너무 나가서 그런가? 아토스 레이 크기(L,W,H) 3.5m * 1.5m * 1.6m 3.6m * 1.6m * 1.7m 출력 54ps / 6000 78ps / 6400 토르크 7.4kg / 4000 9.6kg / 3500 중량 830kg 998kg 연비.. 2012. 5. 4.
찰스, 마지막. 2012년 4월 3일 완벽히 우리를 보호하고 절명한 찰스.농로와 다리의 교차점. 평소처럼 좌우를 살피고 통과하려는 찰나, 눈 앞에 트럭이 돌진하는 것이 보인다. 급정거 그리고 와지끈. 시동이 꺼지고 차가 내려앉았다. 동시에 내게 부딪힌 트럭은 휘청이다 다리 아래로 추락할 위험을 간신히 넘기고 저 멀리에 섰다.앞 펜더까지 찌그러져 문이 잘 열리지도 않을 정도다. 멀리 섰던 차에서 운전자가 내린다. 다행히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서로 서로 다친 데 없냐고 이야기 하는데, 찰스의 상태가 너무나 처참하다. 공장 책임자인 듯한 사람이 나와 연락처를 교환하고 사진을 찍었다. 눈보라가 거세게 불어 손이 아려온다. 급한 맘에 사진을 찍으려다 보니 마눌님의 휴대폰밖에 없는데, 눈비와 낮은 온도 때문에 계속 오동작. 손.. 2012. 4. 3.
14살 찰스의 미션 교환 시동을 걸고 달리다 보면 딸딸딸딸딸~ 하는 소리가 바퀴 부근에서 난다. 클러치를 밟으면 딸딸딸~~ 하고 줄다가 안난다. 클러치 놓으면 다시 난다. 클러치 디스크 베어링 문젠가 했더니 미션 문제란다. 미션이 나갔단다. 20만 킬로를 9천 킬로 남겨둔 찰스. 드디어 그 소중한 부품이 갔구나. 워낙에 잘 달려서 아무 생각 없이 살았는데, 엔진 다음으로 중요한 부품의 수명이 다했다니. 통진의 현대 1급정비공장서 미션(재생품) 갈고, 덩달아 클러치 디스크 갈고 브레이크 등 스위치까지 교환하니 사십만원. 무척 싸다. 차값 자체가 얼마 안되어서(보험 가액이 한 50만원 될라나~~~) 비싸게 못받았다는 사장님 말씀. 고맙습니다~~~ 이제 주요 부품을 몽땅 갈았으니 30만 킬로 가나? 아자! 아자! 수리하고 돌아오는 날.. 2011. 9. 23.
찰스 밑판 깔기 일전에 주문해 놓은 바닥매트를 오늘 깔았다. 하도 바닥이 지저분해서 차일피일 마뤄온 건데, 오늘 드디어 완성했다. 카마로제품, 주문제작이라 하는데, 고정 고리를 놓는 위치의 찰스 바닥이 맹탕이다. 아토스 차종에 맞게 만들었다는 게 이러나? 고정 고리가 고정되려면 뭔가 단단한 것이 아래에 있어야지 않을까? 결국, 운전석 쪽 고정 고리는거꾸로 달았다. 그나마 그 위치에 나사못을 붙잡아 주는 뭔가가 있다. 그러다보니 고리 방향이 반대로 되었는데, 어쩌나. 2011. 5. 1.
2011/02/09 우렁이(무쏘) 사업소 간 날. 그리고 펜탁스 i-10 우렁이 수리 맡긴 날 사업소에서 전체적으로 손 보러 우렁이를 끌고 출근한 날. 차량 사업소란 게 보통은 사는 데 하고 한참 떨어져 있기 마련인데, 쌍용은 김포 풍무동에 있다. 가까운 게 좋다. 학교서 잠깐 외출달고 2시-3시사이에 갔다 왔다. 사업소에서는 차를 찬찬히 보더니 이런 말을 하네 앞바퀴 라이닝이 브레이크 드럼을 갉아 먹은 게 있네요. 드럼 라이닝을 갈아야 합니다. 앞바퀴가 편마모 심합니다. 앞뒤 바퀴를 바꾸어야 합니다. 뒷바퀴가 매우 낡아, 교체하고 앞바퀴에 설치해야 합니다. 앞바퀴 핸들 암이 문제 있습니다. 교체해야 합니다 오토미션오일, 액슬오일, 등등 대부분의 오일을 교환해야 합니다 내가 모르던 문제가 쭈우우우우우우 욱! 나온다. 2006년 이후로 이 차는 사업소나 쌍용 네트웍에서 수리받지.. 2011. 2. 9.
2011/02/05 봄맞이 찰스 새단장 (썬바이저교체하기) 찰스의 13년된 썬바이저. 너덜너덜해 진지도 1년쯤 지났지만 여전히 그대로였다. 옥션에 한번만 검색해 보았더라면... 아토스는 썬바이저가 단종된 줄 알았지 뭐야. 썬바이저와 페달커버,알미늄바닥매트 등등 배달은 벌써 왔는데 그 동안 너무나 추웠다. 그런데 오늘, 따뜻하다. 너덜너덜한 썬바이저를 일자드라이버로 톡톡 치며 뜯어보니 의외의 복병이 있다. 바로 양면테잎자국. 붙인 지 13년동안 눈비맞고 버텨온 양면테잎. 이젠 차체 그 자체다. 처음엔 칼헤라를 무식하게 그어 대서 차체에 흠집이 났다. 속쓰려. 그렇게 문짝 두개분량을 잡고 한 시간 정도 헤라질과 드라이버로 문지른 뒤, 드뎌 요령이 생겼다. 요령을 잘 부리니 자국이 깨끗하게 똑 떨어지기까지나. 썬바이저를 깨끗이 교체한 뒤엔 페달도 새걸로 달아 줬다. .. 2011. 2. 5.
찰스, 97년생 우리집 둘째. 찰스는 우리집 애마(아토스)를 부르는 애칭입니다. 97년식. 이제 만으로 14살 접어들고, 같이한 햇수로는 15년입니다. 97년이면, 제가 교사 5년차에 2300만원짜리 반지하 전세방에 살 때네요. 저와 마눌님 둘 다 키는 큰데 티코 타고다니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어머니께서 사주신 차입니다. 해안이가 95년생이니까 찰스는 우리집 둘째죠. 찰스란 이름은 2007년에 아나키가 지었습니다. 대야미 건양아파트 살 때, 지하주차장에서 출구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매번 꼭 같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고서, 무작정 지어서 불렀어요. 그때 당시, 같이 산 지 11년이나 되었으니 이녀석도 영혼이 깃들었을 지라 이름이 있어야겠더라구요. 처음엔 마눌님이 이상하다고 하더니만 언제부턴가 찰스라는 호칭이 자연스러워졌다니까요. (뭐,.. 2011. 1. 26.
2011/01/19 나무를 한 날 아침에 한의원 갔다가 서울 소개 책에서 소개된 방화동 고성막국수에 들렀다. 방화동만 해도 서울 외곽이라 고즈넉했다. 고성막국수의 순메밀면과 깔끔한 육수는 경아에겐 최고, 내겐 그냥 좋은 정도다. 돌아오는 길에 대림자동차써비스에 들러 노킹 문제를 살펴 봤다. 살짝 돌리듯 만지기만 하니 어라? 노킹이 싹 사라졌네. 아마 써모스탯 하우징 교체할 때 스파크 연결부위 부분을 잘 못 만져 둔 듯하다. 1월. 강추위에도 작년 말, 해다 놓은 나무로 잘 지내고 있는 중이다. 작년에 해 놓은 나무도 슬슬 바닥을 보이고 있는 이 때. 살짝 날이 풀린 오늘, 다시 나무를 하러 자리를 떴다. 생나무라서 예전에 그냥 두었던 자작나무 무지에서 일차 나무를 챙기고, 카페 히든밸리 부근에서 배나무 가지치기 해 놓은 것을 적당히 잘라.. 2011. 1. 19.
2011/01/18 찰스점검 + 6번째 임플란트 + 맛집체크 찰스 점검 찰스의 클러치 문제를 일단 케이블 바꾸는 걸로 해결했지만 못 미더워, 치과 가는 길에 그랜드공장에 맡겼다. 점검 결과 앞바퀴의 허브베어링 유격이 커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여 교체를 부탁했다. 시간이 제법 걸려 임플란트 수술을 마치고 6시께에나 찾으러 갔는데, 그 외엔 별 이상이 없다고 하신다. 가격은 75000원. 차를 몰고 돌아오는데 3단 70km 구간, 5단 110km 구간 등, 고RPM구간에서 노킹이 거슬린다. 차는 너무 가볍게 팔랑거리는 것 같고. 클러치 케이블교환 후부터 있는 증상인데, 아무래도 내일 다시 알아봐야겠다. (19일 대림자동차 써비스에서 5분만에 해결했다) 6번째 임플란트 마지막으로 고생하던 왼쪽 아래 작은어금니를 뺀 자리. 마취주사를 2-3대 맞은 후 시큰거리는 이빨.. 2011. 1. 18.
2011/01/17 찰스의 클러치가 이상하다! 97년11월생 우리집 애마 찰스(아토스)의 두어달 전 쯤. 출근시간에 경아네 학교 앞에서 덜컥 클러치가 작동하지 않아 부랴부랴 삼각대 세우고 주변에 민폐를 끼친 적이 있다. 보험긴급구난 프로미기사님이 청송마을 사시는 분이라 다행히도 금방 수습은 했다. 사우동에 있는 대림자동차써비스에 갔더니 엔지니어가 본넷 열고 케이블 같은 것을 조였더니 금새 기어가 들어간다. 클러치디스크나 삼발이 문젠 줄 알았더니 케이블 문제였던 거다. 간단히 해결하는 엔지니어분이 대단해 보였다. "8만정도에 교환했는데 삼발이를 교환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지금 거의 18만이니까 시기가 되긴 했는데...일단은 타고 다녀보세요" 그리고 두달동안 열심히 출퇴근하고, 군포왕복도 하고 얼마전에는 강원도북부도 다녀 왔다. 한계령도 넘고 궁극.. 2011. 1. 17.
2010/12/15 7땡의 날 중학생 고입시험치는 날. 마눌님이 새벽같이 마송고 가야 한다기에 6:50분에 출발했다. 출근하다 보니 오도미터의 숫자가 심상찮네. 웬 7 이 이리도 많나? 십칠만 킬로를 훌쩍 넘긴 우리 찰스 7땡 벼락이네. 하도 신기해서 출근길 가다 말고 서서 폰카로 찍어 봤다. 찍다 보니 구간거리에도, 시간에도 7이 붙어 있네. 오늘은 재수 좋을 날? 마눌님을 마송고 내려 주고 학교에 오니 7시30분이다. 저녁에 만난 마눌님, 풍무중 선생님과 말을 텄는데 시험끝나고 그분이 가는 곳이 마침 꼭 같더라나? 추운 날이었는데, 그분 차 타고 편히 사우동까지 왔다고 한다. 재수 좋긴 좋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 12. 16.
2010/07/27 부산→김포 아버지댁을 출발하는 날. 경아는 아침 일찍 분주하게 김밥을 싼다. 절여놓았던 오이를 어제 밤에 내가 시간 맞춰 갈무리해 둬야 했었는데 잊고 자서 아침에 보니 폭삭 셨더란다. 근데, 시면 입맛을 돋구잖아? 계란, 어묵, 맛살, 햄 등등 느끼한 거 왕창 들어갈때는 신 것도 괜찮지 싶다. 정성들여 싸 놓은 김밥 꼬다리를 한 입 삼키니 새콤~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무려 아홉개나 싸서 두개 정도를 아버지 드시라고 썰어 뒀다. 좀 일찍 출발한다는 것이 늦장을 부리다 8시반에나 출발했다. 배웅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은 언제 봐도 안쓰럽다. 우리가 내려와 있는 게 당신께 별 활력이 될 건 없긴 하지만, 사실 번거롭기만 하겠지만, 글쎄... 기장에서 포항으로 가는 길은 7번 국도와 31번 국도의 두 가지길이 있는데 7번.. 2010. 7. 28.
2006-12-09 찰스수리 Part.2 핸들 떨림 문제 한참을 다니다 보니 핸들 떨리는 문제가 계속 신경이 쓰인다. 100km를 넘을 때 심하게 핸들이 떨리는 데다, 핸들은 항상 우측으로 편향되어 있고 브레이크 밟을 때 느껴지는 불쾌한 떨림. 이 문제를 잡을 수 없을까 며칠 고민하다가 결국 현대 시화 사업소에 예약했다. 만약 아침 수리를 예약하면 그 전날 차를 입고 시키면 된다 하여 일주일 후 목요일 아침 시간으로 예약을 마쳤다. 수요일 저녁, 처음가는 시화 사업소는 너무나도 멀다. 지도상에는 가까운 것처럼 되어 있지만 우린 사업소를 찾느라 시화공단 안을 너무나도 헤맸다. 낮이라면 그나마 찾을 수도 있었겠지만, 퇴근 후 너무나도 빨리 어두워지는 탓에 차를 세우고 길 물어보기를 세번째. 어떤 공사 자재를 나르던 운전기사님으로부터 현대사업소를 본.. 2006. 12. 9.
2006-12-09 찰스수리 Part.1 우리집 구루마 아토스가 올해 11월로 만 9살이 되었다. 주행거리 96000km.연식에 비하면 많지 않은 거리지만 10만km가 다가온다니 감회가 새롭다 예전에 티코로 자동차생활 시작했을 때는 2년 반된 녀석을 3년 타다가 처제 연습용으로 넘겼었는데 그 땐 자동차 수명이 대략 5년이라고 생각되었던 때였고, 주로 사람들은 3년 만에 자동차를 바꾸는 모습을 보이고 있을 때다. 당시 사치 소비재였던 자동차를 너무나 자주 바꾼다는 생각으로 자동차10년 타기 운동본부와 같은 단체들도 생겼고. 하지만 5년, 10만km면 자동차 수명이 대략 다한다고 보통 생각하던 시기다. 그래서 97년에 들여온 9살된 우리 아토스가 대견스러운 거다. 벌써 10만을 바라보다니. 아직 내장재는 그리 헌 차 같이 보이지 않는데. 추석 전의.. 2006.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