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용 본드 - 종이나라 만능본드 양쪽 구멍용
2월 27일
새 교실을 배정 받았지만, 머릿 속은 하얗다. NEIS담당자에게 가장 바쁜 2월을 지내고 있노라니 학급 환경 준비는 전혀 못한 나. 교실 정리와 청소를 하는 데 하루를 꼬박 쓰고 나니 진이 쫙 빠졌다. 귀찮아 하는 게바라에게 SOS.
2월 28일
12시에 약속이 있다는 경아씨. 아침 일찍 부터 교실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나더러 일단 프레임을 짜 줘야 꾸밀 게 아니냐며 이야기하는데, 난 그 큰 틀이 안 잡혀서 고생이다. 일단 작년 게시판을 장식했던 부직포를 이용해 머리를 정리했고 작년 게시판에 붙였던 우리반에서 쓸 말을 앞 게시판에 배치하는 것으로 머리를 정리했다.
삶의 원칙이 재활용/재사용인 게바라는 버린 문구 포장지와 프린터 박스에 주목한다. 문구 포장에 그려진 예쁜 꽃들, 알록달록한 포장지의 색들을 조합하여 꽃과 애벌레를 만들어 냈다. 저 위 타이틀 옆의 꽃, 원래는 문구포장박스에 있던 것.
두꺼운 HP 프린터 박스는 우드락 대용으로 매우 우수. 적당한 크기로 잘라 코팅한 타이틀 뒤에 붙이면 타이틀을 입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교실 정리 전에 굴러다니던 큰 책꽂이는 걸레로 닦아 준비물보관대로 삼았고 역시나 교실에 굴러다니던 MDF판 하나와 부직포 코팅된 우드락 하나는 경아씨가 테두리를 예쁘게 만들어 알림판 두개로 만들었다.
작년에 아이들과 만든 초소형 컬러 딱지를 쓸 곳이 있나 하고 두었더니 게바라는 그걸로 게시판 테두리를 치자 한다. 딱지 너비로 프린터 박스를 잘라 목공풀로 딱지를 이어 붙여 말려 두는 일,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끝났고, 게바라가 간 뒤 나 혼자 게시판에 타카로 붙이는 일도 금방이었다.
3월 9일
경아씨가 만든 알림판 하나는 역할분담표로 쓰기로 하고 내가 타이틀 들을 만들었다. 이름표 대신 아이들 사진으로 붙였다. 교실 뒤 게시판은 오늘, 첫 미술활동의 결과물들로 꾸몄다. 아이들의 작품이 현란하다.
인디스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우리반 달력. 아이들에게도 꽤 유용한 정보일 것 같다. 월별 학교,학급행사와 아이들 생일을 알려 주고 그달에 생일을 맞은 아이들의 사진으로 한 면을 꾸몄다.
이것으로 일단 2012년 3학년 교실 정리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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