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폰을 만나 보기 정말 잘했다.
처음 생각은, 안드로이드로 이동하기 전, 싼 맛 + 노예기한이 적어 (12개월,5만원) 구입한 폰. 쓰다 적당히 갈아타야지.
추석 전에 배속되어 온 걸 한달여 동안 어렵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배웠더니 점점 재밌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입장에서 보면 피처폰 같이 답답하지만, 피처폰 입장에서 보면 안되는 게 없는 피처폰이다.
인터페이스부터 피처폰 스타일. 피처폰이라 하면 기능 하나도 없는 맹한 폰을 일컫는 말 같이 유통되지만, 원래 피처폰이란 말은 가장 커스터마이징이 잘된 폰이란 뜻이다.
스카이프, 인터넷전화,인터넷,각종 어플,게임 설치 다 되지만, 운영체제가 심비안이라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 최적화되어 있는 앱 설치는 안된다.
하지만, 내가 쓰는 서비스를 보면
지도에 구글지도 앱 있고, 오프라인 구글지도인 MgMaps도 쓴다
내비게이션에 가민맵 설치해 쓴다 (사실, 이건 비추다)
트위터를 그래비티를 이용해 사용하고, 인터넷은 오페라 미니로 접속한다.
인터넷 전화 님부즈를 설치해서 집에서 핸폰으로 인터넷 전화한다. (와이파이 되는 집안.ㅋㅋㅋ)
인터넷 즐겨찾기를 잘 써서 버스시간, 길찾기, 등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두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이넘은 인터넷에 제맘대로 안들어간다는 것. 들어갈 땐 항상 물어본다. 뭘로 들어갈 거냐고.
이래서 안전하고 편하다는 느낌이다. 또 아름답기까지. 만질 때 마다 애착이 가는 내 노캬 5800.
그리고 칼짜이즈 렌즈의 멋진 해상력. 웹에 올릴 용도의 사진이라면 내 펜탁스 k-x를 울려 버리는 폰.
다음 폰은 1.2M화소 카메라를 자랑하는 N8인데 언제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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